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행동이 부모님을 무시하는 건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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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행동이 부모님을 무시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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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저는 20대 중반 대학 졸업반입니다. 휴학하고 아르바이트하며 취업준비를 하고 있어요. 일단 저와 어머니는 사이가 굉장히 냉랭합니다. 크게 싸우고 거의 2년간 말을 안하다가 금전적 약자인 제가 굽히고 들어간 상황입니다. 서로 좋아하지 않아요. 저는 부모라는 이유로 무조건 제 행동을 통제하려고 한 거에 반감이 크고, 어머니는 아무리 그래도 자식이 굽히고 들어와야지 끝까지 부모를 이겨먹으려 한다는 이유로 절 반기지 않으십니다. 어머니와 의견이 같으신 아버지와의 대립도 있지만, 어머니와의 사이보다는 괜찮습니다. 어머니와 골이 깊지만 서로 대놓고 티내지는 않습니다. 저는 오전타임 아르바이트를 하고 점심에 집에 옵니다. 집을 나설 때 부모님이 어디가냐며 몇 번 물어보시기도 했지만 그냥 밖에 나간다고만 했어요. 어딜가는지 궁금하실 수도 있지만 난 말하고 싶지 않으니 묻지 말아달라고 직설적으로 말씀드린 적도 있구요. 부모님은 제가 아르바이트 중이라는 걸 짐작만 하시지 언제, 어디서, 뭘하는 지는 모르십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 특히 어머니랑 대립이 심했어요. 어머니가 뭘 시키셔도 제가 납득을 못하면 안했습니다. 보통 이해할 수 있게 설명을 해주시거나 타당한 이유를 들어주시는 게 아니라 주로 강제하셨어요. 부모인 내가 시키는 거니까 넌 무조건 내 말을 들어야해. 이런 느낌 제가 싫다고 하면 이게 크게 번져 말대꾸를 한다고 얻어맞기도 많이 맞았습니다. 어쩔때는 제가 보는 앞에서 학교나 학원 선생님께 전화를 걸어 '얘가 이렇게 버르장머리 없는 애니 혼쭐을 내줘라' 라고 말씀하신 적도 몇 번 있구요. 고등학교 때는 당시 야자를 감독하시는 무서운 선생님께 연락을 하셔서 눈물이 쏙 빠지게 혼난적도 있습니다. 선생님들 사이에서 소문도 돌았던 거같습니다. 이런 일도 있고, 지금 사이가 썩 좋은 것도 아니다보니 제 알바처나 다니는 학원 같은 건 일절 말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배가고파 빵을 하나 사오면 다른 가족들 건 사오지도 않는다며 이기적이라고 하시기도 합니다. 뭐 살때마다 가족들 것까지 전부 챙길 수는 없는 노릇인데; 알바비 벌어서 혼자 쓰는 개인성향이 너무 강한 애라고 하실 게 뻔해서 말 안하는 것도 있구요. 이렇게 제가 어딜가는지 뭘하는지 일절 말하지 않고 '공부한다' '밖에 나간다' 등의 답변을 하거나 대놓고 말하기 싫다고 하니, 이건 부모를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하시네요.  저 : 말해도 상관없기는 하지만 말하고 싶지 않다. 그냥 말하기 싫은가보다 하고 넘겨달라 부모님 : 그게 말이 되냐. 말하기 싫은 게 어디있냐. 이건 부모를 무시하는 처사다 제가 외박을 하거나 말도 안하고 여행을 가는 건 절대 아닙니다. 그런적도 없구요. 부모님이 궁금해 하시는 건 이해하지만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 행동이 정말 부모님을 무시하는 건가요? 무시하는 게 아니라 알려주고 싶지 않은 거라 말씀은 드렸습니다....  왠만하면 앞으로도 어딜 가서 뭘하던 밝히고 싶지 않아요. 근데 제 행동이 정말 부모님을 무시하고 있는 거라면 어디까지 말씀드려야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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