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멍청하게 또 눈물이 비집고 흘러나와요. 소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불안|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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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5년 전
아 멍청하게 또 눈물이 비집고 흘러나와요. 소리를 꾸욱 참으며 눈물을 삼켜요. 너무 답답해요. 집안일인데, 나도 모르는 집안일. 그저 당장 내가 힘들고 버겁고 아프다고 누군가에게 지금 나 나무 힘들어. 부부싸움하는데 이렇고 저렇고. 그저 혼자 삭혀야 하는게,, 자꾸 눈물이 비집고 나와서. 그냥 혼자 끄적여요. 금방 아빠한테 전화가 왔어요. 무슨 일인지는 모르고, 언제왔는지도 몰라요. 한참 자다가 깬 시간은 새벽 1시였고, 거실에 아빠혼자 덩그러니 술을 마시고 있었고. 너무 늦지않게 엄마도 쿵 거리며 방으로 들어갔고, 그 뒤로 아빠는 술잔 놓는걸 시작으로 쿵쿵 대며 발을 휘두르는것 같았어요. 처음엔 술잔을 쾅쾅 놓고, 다음엔 냉장고를 쾅쾅 닫으며 의자를 집어던지듯 저만치 던져버렸고, 식탁을 주먹으로 내려친것 같았어요. 저희 집 의자가 꾀나 무거워요. 저는 처음에 식탁을 엎은줄 알고 놀랐는데, 의자가 복도쪽에 밀려나 있더라구요. 그렇게 화가 안풀리는지, 수저통에 들어있는 숟가락을 집어던졌고, 나중에는 이-만한 무거운유리로 된 수저통을 집어다가 싱크대쪽 구석에 던져 깨부셨어요. 그걸 이어서 수저놓는다고 귀여운 오리를 사왔더니, 한번도 못쓰고 아빠는 그걸 집어다가 던져버렸고, 우리되는건 다 집어던졌어요. 먹던 음식 마져도 그냥 집어다 던쟈버리고. 아빠는 결국 방문을 열고 들어가 엄마를 툭 치며 엄마는 침대로 살짝 남어가자 발길질을 했어요. 그냥 서로 한대씩 주고받았고 나와 동생이 가 말렸죠. 무슨 문제인지 난 모르겠어요. 산촌의 전화를 받고 곧 나가는 아빠는, 아빠행동에 욕해도 좋다며, 나중에는 이해가 갈꺼라며. 엄마가 잘못한건가? 라는 의문이 들게 만들었어요. 그말을 듣고 저는 저들사이에 서서 눈물보이기 싫어 방으로 들어왔어요. 소리는 차마 숨길수 없었지만 눈물을 숨겨야했어요. 아빠가 문을 왔다갔다하며 현관문을 세어번을 쾅쾅 닫았어요. 엄마는 다시 문을 굳게 닫았고. 아빠는 나갔어요. 아빠의 흔적들은 날카롭게 아직 그대로 있어요. 부엌에서 거실에 파편이 몇어개 튄것들은 동생이 휴지로 감싸 버리더라구요. 치울 엄두가 안나죠. 아직 그대로 있어요. 부엌이 붉게 물들어 있는것 같이 보여요. 너무 무섭고, 눈물이 나왔는데, 아빠가 나가고 엄마는 방문을 닫았을때, 아까 그 일이 있던 집이 맞나? 불안했던 내가 맞나? 의문이 들었어요. 괸히 폰을보며 외면했는데,, 아빠한테서 전화가 오거라구요. 아까완 너무나도 다른 목소리톤 부터... 너무 자상하고 착한 아빠의 목소린거 같아서.. 미안하다고 아빠때문에 아직 못잤냐며.. 듣자마자 너무 눈물이 나더라구요. 또 들어와서 집을 어지럽히고 쿵쾅대며 엄마랑 싸운다면, 차라리 아빠가 밖에 있는게 나는 더 편안하다고 생각해요. 그러에도 저는 아빠보고 언제오냐고 , 물었어요. 아까 그 순간엔 갔다오라는 말 한번 못하겠었으면서. 숨이 안셔지고 헐떡이면서 울었어요. 이렇게 끄적이니 그래도 큰 웅얼이가 가슴에 막혀있었던게 풀린것 같아요. 그냥 진정이 되서 .. 기분탓인가? 무서워서 잠들수가 없어요. 눈물은 자꾸 흘러나오고... 무슨 문제때문에,.. 그러는건지. 이사온지 얼마 안된 집에서 벌써 싸우고, 대 깨부셨네요. 나는 처음에 이렇게 쿵쾅대서 아랫집에서 올라오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방음이 잘 되는건지, 밑에집엔 아직 사람이 없는건지. 아니면 잔다고 못들은건지. 사람이 있은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저희 집 벨을 누른사람은 아빠가 시킨 배달원이더라구요. 결국 먹지도 않고 집어던진듯 싶었지만요. 그러고 결국 나가버렸어요. 뭐가 이렇게 슬프다고 입꼬리가 내려가고 눈이 흐릿해지는 걸까요. 전에 이사오기 전에도, 싸우다가 제방 거울을 다 집어던진게 지꾸 생각이나요. 별로 좋지 않은것 같은데. 자꾸 귀에서, 머릿속에서 쿵쿵대고 쨍그랑 거리며 유리까지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아요. 아까는 이상한 소리를 듣고 희미하게 자꾸 뭔가가 보여서.. 너무 힘들어요.. 울어서 코는 먹먹하고 머리는 아프고.. 아빠가 나쁜건 아닌데... 화를 이렇게 풀어버리니 나도 두렵고 무서워요. 그래서 자꾸 일어나지 않을 일을 피까지 보며 상상하는것 같아요. 아니면 그냥 내가 처음부터 이상하다라던가.. 너무 슬퍼..아프고.. 차게 식어가는 몸이 추워요. 멍청한것 같아.. 내가 뭐하는건가 싶고.. 자꾸 미안하다는 말이 왜 자꾸 나를 괴롭히는 거야.. 그 목소리톤이.. 그냥 너무 좋아서. 그런데 배경은 왜 유리파편가득한 붉은 배경인거야... 적어도 친구들은 다 자고 있고, 이런일을 잘 격지 않는 친구들같아서. 친구들은 다 자는데, 나는 이렇게 불안에 공포에 소리도 못내고 혼자 이렇게 삭혀야 하는게... 억울..? 한건 아니지만.. 그냥 너무 슬퍼서. 눈감는것도 내가 잘때 들어온 아빠가 또 엄마와 다툼이라도 날까 두려워서 잠을 못자겠어요. 엄마아빠 싫다며. 싫다며-.. 그런데 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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