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언니가 *** 같아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5년 전
언니는 고3입니다. 공부는 놓은지 오래고 지금도 딱히 수능준비를 하는 것 같지 않아요. 그러면서 주위친구들이 수시접수하고 정시준비하고 그러니까 불안하긴 한가 봐요. 솔직히 자업자득이라 생각해요. 남들 놀때 놀고, 남들 공부할 때도 놀고...언니는 공부를 제외하고는 하고싶은게 많았어요. 미용을 배운다느니, 춤을 배운다느니...아빠는 처음에는 언니에게 막 지원을 해줬어요. 그런데 비싼 돈 들여서 댄스학원에 보냈더니 1년, 아니 반 년도 못가 그만뒀죠. 언니는 늘 제대로 할 것도 아니면서 무조건적인 지원을 해주길 바랐어요. 우리집은 가난까지는 아니어도 풍족하지 못했고, 난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 지원금을 신청했어요. 학원다니는것도 너무 미안하고 죄송스럽죠. 근데 언니는 집안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쌍수해달라느니, 폰을 바꿔달라느니, 교정을 해달라느니 늘 돈이 몇백단위씩 깨지는 요구들만 했어요. 이번에는 또 요리에 관심이 있다며 지금당장 학원을 끊어달라 하더라구요. 언니는 고3이고 이제 너무 늦었어요. 뭘 해도 졸업전에 끝낼 수는 없죠. 차라리 수능을 마치고 알바를 해서 자기 돈으로 하면 아무도 토를 안 달겠죠. 근데 어떻게든 부모님 돈을 써보려고 안달복달이네요. 너무 화가 납니다. 언니는 철이 덜든 꼬맹이처럼 원하는걸 들어주지 않으면 온갖 승질을 내며 집안 분위기를 개판으로 만들고 일절 말을 하지않으며 씹습니다. 이게 제일 짜증나요. 부탁을 하는 입장이면 누구나 을이되고, 자신이 이번에는 진짜 해낼 수 있다는걸 어필해야하지 않나요? 언니는 막무가내로 통보해놓고 아빠가 안돼. 한마디 하니 일주일 째 난동을 부립니다. 문을 쾅쾅 닫고, 욕짓거리를 내뱉고, 가족들과는 일절 대화를 끊었습니다. 이렇게 철이 없을수가 있나요, 고3이나 되어서요. 언니는 공감능력따위 없는 사람같아요. 정규직도 아닌 엄마아빠가 하루먹기도 빠듯한 돈을 벌어서 그딴데에 투자를 해줘야된다고 생각하는걸까요. 진짜 언니만 보면 구역질이납니다. 인간이 아닌것 같아요. 자기밖에 모르는, 진짜 이기적인 인간. 너무 싫어요. 우리가족들에게 상처입히는것도 싫고, 같은 가족이라는것도 싫고, 부모님이 시달리는 것도 싫어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걸까요? 뭐가 언니를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어릴때부터 이러긴 했지만요. 지난번에는 아빠가 요구를 들어주지않자 방으로 문을 쾅 닫고 들어와 죽여버리고싶다고 했습니다. 제가 쳐다보자 농담이라고 얼버무렸지만 진심인것 같았어요. 왜 받는걸 당연하다고 여기는 걸까요? 언니는 새 폰도 얻었고, 온갖 갖고싶은것들을 다 가졌으면서도 새로운걸 요구했어요. 난 부모님께 책사달라는 말도 1년에 한번 꼴인데, 쌍수를 해주지 않는다며 어느 날에는 더 부자인 집에서 태어날 걸 그랬다고 말했습니다. 이년은 가족을 금고같은 존재로 보는걸까요? 돈이 없는데 계속 , 어떻게든 빼갈려고 안달인 모습을 보면 아, 이런사람이 사회의 죄악이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범죄자란게 떡잎부터 알아볼 수 있는거잖아요. 언니는 평범한 인간이 아닌것 같아요. 언니 미래가 훤히 보인다구요. 난 이런 언니 동생으로 태어난게 미친듯이 후회되고, 일생 최대의 실수라고 여겨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