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2때 담임쌤 생각난다...
alpia·5년 전
겉으론 멀쩡해 보이는 사람이었는데, 애정결핍인지 뭔지 학생이 본인을 꼭 필요로 해야하고 그렇지 않으면 화내고 상처받는 사람이었음. '학생에게 도움이 되야지' 가 아닌, 자기가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라는걸 느끼고 싶어서 도와주겠다고 하는... 내가 힘든 일이 있어서 부모님 허락 받고 하루 결석했었는데, 다음날 학교 갔더니 집요하게 무슨 일인지 물어보고, 말 안하니까 화내고. 자기가 도움을 주겠다면서, 말 안하면 도움을 못준다고 화내고, 말하길 강요하고. 아니 안그래도 힘들어 죽겠는데, 전혀 그 사람이 나설 일이 없는 개인적인 우울증 이었는데 도대체 뭘 말하라는 건지 너무 힘들고 짜증났었음. 그냥 정중하게 괜찮고, 도움이 필요한 일이 아니다, 이렇게 말해도 계속 강요하고 내가 거절하니까 엄청 상처받고 화냄...아 진짜 너무 싫어 그딴 게 선생인가. 이것 말고도 여러가지로 노답인게 융통성 1도 없고, 약하고, 겁이 많아서 학생한테 강약약강으로 구는데, 은근히 권위적이어서 만만한 애들한테 ***하는...군대도 아니고 만만한 애들한테 "표정 왜그래? 표정 똑바로 안해?"(이상한 표정도 아니었는데) 이*** 해대고 아 진짜 *** 싫어. 다른반 애들도 좀 이상하다 그랬었는데 그런 면 안겪어본 잘 모르는 애들이 그 쌤 좋은분 같던데, 아닌가? 이랬을때 개빡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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