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애 와 용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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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애 와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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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여기에 몇번 썼는데 본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작년에 나 왕따 시킨 3명중에 2명이 나랑 같은 반이 됐는데, 걔네ㅋ 작년에 나 왕따시킨거 소문나서 2명 다 겉돌더라. 당연히 만만한 나한테 왔지..ㅎㅋ 근데 그때는 그냥 아무말도 안함.. 왜 그렇게 ***같이 있었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내가 나를 싫어했으니까. 내가 하는 모든 실수가 다 내가 못하니까, 내가 어디 부족하니까. 그러니까 내가 왕따 당한거라고, 이런 부족한 내가 애들한테 얘기하면 애들이 나 피할까봐. 그래서 그냥 ***같이 8개월을 같이 다녔움,, 내가 8개월동안 혼자 끙끙앓으면 진짜 죽어버릴 것 같아서 일기 썼었는데, 얼마전에 그 일기 보니까 다 그날 있었던 내 실수들만 빼곡,, 내가 내 일기를 보다보니까 너무 불쌍할 정도로 자학하더라. 그리고 며칠을 생각을 해보니까.. 나를 왕따시킨 그 새끼들은 웃으면서 지내는데(근데 여기서 웃긴게 그 2명에서 1명이 다른 한명 또 왕따시킴ㅋㅎㅋ) 나만 울면서 지내는게 너무 억울한거야. 그래서 이렇게 학창시절 보낼 순 없어서 깨달았을 때부터 행동으로 바로 옮겨버림(더이상 잃을 것도 없으니까 진짜로 ***처럼 행동..) 2학년 되서 왕따당한 애는 이미 나랑 똑같은 처지가 됐으니까 엎드려 절받기라도 사과 받음(한명이라도 안 받으면 진짜 자살할 것 같아서). 그치만 다른 한명은 진짜 용서가 너무 안되서 걔 빼고 다른 애들한테 내가 있었던 일 진짜.. 울면서 몇십분 말함. 다 말하고 고개 숙이고 있었는데.. 너무 조용해서 아.. 망했다.. 하고 눈물이 더 날려고 하고 있었는데.. 옆에서 나랑 10년 친구였던 애가 갑자기 엄청 울기 시작했움,, 놀라서 앞에 보니까 애들 다 울고있더라.. 진짜 더 울컥해서 그때ㅋㅎㅋㅋ 거기 눈물바다 됨,, 그 이후에는 난 당연히 다른 1명 투명인간보다 못하게 아예 무시까고 다른 애들도 그 1명보단 나랑 그나마 더 친하니까 걔네도 그 1명 무시까고.. 일이 한순간에 풀리니까 내가 그동안 따당했던거, 자학했던거 다 뭐였나 싶었다.. 자학했을 때 내가 할 수 있었던 일들도 다 버렸는데 아직도 그게 너무 아까움.. 내가 나를 좀 더 사랑하고 용기만 있었어도 다 풀리는 걸 나는 왜 끙끙 알았을까 싶은 생각..? 정말로.. 저도 이 친구들이 착했던거지 작년에는 친구들한테 말했을 때 애들 다 저 버렸었어요. 이번에는 마지막이다.. 하고 말했을 때 드디어 이렇게 된거지.. 가끔 용기가 너무 필요하고, 매 순간 내가 나를 자랑스럽게 여기면 그동안 있었던 일 조금이라도 보상받을 일이 생기는 것 같아요.. 다들 너무 힘들어도 조금만 더 힘을 내서 보상 받으셨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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