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친구가 없어요
비공개·5년 전
중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를 사귈때 여러명과 어울린다기 보다는 소수의 친구들과의 관계를 맺어 왔어요. 그러다 보니 친구의 수도 적었고 그나마 있던 중학교때 친구들은 연락 끊긴지도 오래됐어요. 그나마 20살까지도 매일같이 연락하고 친했던 고등학교 친구도 사소한 다툼으로 현재 연락이 끊긴 상태에요. 대학에 와서는 암묵적으로 다들 깊은 관계를 맺으려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고 비지니스적 관계? 개강하고서만 연락하는 동기들 몇명만 있는 상태이구요..
사실 그 한명 있던 고등학교 친구와 연락이 끊기고 나서 우울증이 크게 찾아왔어요. 그 친구에게 많이 의지하기도 했고 비록 한명의 친구밖에 없었지만 그 친구와 함께 같이 놀러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 행복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젠 연락할 수도, 연락한다고 한들 다시 예전처럼 관계가 회복될 것 같지 않아요.. 이렇게 되다 보니 이젠 카톡을 열어봐도 광고메시지가 전부이고 생일이 다가오면 기대가 된다기보단 축하해주는 사람이 없을까봐 두려워지기 까지 했어요. 매일같이 집에만 있다보니 공부하고 유튜브보고 넷플릭스보면 하루가 다 가는데 특히 유튜브 볼때면 더욱 우울해져요. 종강하고 친구들끼리 펜션 놀러간 브이로그, 해외여행, 워터파크 브이로그 등등.. 저는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현실에 너무 괴로워요.. 혼자도 잘 살아갈 수 있다고 다짐하며 혼영, 혼밥 등 혼자 놀기도 시도해봤지만 우울함이 사라지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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