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너무 비참해.. 갑자기 찾아온 불안감과 공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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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5년 전
나 너무 비참해.. 갑자기 찾아온 불안감과 공포심에 결국 눈물을 흘려요. 우당탕 거리며 화를 표출하는 아빠에, 놀라 나갔어요. 숟가락이 나뒹굴어서, 주워다가 싱크대에 넣으니, 하지말라요. 아빠가 화나서 그런거라고. 방 문을 닫고 들어와서 눈물을 흘려요. 지금 생각하니 그 모습이 참 비참하네요. 결국 참으려 했던 눈물이 터졌어요. 너무 뜨거워요.. 차게 식어가는 내 몸과 다르게, 눈물을 뜨겁게 볼을타고 흘러내렸어요. 저 쿵쿵 거리는 행동은 누굴 위한걸까요. 놀라고 무서운건 나뿐인데. 왜저러는 걸까. 그래, 내가 이상한거지. 내가 뭘 할 수 있다고 자꾸 끼어드는건지. 난 그냥 무서우면 눈물이나 흘리고, 두려우면 문을 닫고. 그렇게 귀를 닫고 눈을 감고 무시하면 되는거야.. 성인땐 그러고 싶지 않아도 난 그럴거니까.. 이제 진짜 귀를 닫아야 겠어. 괸히 아까부터 뭔가 들리고 보이는것 같아. 착각일까? 더이상 궁금하지 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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