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칠 것 같다 착잡하다
비공개·5년 전
난 네가 좋은데 왜 멀어지는 기분이 드는 걸까
미칠 것 같아 공부만 하려고 해도 네가 없는 내 미래는 상상할 수 없어서 계속 네게 신경쓰게 돼 내 옆자리인데 얘기 안 하고 조용해지면 불안해 우리가 할 얘기 없는 사이인 것 같아서 분명 넌 처음부터 내 친구고 난 친구들이 많은데 이상하게 긴장해
내겐 더 이상 네가 친구로 보이지 않아 그 사실 하나만으로 이렇게 돌아버릴 것 같아 너는 나를 특별한 존재로 생각하는지 아니면 스쳐가는 좋았던 인연으로 여기는지 내가 알 수가 없으니까 넌 나랑 다르게 살아왔으니, 이러는 나를 이해하지 못하겠지 난 살면서 나와 이렇게 잘 맞는 사람은 만난 적이 없는데, 항상 다른 애들이 멀게 느껴졌는데 너는 그렇지 않았어 내 머릿속에 들어 있는 모든 것이 정상이라는 걸 알게 해준 유일한 사람이 너야 나를 나로 만들어 준 사람, 그런 대단한 사람인데 너는 어떤지 몰라 너와 생각하는 것, 말하는 것이 비슷하긴 하지만 너에게 난 이 정도의 사람인지 모르겠어 너를 떠나고 싶지 않아 해가 바뀌면 떨어져야 할 수도 있어서 벌써 너무 슬퍼 너를 사랑해 세 달째 네게 이런 감정을 느껴왔는데 절망적인 기분이 든 건 오늘이 처음이야 나 어떻게 해야 하지 시간이 지나도 너는 계속 나를 찾아 줄까, 내가 널 부르면 답해줄까
왜 너 말고도 모든 것에서 멀어지는 것 같지 그냥 오늘 하루가 이런 거겠지 주말 지나고 월요일에 학교 가면 괜찮아질 거야 산책이나 하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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