아빠가 무슨 말만 하면 자책하는 저는 수험생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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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무슨 말만 하면 자책하는 저는 수험생이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AIKA
·5년 전
어 일단 저희 가족은 엄마 아빠 외동딸인 저에요 아빠는 군부대에서 일하셨어서 따로 살았다가 그만두신 지금도 그쪽에 살고계세요. 엄마는 공장위주로 일하시다가 다치셔서 지금은 급식아주머니를 하고계시고요. 어릴적부터 엄마보단 아빠랑 다닌 시간이 많았어요 아빠가 피***같은 재밌는 곳에 많이 데리고 가서 잘 따르기도했었고요 저는 아빠가 무슨 말만 해도 다 제 탓같아요. 자책하게된다라고 해야하나 어렸을 때 아빠가 거울을 집어 던진적이 있었는데 그게 제가 단발로 잘랐단 이유였어요 어릴적 저는 이게 다 제가 단발로 머리를 잘랐기 때문이야 라며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어요 또 최근에 열이 많이 올라서 일어나기 힘들정도로 예민해졌을 때 아빠가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딸 좀 바꿔보라고 했나봐요 그래서 엄마가 저에게 빨리 오라고 재촉했는데 전 이제 일어나기 시작했거든요 그게 너무 억울해서 엄마한테 "아 지금 일어났어!!" 라고 소리를 쳤는데 아빠가 그거가지고 엄마한테 왜 대드냐며 저를 혼냈어요 엄마가 당황하면서 애가 아파서 예민한거다 라로 하던 제가 울면서 아빠한테 나 지금 아프다고 해도 걱정은 안해주시고 바로 끊으셨죠 그때 저는 '예민해지지말자' 라는 생각을 했어요 뭐든 아빠가 혼내면 다 제 탓으로 돌리는 그런 상황인거죠 그런 제가 자퇴를 했어요 작년 가을에 하게되었고 아빠랑은 분가라는 특성 탓에 바로 직전에 알려드렸죠 근데 아빠가 하시는 말이 '너도 나한테 말 안하고 니 멋대로 결정했으니 아빠도 퇴사할거야' 라고 하시더군요 엄마말로는 아빠가 전부터 직장에대한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하시는데 저는 그게 제 탓 같았어요 이게 다 내가 자퇴를 결정해서야, 조금만 더 참을걸 애들이 아무리 나를 배척하는 낌새가 느껴지지만 학교는 다녀볼걸 나때문에 우리집 재정상태가 위험해지면 어떡하지? 라는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어요 그치만 그대로 가다간 정말 죽어버릴거같아서, 정말 너무 힘들어서 대인관계가 너무 힘들고 난 중학교때부터 적응을 못했다고(실제로 중3때 급식실에서 혼자먹는게 너무 싫어서 항상 점심을 안먹었었어요) 그래서 자퇴하고싶다고 울며 말했는데 아빠가 계속 같은말만 반복하시몀서 자기는 그러면 퇴사할거라고 하셨어요 결국 전 자퇴를 했고 아빠는 퇴직을 하시고 일용직으로 들어가셨어요 저는 8월 검정고시를 보고 올해 수능을 준비하고있어요 제 걱정은 뭐 문제집이나 독서실에 돈을 쏟는것도 있지만 성적고민이 가장 커요. 일단 수능까지 학원비가 거의 700인지라 올해 합격해야지 라는 마음이 강해요 재수를 하게되면 1400만원이에요 학원을 위해 제 적금통장도 깨고 이사를 가기도했어요. 이게 다 제가 자퇴를 해서 라고 생각되는거 있죠? 저희집은 일용직의 아버지 급식나눠주시는 어머니로 그렇게 벌이가 좋은편은 아니에요 근데 2월달부터의 제 성적이 똑같아요 항상 3~4등급. 큐레이터라는 꿈이 있는 저는 석사과정을 밟아야하고 대학에서도 관련학과인 미술사학과나 큐레이터학과를 전공하고 싶어요 그치만 이 학과들이 있는건 수도권뿐. 제 성적으로는 부족해요 학원 사람들은 부족한 과목을 추가로 과외를 하면서 공부하는데 저는 혼자하면 할수록 자괴감이들고 부담감이 점점 커져서 집중하기도 힘들더라고요 엄마한테 과외 이야기를 살짝 꺼냈는데 엄마가 '너 과외 이런 타입 아니잖아' 라고 말씀하셨어요 부담드리기싫어서 과외는 내타입 아니라고 했던게 화근이었죠 그런 엄마말에 웃으며 '생각해보니 그런거 같네'라고 저는 대답했어요 물론 길가다가 본 과외 전단지를 독서실 책상에 붙여놓은 채로요. 이렇게 과외 하나에도 눈치를 보는게 제가 다 자퇴했기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자퇴를 안했다면 그래도 경제사정이 괜찮앗ㄹ을텐데 내가 다 자퇴를 해서 아빠가 퇴사를 해서 우리집이 지금 이렇구나... 괜히 또 자책감 느끼고 자괴감이 느껴져요 현재까지도 등급이 유지되어 있는 상황에서 논술을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근데 논술학원을 보내달라고 말을 꺼내기도 어렵더라고요 왜냐면 저희집은 저때문에 아빠가 퇴사하셔서 돈이 없으니까요 내가 공부를 못하는 것도 내 탓이고 어떠한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것도 다 제 탓같아서 지금 너무 힘들어요 저는 아빠의 큰 눈을 무서워해요 부릅뜨는 것만으로도 펑펑울고 뭘 잘못했는진 모르지만 무릎을 꿇고 죄송하다고 빈 적도 있어요 요새 아빠가 저희 집에 계세요 아빠랑 있는게 너무 불편한데 성적은 안나오지 아빠 볼때마다 자책감은 들지 집중은 안되지.... 어떻게해야할까요 방법이 없는거같아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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