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상황까지 온 엄마와친했던 딸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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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상황까지 온 엄마와친했던 딸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dowajuseyo
·5년 전
우울증과 알코올의존증을 앓고있던 엄마가 있습니다 평소에도 제 편을 잘들어주던 어머니였고 작년부터해서 더 친해지고 고민도 터놓을 수 있을 정도로 더 많이 친해졌고요 근데 가족사정으로 인해 항상 고민에 빠져있던 어머니가 올해에 들어 술마시고 사고를 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순간도 너무 울컥하네요 단순한 사고가 아니였어요 부엌칼로 팔을 여러번 긋고 목까지 그어버려서 많은곳을 꿰맸습니다 또 소주병을 깨 또 긋고요 그럴때마다 유서를 남기고 온 방안에 온집안에 피를 뿌려놨습니다 그래서 저번에는 구급차도 타봤고요 하도 술마시고 난리를 피워 119가 온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번일도 비슷했습니다 학교를 갔다왔고 엄마는 동생들과 치킨을 먹더라구요 술과함께 . 나는 적당히 먹겠지 항상 먹을때마다 사고친건 아니라 넘어갔습니다 전 씻고 방안에 누워서 놀고 있었어요 갑자기 동생이 뛰어와 침착하게 말하더라구요 침착하게가 아닌가. 어려서 아무것도 몰랐나봐요 엄마가 약봉투를 막 다 뜯는다고. 전 달려가봤습니다 우울증이랑 그리고 몸아파서 먹으려고 처방받았던 약들을 다 뜯어서 손에다가 줍더라구요 왜 그런지 저는 알았고 전 말렸습니다 말리면서 주위를 보니 유서가 또 있더군요 손에 줍는것을 계속 말리는데 저보고 가라고 안방에서 나가라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나갑니까 약그렇게 죽으려고 먹는다고해도 안죽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도 만약에라는게 있잖아요 어쩔수없이 저는 약주워서 담던손을 툭 쳐서 약을 계속 못 담게 떨어뜨렸습니다 ***이냐며 때리더라구요 주먹으로 얼굴 맞았습니다 그때는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속으로는 너무 억울하고 슬펐지만 계속 말렸어요 그러다 싸움 비슷하게 번졌습니다 엄마가 계속 저를 때리려하실려고 일어서서 쫒아오셨고 저는 엄마를 막을힘은 있어서 양손을 잡고 막았고요 그와중에 한손에는 약을 꽉 쥐고 계셨어요 그러다가 멈췄습니다 엄마는 부엌으로 가셨어요 식탁에 있던 물을 마시려 하셔서 그냥 뒷일 생각안하고 물을 다 부어버렸습니다 절 째려보시더니 정수기 쪽으로 가시고 싱크대 쪽으로 가시더라고요 저는 못가게 계속 당겼고 당길때마다 주먹질 하셨습니다 약은 이미 아까 동생들한테 한눈 팔려있을때 입에다 다 넣은 상태였고요 저는 계속 당겼고 안통해서 그냥 거실에 있던 동생들 침대에 당겨 넘어뜨리고 제가 꽉 잡았습니다 엄마는 그냥 절 막 때리고 머리끄댕이를 잡아서 저는 그래도 계속 잡았습니다 동생들은 옆에서 계속 그만하라며 울고요 그러다 엄마는 그냥 날 계속 때렸고 계속 머리끄댕이를 잡아당겼습니다 저는 그걸 놓게 하려다 머리카락 많이 빠졌습니다 어쩔 수 없이 저도 엄마를 제압했고 눕혀서 누르고 있었습니다 상관없는얘기지만 운동을 했었는데 못 움직이게 누르는 기술이 있던 운동이었어요 계속 누르고 있었습니다 동생들이랑요 저는 아까 약 뜯는거 말릴때 동생한테 제폰으로 119에 신고하라고 이정도면 나중에 일 엄청커지니까 빨리 신고하라 했습니다 119에선 다친사람 없으면 112에 신고하라했고 112에 전화했을때 저는 머리끄댕이 잡히고 엄마랑 몸싸움 중이었습니다. 누르고 있을때 경찰들이 왔고 엄마를 말렸습니다 엄마는 갑자기 경찰들한테 알겠으니까 놔봐라 했습니다 경찰들은 얌전히 있겠지하고 놨나봅니다 놓자마자 엄마는 저한테 달려들었고 바로 경찰들이 잡아서 수갑을 채웠습니다 저랑 몸싸움 하는도중에 입에서 약 몇알이 튀어나왔지만 다튀어나오진 않았을겁니다 그게 얼마나 많았는데 그렇게 되서 이일이 아동학대로 취급이 됐고 엄마는 위세척을 해보려고 병원 갔다가 정신병원같은데 갔습니다 아동복지센터에서도 전화가와서 내일아니면 모레 만나자네요 저 너무 힘들어요 저 엄마랑 솔직히 살기 싫어요 맨날 고친다고 정신병원 갔다온것도 한두번이 아닌데 어떻게 계속 저러죠 어떻게 딸이 그러냐구요 이상황이 되보면 압니다 글이라서 별일 아니어보이지만 저 얼마나 머리끄댕이 잡히는순간에 놀랐고 엄마에대한 신뢰 잃고 무서웠고 두려웠어요 항상 술마실때마다 술취해서 하는말이 너네한테는 나 죽어도 돈 안줘 너넨 돈 없어 이런식으로 그냥 우리가 나쁜사람인마냥 엄마아빠 이혼하면 누구한테 갈거냐 이소리를 하고 저는 둘다 이혼하면 누구도 따라가기싫을뿐이에요 엄마를 따라가긴싫다 아빠를 따라가긴 싫다가 아니고. 근데 누구도 따라가지는 못하겠다 말한게 몇개월전인데 아직도 물고늘어지면서 저 나쁜년만드네요 저 진짜 엄마랑 살기 싫고 그냥 아빠랑 사는게 나을거 같애요 솔직히 아빠도 노름해서 우리 가족한테 이익준거는 없는데 엄마처럼 자살한다고 난리피우고 애들 때리진 않아요 맨날 장난식으로도 밖에서 머리때리고 때리지말라고 정색하면 자기가 화내고 사람들 많은데서 꼽주고 사람들평가하고 다 듣게 욕하고 쳐다보고 앞에 통통하신분이 원피스 입고 지나가면 저런년들은 저런 짓 좀 안했으면 좋겠다하고 조금이라도 자기눈에 맘에안드는 사람 지나가면 대놓고 얼굴평가하고 제 눈에는 너무나도 이쁘고 부러운 얼굴인데 저도 자존감이 내려가더라구요 그냥 같이 살기싫습니다 엄마는 병원에서 돌아오면 분명 저보고 뭐라할거고 갈굴거고요 아빠는 하.. 제가 아빠한테 잘모르겠다고 이상황을 어떻게 해야겠냐고 엄마가 술마시고 저러는게 짜증난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아빠가 방금까지도 이렇게 얘기하네요 경찰분들이나 아동복지센터에서 전화오면 엄마가 술마시고 저러는게 짜증난다고 니 생각을 말하라고 뭐 그냥그렇다고 얘기하라면서 아무튼 좀 괜찮다는식으로 얘기하라하고 아동복지센터에서 상담온다한거 말해줬더니 니가 그정도까지 할거 있냐 그러네요 그일 있고 다음날 어제일은 잊으라며 마음에 두면 안좋다고 그러는데 그게 쉽게 잊어질까요ㅋㅋ 그냥 너무 싫어요 아무튼 그래도 저렇게라도 위로는 해주려하네요 저 엄마한테 맞고나서 경찰오고 119오고 형사까지 왔을때까지도 목을 잘 가누지를 못했어요 너무 심하게 난리쳐서 목이 잘 안올라가서 푹 숙이고 있었어요 형사님 오셨을때는 그래도 억지로라도 고개 팍 들고 있었어요 너무 힘들어서 머리가 바들바들 떨리더라구요 어제 일이었는데 아직도 어깨가 뻐근하고 머리에도 혹나있는거 아픕니다 온 몸이 지금 뻐근하고 아파요 저 너무 짜증나요 어떻게 해야되요 슬프고 답답해요 너무 위로받고 이얘기를 어디라도 털고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울컥하고 힘들고 다급한 마음에 올려보니 글내용이 이상할수도 있습니다 긴글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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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e978
· 5년 전
진심으로 마음고생 많으셨어요.. 몸이랑 마음이랑 상처로 번졌을것 같아 안아드리고 싶네요.. 절대 별일 아닌것처럼 보이지 않아요. 잘못하면 사고가 날뻔 했고 do님이 막지 않으셨으면 큰일이 날수도 있었을거에요. 동생도 있어서 정신 없으셨을텐데 대처를 잘하셨단 생각이 드네요. 미성년자이시라면 도움받을수 있는 센터가 있을텐데 그쪽에서 도움을 조금 받으면 어떨까요? 어머니께서는 제대로 양육을 해주실수 없을 것 같고 아버지께서는 도박을 끊지 않으시면 생활에 문제가 커질수도 있는데 외부에서 도움을 받아야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쪽으로는 저도 자세히 몰라서 큰 도움을 줄수는 없겠지만 꼭 동생분과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실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힘든시간이었을텐데 지금까지라도 잘 버텨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