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 내가 뭘 하는건지 모르겠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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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 내가 뭘 하는건지 모르겠어
커피콩_레벨_아이콘qpallsz
·5년 전
소심한 성격이었는데 초등학생때 전학을 가고 새로운 낯선 친구들을 만나 어색했어. 그래서 난 고개를 푹 숙이고 다녀 더 위축돼 있었지. 친구들은 그 모습을 보고 쟤 장애있는거 아니냐고 했더라. 우리아빠는 절대 약한 모습 보이지 말라고 하루에 한번씩 말하고 휴대폰도 검사하고 난 그럴수록 숨겨지는게 많았어. 아이들이 날 좋아했으면 좋겠어서 어린마음에 쌔 보이게 욕도 해보고 화장도 하고 인기 많은 아이들을 따라해보고 했어 더 이상 그렇게 보이기 싫어서 점점 눈치보고, 나는 온데간데 없고 내 속은 다 남들 흉내내기로 꽉 차 있었고 난 그렇게 7년을 살아서 고3이 되었어. 항상 쌔 보이기 위했던 난 아이들에게 위화감이 되어 다가가기 힘든 아이로, 친해지기 힘든 아이로 이미지가 만들어졌고 그럴때마다 주위에서 다 멀어져가고 마음은 더 약해져 바닥을 기었어. 눈치보느라 살아온 지난 날들이 너무 아깝고 이게 내 성격이 되었고 눈치가 내 습관이 되었어. 내가 어떻게 말해야 얘가 좋아할까 웃어줄까 이런 한심한 삶 살아서 뭐해 외쳐도 죽을 용기가 없고 너무 아플 거 같아 남 눈치보느라 내신도 못챙기고 진짜 바보같고 한심하기 짝이 없어 너무 힘들어 상담받고 싶은데 돈도 없어 다 돈이 필요해 인터넷 상담앱 깔았더니 죽을 용기도 없으면서 익명이니 깨작거린대 진짜 우리 부모님한테도 말 못 했던건데 끄적여나볼게 읽고 불쾌했다면 미안하고 욕하는 댓글 쓰지 말아줘 다들 힘내
어려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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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ovebyme
· 5년 전
읽고 불쾌하지 않고 얼마나 힘들었을지 가늠이 안돼요.. 몇년이나 눈치보며 얼마나 외로웠을지.. 많이 힘들거같아요.. 힘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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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gu0615
· 5년 전
읽다보니 마카님의 순간순간 얼마나 힘들엇을까 생각이 들면서 맘이 아려오네요. 마카님은 절대 나쁘지않아요. 그저 겉으로만 판단해버리는 그 사람들이 잘못이죠. 언젠가는 당신의 본모습을 알아봐줄 사람이 나타날거예요. 그때까지 조금만 더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