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참 너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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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참 너무
커피콩_레벨_아이콘esusnszsis17
·5년 전
오늘 하루도 너무 힘들었다. 힘들어서 집에 와서 잘 지내다가 어느 순간 폭발 해버렸다. 엄마도 일 나가려다가 깜짝 놀라 다독여 주셨다. 거의 1시간동안 그 일을 벌였다. 응어리는 풀어졌지만 문제는 해결됬지 않았다는 현실에 더더욱 눈물이 났다. 나간뒤에 하시는 말씀은 너때문에 일이 지체되었다고 하셨다. 백번 맞는 말이지만 왜 이때 말하는 것일까 한편으론 미안했지만 한편으론 화가 났다. 집에 들어가기 싫다. 내 맘을 다 털어놓은 사람에게 저런 말을 들으니 더 상처가 더 답답해진다. 모르겠다 진짜 이제. 한순간만이라도 좋으니 이 세상에선 살기 싫다 진짜. 친한 애들만 모아서 세상 때가 타지 않는 곳에 가 옹기종기 도란도란 얘기 나누면서 숨이 끊기고 싶다. 물론 안되는 걸 아니깐 여기 적는거다. 자퇴 한 애가 있었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혼란스라워진 틈을 타 나도 함께 동반 자퇴하고 싶어졌다 ㅎㅎㅎ 중딩 졸업장이 뭐라고 내 마음이 이렇게 삭아지는데도 견뎌내야 하고 참아야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인정 받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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