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계속 사귀는게 맞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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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계속 사귀는게 맞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b03
·5년 전
현재 115일째 연애중인 고1여학생입니다. 남자친구와는 고등학교 올라와서 처음 만났구요. 저와 동갑 옆반 친구였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멀리와서 제가 다니던 중학교 친구들은 단 5명 밖에 없었고 제 반에는 단 1명도 없었죠. 굉장히 빨리 친구들을 사귀었고요. 저는 여중을 나와서 남녀공학이 너무 어색하더라구요. 친구들을 사귀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남자 아이들의 눈 마주치지도 못하고 말을 걸 정도였으니깐 정말 어색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저에게 호의를 배푼 남사친이 있어요. 뭐 제가 그 친구를 좋아했다면 좋아한거같아요. 어느새 보니 연락도 하고 많이 가까워졌는데 하루는 제가 독감이 걸려서 굉장히 아팠거든요. 물론 학교도 못가고요. 독감 걸려 학교를 못간 몇일동안 그 친구는 일부러 폰을 내지도 않고 쉬는시간마다 저에게 페메를 했습니다.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그냥 내기 싫어서 안냈다고 했다던데 저한테는 제가 심심해 할까봐 그랬다고 했거든요. 하루는 밥 먹으러 가는 길에 그 남사친의 친구가 복도를 걸어가고 있는 저에게 말하더군요. "야 그거아냐. 걔가 너 좋아해"라고 말했고 저는 남사친 친구와 친한사이가 아니었기때문에 그냥 어색하게 웃으면서 지나쳤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사귀었다가 헤어지면 친구만도 못한 사이가 될까봐 그냥 그 감정을 속에 담아두고 있었어요. 그 이후 남사친을 통해 소개받은 남자애가 있는데 그 친구가 제 남자친구입니다. 처음엔 한편으로 씁쓸했어요. 제 남사친은 당시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을때였고 (지금은 헤어졌지만요ㅎㅎ) 저에게 자연스럽게 소개시켜주더라고요. 뭐 저도 그냥 친구로써 소개시켜주는건줄 알고 연락도 했고요. 근데 누가봐도 남자친구의 친구 즉, 제 지금 남자친구가 절 좋아한다는걸 알았어요. 쉬는시간마다 올라오고 저는 남사친을 향한 감정이 남아있었기에 그냥 현재 남자친구의 마음을 알면서도 모르는척, 눈치 없는척 행동했고요. 남사친이 사귀기 직전에 그러더라고요. 그 친구가 너 많이 좋아한다. 처음에는 그냥 흘러들었다가 그냥 답답한 현재 남자친구에게 화나 말했더니 여자저차해서 사귀게 되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 감정이 좋아했던게 아니라 그냥 빨리 마무리하고 싶어서, 답답한 느낌이 싫어서 그랬던거같아요. 그때 그랬다는걸 지금 와서 뼈저리게 느끼고있죠. 내가 남자친구를 안좋아하는거같은데, 헤어지자고 하니 주위에서 저만 욕할꺼같고 남자친구와 저랑 친한친구가 많이 겹쳐 헤어진 후 서로 불편할꺼같아서 현재까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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