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에 걸린것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이혼|별거]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정신병에 걸린것같아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5년 전
진짜 별거 없이 유튜브 보고 있었는데 눈물이 흘렀어요.깨달은것도 볼이 어느정도 축축한 다음이에요.기억력도 날이 갈수록 없어지는 기분이에요.방금 생각한걸 해야지 해야지 되새기다가 결국 까먹어서 ‘내가 뭘 할려고 했더라?’라고 생각하는게 반복되요.친구들한테도 “나 어제 피***갔다?” “아까도 말했잖아ㅋㅋㅋ” 라는 상황이 반복되는것도 한두번이 아니에요.제가 누구한테 어떤 사실을 말했는지도 헷갈리고 친구가 나한테 알려준 사실이란걸 까먹고 그 친구한테 자랑하듯이 그걸 말했던 기억도 있어요.어느날은 학교에서 우유 몇개가 남았으니 찾아가라고 선생님이 말한거에요.그래서 별 생각 없이 마셨는데 제 친구가 그런 절보고 “야ㅋㅋㅋ 뭐하냐? 너 아까 먹었잖아.”라고 하는거에요.충격이었어요.전까지 이런일이 몇번 있었지만 그때는 주변인이 말해주면 기억이 났었거든요.근데 이 일은 이걸 쓰고 있는 지금까지도 기억이 안 나요. 심리상태는 그냥 우울해요.모든거에 지치고 모두가 절 잊었으면 좋겠어요.모든게 다 제 탓같고 제가 뚱뚱한데 저 때문에 친구들한테도 피해가 갈것같아요.저같이 뚱뚱한 사람이 옆에 있으면 걔까지 평이 안 좋아질것이고 주변인들의 시선이 너무 신경쓰여요.제가 중학생인데 기숙사에 살아요.부모님도 이혼하시고 엄마와 곧 새아빠가 될 아저씨가 같이 사는 집으로 돌아가면 스트레스에요.살에 대한 잔소리와 은근한 부담들.아저씨가 얼마전에 저보고 술에 취해서 제 가슴을 툭 치더니 “더 커졌네?”라고 하시는거에요.그때는 그저 웃고 넘겼는데 그냥 힘들어요. 저는 정신병에 걸린걸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8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alpia
· 5년 전
그 아저씨 누구고 어떻게 아는 사이인가요? 죽여버리고 싶네요. 부모님도 아시는 분이라면 말씀드려서 줘 패버리세요. 개빡치네 진짜. ...아니 이게 아니고. 그거 해리성 기억장애에요. 우울증 걸려서 뇌가 제대로 작동을 못하거나 스트레스 받아서 잊어버리려고 하는 거요. 병원 꼭 가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alpia
· 5년 전
그리고 뚱뚱한거랑 상관없이 사람은 존중받아 마땅한 존재입니다...자존감이 많이 낮으신 것 같아요. 상담 권해드리고 싶네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alpia 댓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 아저씨는 이미 엄마랑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태에요. 이상태로 제가 말했다간 분명 엄마는 더 이상 행복해하지 않겠죠.아빠랑 이혼하기 전에는 되게 불행해했으니 이번만큼은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어요 :).혹시 정신병원을 미성년자 혼자 갈수있나요?위에서 말했다싶이 중학생인데 제가 엄마한테 제 상태를 말해봤자 잠깐 걱정하면서 병원 가자하더니 결국 안가더라구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alpia
· 5년 전
네?? 새아빠요???? 아니 제가 글을 자세히 안봤나봐요 죄송...아니 근데 그러면 더 말씀드려야 해요. 생각해 보세요 어머니가 그런 남자랑 결혼하시면 과연 행복할까요? 결혼 전에 어떻게든 막아야 하지 않을까요? 결혼 하고 나면 지금 안보이는 본색이 다 드러날텐데, 어머니 분명 엄청나게 고생하실거예요;-; 제발 말씀 드리세요. 그리고 병원은...아마 갈 수는 있는데, 결국 보호자 데리고 오라고 할 거예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alpia @ㅈalpia제가 괜히 글을 질질 끌었나보네요 :( 죄송해요. 정말 친절하신것같아요.제가 이런쪽에 무감각해서 이런 판단을 잘 못내려요.가끔씩 제 엉덩이에 대해 뭐라고 하세요.제가 뚱뚱해서 그런지 엉덩이 치고 가시고 엄마 엉덩이보다 더 크네라는 말을 자주하세요.하지만 저와 친해지기 위한 방식이 조금 잘못된거라고만 여겼어요.그렇게 만취한 상태에서도 가슴만 말하고 바로 주무셨으니 그리 큰일은 일어나지 않지 않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alpia
· 5년 전
네...? 엉덩이가 뭐요....?????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내용이네요. 아니 어떻게 그런...정상적인 남자 어른이라면 절대 여자, 그것도 미성년자, 그것도 곧 자기 양 딸이 될 사람한데 그런식으로 행동하지 않아요. 뉴스에 나오는 성추행범 행동과 그 아저씨 행동이 똑같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마카님은 성추행 당하신 거고, 그 아저씨가 한 건 아주아주 잘못된 행동이에요. 아 어떡해 진짜...그 분, 나중에 시간 지나면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절대 안나아져요. 더 늦기 전에 탈출해야 해요. 너무 걱정되고 화나네요...마카님 지금 진짜 위험한 상황이에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alpia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제 이야기에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하고 이번년도엔 행운만 따르길 빌게요!일단 엄마에게 한번말해보고 정신병원도 한번 가볼려구요.친절하게 답장해주셔서 감사해요! ?
커피콩_레벨_아이콘
alpia
· 5년 전
앗 네네! 꼭 그러시구, 저는 그냥 당연한 일 했을 뿐인데요. 님 사연 들었으면 누구라도 이렇게 했을 거예요ㅠㅠ. 행운 빌어주셔서 감사하고, 좋게 결과가 나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