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걸 좋으해도 되는걸까? 난 잘 모르겠네. 남들과 좋아하는게 다르니, 좋아한다는 뜻도 나는 남들과 다른것 같아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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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걸 좋으해도 되는걸까? 난 잘 모르겠네. 남들과 좋아하는게 다르니, 좋아한다는 뜻도 나는 남들과 다른것 같아서.
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5년 전
요즘 저는 우울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기쁘지는 않아요. 우울.. 우울 했던가. 아, 어제는 극에 달았었지. 딱히 하루종일 우울한건 아니에요. 그냥 마무리가, 이렇게 어둡게 깔린 세상과 가족간의 대화도 마무리를 짓고 모든 불이 꺼졌을때. 아주, 아주 늦은 밤이 됫을때 저는 조금씩 우울이란 바다에 발을 들여다 놓아요. 우리집은 정말 많이 달라요. 평범하지 않다는건 겉만봐도 알아요. 우리는 금방 저녁을 먹고, 저는 방에 들어와 침대에 기대 앉아서 바로 달려온 곳이 이곳이네요. 새로운 경치를 그리고 싶은데, 내가 아직 좋은건 어둠에 깔린 세상과 그 사이사이 빛나는 별들 뿐인가 봐요. 뭔가 다른 느낌을 받고싶기도 하고, 조금은 밝은, 조금은 새벽에 해가 떠오를 경치를. 그렇지 않으면 정말 세상에 없을 푸르고 영롱한 하늘을. 붉게 껄린 하늘과 핑크빛같은 파스텔 색의 하늘. 하지만 저는 항상 떠오르는건, 해가 저물어가는 어둠이고, 더 어두워 질 수 없을것 같은 캄캄한 하늘, 해뜨기 전까지의 하늘을 떠올려요. 그냥 그 어두움이 좋아요. 아니면 그 어둠에서 밝게 빛나는 것들이 좋아서 일까요? 그저 내가 반짝 거리는게 좋아서였을까요? 그렇다고 보석같은걸 좋아하지는 않는데 말이에요. 아, 아닌가. 보석은 모르겠고 보들보들하고 폭신한 인형? 같은 것들을 만지고 싶어요. 쓰다듬을 받고싶지만 인형한테는 굳이 받고싶은 마음은 없네요. 그래도 나보다 키도 덩치도 크다면 그 곰돌이 품에 잡아먹히듯 안겨있고싶긴 하네요.. 그냥 그런 인형을 쓰다듬고 안아주고.. 그렇게 같이 껴앉아 이불을 덮어주고 자고싶어요. 아. 제가 한 몇일? 아주 긴 시간은 아니고 한 3일 정도? 고민을 했어요. 나의 우울에 멀어진 친구. 만나고 싶어? 대화하고 싶어 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전에도 한 한달간 연락 없다가 제가 먼저 다가갔더니, 자기도 뭐 언제가 되면 연락 하려고 했었다- 라고도 했고, 또 몇달 연락 안할것 같아 두렵다? 라고 들은것도 같아요. 우울할때면 그 누구랑도 같이 있고싶지 않아 해요. 있는 사람조차 끊어버리려고 하니 .. 안좋은 점이라면 정말 친구라고 부를 사람 없이 나 혼자인것? 좋은점은... 굳이 말하자면 신경쓸게 없는거..??? 음, 잘 모르겠네요. 나의 생각과 내 감정은 이렇다 이야기 하고 싶은 상대는 필요하지만, 그만큼 누군갈 만나고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게 너무 힘이들어요. 사람은 만날수 있지만 이런 이야기는 결코 못하겠더라구요. 나도 내가 힘들어서 찾아간 청소년상담소?나 병원에서, 나도 나를 모르고, 내가 어떤 감정이고 생각인지. 아니, 애초에 내가 좋아하는 것 그런 소소한것 조차 모르는데. 내가 나를 안다면 찾***도 않았을텐데.. 나는 이만큼 심각하고 하루하루 살기 힘들고 죽을것 같은데 고작 5분도 안되는 시간에 나를 판단하는 병원이 싫었고, 그저 기분이 좋아질꺼라는 둥 의 의사말이 지금은 어이가 없어요. 상담소에서 나는 뭘 했더라.. 생각해보면 작년의 나는 어디서 많이 울었던것 같아요. 사람만 만나면 울었던것 같고.. 힘들었고 숨기고 혼자지내고. 밥먹을 친구 한명이 있기는 했어요. 말 한마디 안 나눴지만, 그 점심시간 제외하고 저는.. 항상 혼자였죠. 아니다. 내가 나 혼자 내버려뒀구나. 다가오는 손조차 쳐내버렸어요. 그러고 저는 환상에 젖어가죠. 현실의 내가 아닌, 현실과 정 반대인 나를. 그 아이는 우울을 모르는 아인데. 다른 사람들도 그럴까..? 우울을 모르고 사는 사람이 정말 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 망상의 친구를 마음속에 두고 살아가는 사람이 과연 나 말고 또 있을까? 때론 나의 모든 아픔과 상처를 모두가 알아줬음 하는 생각도 해요. 우연이라는 핑계로 대놓고 둬도 우리 가족은 모르더라구요. 정말 이상한데. 정말 이상할텐데. 정말 이상한건데. 왜. 왜.. 왜.?? 완벽할 순 없지만.. 옛날부터 이런 이야기를 하고 뭔갈 했더라면 이런 고민없이 그냥 술술 이야기 하고 다녔을까.? 그렇기엔 그들은 너무 어리고.. 아무것도 몰랐던. 그런 갖 성인이 된 ,어린 엄마아빠가.. 만으로는 성인이였을까? 아빠는 의문이 드네요. 그정도로 어린 우리 엄마와 아빠.. 그저 착하다라는 둥, 이런 딸이 어떻게 나타났내는 둥. 엄마가 보는 딸은 어떤지. 아빠가 보는 나는 또 어떤지. 동생이 보는 나는 어떤 누나로 보일지. 남들이 보는 나는 어떻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그렇게 나쁠것 같지 않다는 마음이,.. 내가 아직 잘 숨기고, 잘 참고 있는거구나. 싶어서. 아무도 몰라요. 아무도 모를거에요. 아무도 몰라야해요. 진짜의 내가 아닌, 가짜의 나를 만들어, 진짜가 아닌, 가짜와 마주보고 대화하는.. 이건 나 스스로도 너무 힘드니까. 지금의 나는 누가 진짜고 가짜인지 분간을 못하는 정도에 이르니까. 나는 나를 잃었으니까. 결국 우울하지 않다고 해놓고 이런 축축한 글들만 늘려놓았네요. 항상 길고 뭔지도 모를 글들. 차라리 소설한편을 쓰겠다-..라는 생각을 해요. 이런 내 생각과 감정을 쓴다고, 남긴다고.. 전에는 그런 소소한것들도 꼭 이곳이 아니더라도 나만의 종잇장에 끄적였는데. 요즘엔 그러질 않아요. 그냥 너무 우울하고, 볼때마다 마음이 아파서. 괸히 더 우울해지는 것 같았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 모든게 다 의미없고 부질없는겋 같기도 하고.. 하루하루 뭐했는지 어땟는지 .. 안그래도 좋지못한 기억력을 믿으려니,.. 생각나는거 하나 없이 어제란 하루가 텅텅 비어버렸어요. 심지어 오늘 아침, 저녁 심지어 좀전의 일까지도요. 하아.. 답답함에 짙은 한숨을 내 뱉어요. 가슴이 명치가 답답해서 숨도 잘 안쉬어져요. 자고 깼고, 세수도 여러분 했는데도 잠은 쏟아져요. 눈만 감으면 잘 것 같은데... 그런데 자기 싫은 밤.. 조금은 환상에서 뛰어다니고 싶은 밤.. 밤, 밤.. 어둡게 깔린 새벽이 아름답고 이쁘네요. 이런걸 이뻐해도 되는걸까, 나는 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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