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차이, 피해의식, 자괴감, 자살생각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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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차이, 피해의식, 자괴감, 자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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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미국에서 대학원과정을 다니고 있습니다. 우울증이 심해서 약을 처방받아 먹고 버티고 있습니다. 랩에 친한 미국인 친구도 생기고 꽤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문화차이로 인해 제가 감내해야하는 것들이 이젠 점점 버티기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친한 친구와 의리를 지키는게 전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친할땐 엄청 친한척하다 막상 어떤 순간이 되면 자기만 생각하는 개인주의.. 그게 상당한 스트레스로 옮니다. 저는 친하다 생각해서 다 하는데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저만 손해본다고 생각하는 것도 싫습니다. 약을 먹으면 그때뿐이고. 오늘 처음으로 좀 진지하게 학교를 그만둬야하나 생각했습니다. 이제 반 정도 와서 아깝긴하지만, 오늘 무너졌을때 솔직히.. 아무데도 털어놓을 곳도 없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제가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 잘 설명도 못하겠고.. 차라리 공황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겉은 너무 멀쩡하니까 티도 못 내겠고.. 아님 차라리 죽을 수 있는 용기라도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해야 이 지옥같은 어두운 터널을 벗어날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약을 평생 이렇게 먹고 살아야하는건지..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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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on2018
· 5년 전
저도 타국에 와서 공부하며 지내고 있어요. 누군가님의 심정을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얼마나 힘드실지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이곳에 와서 (학교에선 그나마 괜찮은데, 지금 방학동안 일하고 있는 곳에서) 그 문화적 차이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했어요. 그러던 중에 전 그냥 이곳의 문화에 조금이나마 따라가기로 했어요. 전 아내와 함께 온 터라, 아내만을 생각하고 위하며 살겠다, 다른 사람들은 그냥 이곳 캐나다 사람들 문화대로 적당히만 대해주며 살아야겠다, 그렇게 마음 먹었어요. 누군가님께 뭐라 드릴 말씀이 떠오르지 않아, 상담 추천 버튼을 누르고 갑니다... 기운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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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Stoon2018 정말 감사합니다. Stoon2018님의 따뜻하고 진심어린 위로에 조금은 숨을 쉴수있는 것 같습니다. 늘 얘네 문화대로 대해주자 다짐하다가도 어느순간 다시 제 원래 성격대로 대해주고 있더라구요. 나이가 들수록 문화차이는 적응하기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같은 북미쪽에 계시네요. 아내분이 계시더라도 많이 힘드실텐데 부디 힘내셔서 하시는 공부 무사히 끝마치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스툰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