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그사람이 너무 보고싶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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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그사람이 너무 보고싶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isianthus12
·5년 전
페북보다가 우연히 예전에 좋아했던사람한테 썼던 탐라를 보게됐는게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ㅋㅋ 그때의 절반만큼도 안친한 지금이 좀 낯설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하고 ... 제 얘기를 들려드리자면, 저는 지금 3년째 한사람을 좋아하고있어요. 그사람은 아는지 모르겠지만 .. 사실은 제가 그사람을 좋아하기 전에 그사람이 먼저 저를 좋아하고있었대요. 저도 사람인지라 눈치는 있어서 당연히 알고있었구요. 그사람도 나름 어린 마음이였지만, 저를 엄청나게 좋아해줬어요. 그게 정말 잘 느껴졌고, 그랬지만 저는 무시했죠 ... 그땐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그사람이 저를 좋아하고있단 얘기를 듣고 그렇게 느껴진 순간부터 그냥 그사람에 대한 모든게 다 싫어졌어요. 저도 참 이상하죠... 원랜 아무렇지 않았는데 좋아한다니까 갑자기 싫어졌어요 ㅠ 이제와서 그때좀 더 신경써줄걸, 미워하지말걸 하고 후회해봅니다 ㅠㅠ 하여튼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그친구가 저한테 고백을 하더군요. 예전보다는 그렇게 밉지않았고, 오히려 좋았다고 하는게 맞겠네요. 이상하게 고백받기 전 몇달동안은 그친구에 대한 마음이 고쳐지기 시작했고 마음의 문도 조금씩 열렸어요. 근데 아무리 좋은사람한테 좋은시간에 좋은고백을 받았다해도, 자존감이 너무 낮았기에 차마 그 고백을 받을수가 없었어요. 전학이랑 외모변화등등 많은부분에서 자존감이 땅을치고있었는데 고백이라니 ... 타이밍이 너무 안맞았죠. 그래서 거절하긴 했는데, 너무너무 미안해서 진짜 말도안되는 말들을 했어요 ㅋㅋ 좋아하는 연예인때문에 안된다느니, 다른 오빠때문에 안된다느니 ... 생각해보니까 오히려 상처될 말들을 한거같네요ㅠㅠ 그래도 그애는 저를 이해해주는 눈치였고, 끝까지 찌질하거나 그렇진 않았어요. 그친구가 저를 얼마나 좋아해줬는지 알기에, 거절한순간 나한테 투자해줬던 그 많은 시간들을 무시해버리는거 같아서 미안했지만, 어떻게 보면 좋은 마무리를 했던거 같아요. 그친구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 제앞에서는 담담한척 친구인척 했지만, 아마 많이 상처받았던거 같아요 ㅠㅠㅠ 앞에서 말했다시피 저는 전학을 왔고 그친구를 볼일이 많진 않았어요. 그래도 몇번 볼땐, 저한테 너무 잘해줬고 밝게대해줬고 아무렇지않게 웃어줘서 오히려 아쉬운 마음도 들었어요 ... 그치만 이미 낮아져버린 자존감은 그 아쉬움을 떨쳐낼만큼의 힘을 갖고있지 않았구요 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연락이 뜸해지더니 지금은 여자친구가 있더라구요. 예전에 저랑 같이있을때 봤던 그 언니랑 사귄대요. 인스타나 페북을보면, 제가 좋은사람하나를 놓친건지, 괜찮은 사람을 짝사랑하고있는건지가 확 나타나요 ㅋㅋ 짝사랑 상대를 선택 잘한건지, 그애는 너무나도 여자친구한테 잘해줬고 때문에 안심부터 되더라구요. 한결같은 남자친구, 여친만 바라봐주는 남자친구가 되어있었어요 ㅋㅋㅋ 시원섭섭했지만 잊고살수 있을만큼 그애가 너무 잘지내줘서 왠만하면 기억이 잘 안났어요. 근데 오늘, 왜이리 슬픈지 아무것도 아닌거에 눈물이 나고 정신도 없고 그랬어요 .. 그러던중 페북에 옛날에 우리가 떠들었던 내용들이 보였어요. 평소같았으면 웃고넘겼을텐데, 왜이렇게 보고싶던지 .... 그래도 짝사랑 3년차라 금방 이 기분을 떨쳐내버리는 능력이 생겼고 지금도 좋게 포장하려 애쓴답니다 ㅋㅋㅋ 어찌보면 그 사람덕분에 제가 지금 이렇게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거 같애요. 나중에 언제 또 그사람을 예고없이 만날지 모르기때문에 항상 멋진 사람으로 보이고 싶고, 잘살고 있다는걸 보여주고싶은 마음이 없지않아있어요. 돈없는사람, 주변에 지인이 없는사람, 못된사람처럼은 보이고싶지 않아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려고 해요 ㅎㅎ 그러다보면 언젠간 멋진모습으로 만날수 있겠죠 ?? 첨엔 슬펐지만 글쓰면서 더 열심히 살고싶어지네요 ㅎㅎㅎ ㅈㅅ아, 내 인생에 나타나줘서 고맙고 좋아해줘서 고마워. 이제는 내가 너만큼은 아니더라도, 그 감정 한번 느껴볼게. 좋아해줘서 정말 고마웠고, 좋아할수있게 해줘서 고마워. 나중에 더 멋진모습으로 만나자. 어릴땐 너가 더 멋졌으니까, 커서는 내가 더 멋질게 ㅋㅋㅋ 커서는 너가 나한테 좀 기대줘. 어떤모습이든 괜찮으니까 내앞에 나타나기만 하면 내가 아껴뒀던 감정들 다 풀어서 너 지켜줄게 !! 꼭 만나자. 그때는 내가 너좀 도와줄수있게 해줘. ㅋㅋㅋ 진짜진짜 고마워 (오글오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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