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착한사람이라고 생각해왔는데
oneul888·5년 전
지금까지 제가 착한사람이라고 생각해왔어요 왠만하면 다른사람한테 상처도 잘 주지않는 사람이라고도 생각했었죠
성격이 남눈치많이보고 내성적이라 평생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요즘에 내가 그동안 잘못 산거같더라구요 인간관계에 있어서 내가 너무 많은것들을 놓치고있는 느낌이 분명히 들었어요
제가 사람들한테 맘을 잘 못 열고 상대방이 나한테 지쳐할까봐 걱정하고 그래서 상대방한테 항상 잘해주려고 노력해요 그러면서도 상대방이 내가 노력한만큼 나한테 신경써주지않으면 거기에 서운해하고 상처도 잘 받아요 근데 상처받으면 아프다고 말을 못 해요 니행동이 상처가된다 나한테 잘해달라 그런얘기도 못해요 그런게 쌓이고 쌓이고 쌓이다가 한계에 이르면 어느순간 그 사람하고 관계를 그냥 뚝 끊어버려요 그렇게 끊은 꽤 친했던 친구들이 5명 좀 넘는거 같아요 그 사람들하고 끊을때도 정확히 어떤게 서운하고 힘들었는지 말을 못해요 아마도 자존심때문인것 같아요
제가 사람하고 있는걸 지쳐하면서도 외로움을 정말 많이 타거든요 외롭다가 내가 끊은 친구들한테 내 상태를 확실하게만 잘 말하고 잘 이어갔으면 지금 내 인간관계가 더 좋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해요 사실은 내가 그 친구들한테 상처준게 아닐까하고요 이렇게 한번 나에대한 신뢰?가 깨지고나니까 평소에 만나는 사람들한테도 상처주고있을까봐 두렵더라구요 다른사람한테 상처주면 그게 마음에 너무 남아서 상처받는거보다 상처주는걸 더 못 견뎌하는데 나도 누군가한테는 나쁜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나자신이 겁나고 앞으로 대인관계도 두려워요 사람들에게 상처주지않으면서 진실한 관계를 이어나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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