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10년지기 친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살인|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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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10년지기 친구
커피콩_레벨_아이콘dfight
·5년 전
저에겐 남들보다 더친한 여사친이 있었습니다. 고등학생때부터 지금까지 누구한테 의지못한채 이 친구만이저의 큰 힘이 되었으며 서로가 부족한 부분 채워주듯이 정말 친했었습니다. 그런거 때문인지 잠시나마 이친구를 좋아했었던거 같았네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양성애자란 성 정체성을 고백 까지 했는데 친구는 자기 주위 언니도 그런 분들 계시다고... 제가 살인자든 강간범이든 언제나 친구 라고 손을 내밀면서 괜찮다고 한 친구였었습니다. 이렇게 친했지만 제가 회사그만두고나서 잠시 알바자리 찾고 있는 도중 이친구에게서 자기가 일하는 매장에 일을해달라고 부탁을 해서 도와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같이 일하자니 아직 일주일도 안된 저에게 완벽함을 요구하며 손님들앞에 저를 함부로 대하듯 하고 같이 일하는 알바생 애들도 제 친구때문에 힘들다고 하지만 전 그친구가 그때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이해해달라고 부탁까지 하며 달래주었고 어쩌다 결국 손님들이 많이 몰려 홀 인원 전체가 실수를 했는데 저하고 알바생들보고 너희때문에 자기가 욕먹었다며 한창바뿐시간에 나가선 울면서 들어오더니 저녁장사안하니 집가 라네요....참다참다해서 저두 화가났습니다. 툭하면 기죽이가며 잡아대고 무시하고 많아봤자 일주일 밖에 안됐는데 완벽함을 요구해가며 닥달하고 하물며 새로온 알바생도 울면서 그만두고 손님들 보는앞에 자기 성격대로 편하게 큰소리로 화풀며 일하면서 도저힘 못참아서 저두 한마디 했었습니다. 매니저일 그런식으로 하면 안된다고 라고 했다가 저랑 절교하자네요... 내가 아니라 자기가 부탁해서 한일이었는데 맘에안든다고 자기입맛대로 일 스타일 원하는데 그친군 자기생각만 하더라구요...제가 잘못했다고.. 저또한 잘한거 없었어요.. 싫은소리듣고 또 뭐라했다고 기분상해있고 그만하겠다고 하고.... 실수도하고.... 그점도 제가 잘못한거 인정합니다. 그런데 그친군 저랑 톡으로 싸우다가 페북과 카톡 프로필에 저 보란듯이 제이름을 밝히지 않고 저의 성정체성 저격글을 올렸습니다. 두개중 한개만하라고....남자여자 안가리고 문란하게 원나잇한다고 역겹다듯이 그글을 보자니 가슴이 덜컥 내려앉아 두근거리고 무서웠습니다. 내려달라고 먼저사과까지하고 부탁했지만 절 차단 후에도 절대 내리지 않았었어요... 그 일로 남들이 저인걸 알까봐 쓸데없이 두렵고 무서웠고 그친구 저의 누나 엄마 아빠 카톡 친추 되 있어서 제 정체성 폭로할까봐 신경쓰여서 잠도 못자게되어 정신과 상담 받게 되었으며 불안증 약도 처방받았었습니다... 그일후 몇개월뒤 그친구한테 먼저 연락이 왔었는데 저에게 사과를 하려는 기다한마음으로 받았건만.... 그친구 암말기라네요. 전화빋아줘서 고맙다고 지금 자기 지인들 만나가면 서 인사중이라네요....저보고 다른친구들과 밥먹고 싶다면서 만나는거 도와달라고 그러네요... 그렇게 전화를 끊고 너무걱정되서 전활다시 걸었었습니다... 무슨암인지 오늘만나서 얘기하자고 전화를 걸었건만 그친구는 아직도 절 차단해있더라 구요... 아빠폰으로 문자로 차단풀고 오늘 보자식으 로 두세통 보냈지만 연락없었습니다. 또다시 전 화가 치밀어올랐고 사과기 아니더라도 대화할 생각이 없었고 단지 자기 상황만 얘기하고 부탁만 하고... 아직도 자기밖에 모른애여서 괴씸하고 화가나서 저도 다시 차단했습니다. 정말 지금까지 제가 그친구를 위해 해줬던일이 아쉽던생각이 아깝게 느껴지고 원망감이 더 커지고 자기가 힘들때 집앞까지 달려와 위로하고 같이 슬 퍼해준 그 감정들도 다 허무하게 느껴졌습니다. 저 이제 다신 그친구 보지않을려구요.... 비록 큰병걸려 안타깝지만.... 용서 못할거 같습니다. 지루했다면 죄송합니다. 긴글을 읽어봐주셨다면 정말감사합니다... 좀 후련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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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na00
· 5년 전
양성애자라는 정체성은 잘못된 것이 아니에요.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인데요. 그런데도 타인의 정체성을 공격하는 일은 치사한 일이죠. 이해자였던 사람이 돌아선다는 건 정말 마음 아픈 일인데 글 끝에 후련해졌다고 하시니 그래도 다행이네요:) 양성애, 동성애, 무성애 모두 차별받지 않는 사회가 오길 바라겠습니다. 그치만 마카님 원나잇은 조심하세요..! 요즘 나쁜 사람 천지니인데 이 사람들이 멀쩡한 사람인척 나돌아다녀서 구분이 쉽지가 않은 흉흉한 세상인걸요. 물론 마카님 선택의 자유지만... 저는 원나잇은 제 친구들도 그렇고 너무 걱정이 돼요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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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ight (글쓴이)
· 5년 전
@coona00 감사합니다. 덕분에 힘이나네요... 당연히 조심해야죠... 저두 무서워서 저 원나잇 그런거 잘안해요 ㅜㅜ 명심하고 조심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