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페미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피해망상|페미니스트]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여자친구가 페미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enthusiasm7
·5년 전
제 나이는 26살. 여자친구는 25살 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만난 여자 중 제일 예뻐보이고 사랑스럽고 귀엽고 자주 못보면 안달이 날 정도로 사랑하는 여자친구 입니다. 만난지는 오늘 196일 이네요. 여자친구와 말하던 중 여자친구가 페미니스트라고 말하는 겁니다. 저는 참고로 혼자 사업을 하기 때문에 직업 특성상 폰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유튜브 종종 보구요. 유튜브에 댓글 남긴 페미나 페미 사상에 반박하는 글들을 아주 많이 봐왔습니다. 제가 생각한 결론 페미는 자기들만의 심각한 피해의식 , 피해망상에 빠져 생각하는 이기적이고 나태하며 노력하기보단 여자라서 보상받길 원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토록 사랑하던 사람이 갑자기..페미 선언을 했습니다.. 제가 그토록 혐오하던 페미였지만 여자친구는 뭐 남자 자체를 혐오한다거나 저급한 언어는 사용하지 않아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얘기를 나눠보니 남녀 임금차이는 무조건 적으로 여자라는 이유로만 차별 받는 것이다. 심지어 대기업도 여자라는 이유로 안뽑는다. 등등 피해의식을 가지고 얘기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저는 제 나름대로 임금격차는 물론 있다. 하지만 그건 여자라서가 아니라 노동의 강도, 일하는 시간, 전문성 여러분야에서 따져봐야지 . 그걸 단순히 여자라서 그렇다. 말하면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제가 말한 말에 대해 동의하지 않고 오빠는 남자로 살아왔기 때문에, 항상 기득권을 가지고 있던 상황이기에 내가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할거다. 라고 하더군요.. 제가 유튜브 댓글에서 봐왔던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앞뒤가 꽉 막히고, 통계라는 자체를 이해 못라며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페미 그 자체였습니다.. 여자친구가 말하는 순간 순간에도 마음속으로는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제발..내가 생각하는 페미가 아니기를.. 제발 ㅠㅜ .... 하지만 여자친구는 그런 남성혐오 발언만 하지 않는 제가 생각하는 잘못된 페미사상을 가진 사람이였습니다.. 지금은 대판 싸우고 제가 한 발 물러서서 이해하겠다. 하고 화해한 상태인데 앞으로의 미래를 저런 사상을 가진 여자친구와 함께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여자친구가 지금 이정도로 사랑스럽지 않았다면 이미 헤어지자 말했을 텐데.. 제가 제 여자친구의 생각,사상을 고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고 말하지만, 여자친구를 놓고 싶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런 점만 아니면 정말 결혼을 생각할 정도로 정말 사랑스러운 여자친구입니다. 관계를 이어나가며 살짝살짝 바꿔나가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지금이라도 슬프지만 끝내는게 맞는 걸까요..?? 저는 저런 사상을 가진 여자와 평생을 같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해하고 살라고 하는 말은 도움이 안돼요 ㅜ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8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yeoyupilyo
· 5년 전
두분의 말이 모두 맞기도 모두 아니기도 하지요.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항상 두 분의 말이 맞아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여자친구분의 말씀에도 비약이 있듯, 글쓴이님의 말씀도 항상 맞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여성분들에게는 여전히 보이지 않는 유리장벽이 적용되어 노동의 강도나 전문성이 더 높았음에도 주변 남성분이 먼저 진급하는 경우가 분명 있어요. 여러 분야에서 따져서 정말 공평한 회사가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는 것이죠. 아무튼 무엇이 옳고 그르다를 말하고 싶다기보다 두 분 다 상반된 입장을 가지고 계신데, 조금씩 너 말두 맞고 내 말도 맞다 로 얘기를 끌어가면서 합의점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둘 중 한 분이라도 자신의 주장을 꺾지 않으려한다면 이 분야에 대해서는 왠만하면 언급을 안 하시는 게 좋으실 것 같아요. 정치 종교에 관해서는 가족끼리 친척끼리 이야기하면 안된다는 말이 있잖아요. 약간 그런 느낌 아닐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enthusiasm7 (글쓴이)
· 5년 전
@yeoyupilyo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도 인정하는 바입니다. 차별은 남자든 여자든 어디서든 존재할 수 있는 것이고, 진급 문제나 임금 문제.. 저도 제 사업을 하는 사람인지라 한명을 진급시켜야한다면?? 그걸 단순히 남자, 여자 성별로 구분할까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다들 돈 벌겠다고 일하는 것인데.. 과연 그것이 여자 남자 를 따진 것일지.. 제가 사장이라면 성별이 뭔 상관이냐 일 잘하는 사람 무조건 뽑지 .. 마인드 일텐데요.. 상식밖으로 단순히 성별만으로 차별을 두는 사람?? 있을 수도 있지만 그건 일부의 사람일 뿐 그것을 일반화 시키면 안되는 것 아닐까요?? 이 말도 여자친구에게 해보니 지금 여자 무시한거냐고 .. 여자는 일 다 못하냐고..하더군요 ㅠㅜ 제가 말한 취지는 모든 여자가 일 못한다가 아니라 요즘은 대부분 능력위주의 사회다..라는걸 말하고 싶던건데 저보고 여혐한다하더라구요.. 댓 달아주신 분께서는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으신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enthusiasm7 (글쓴이)
· 5년 전
@Student5 맞아요.. 절대 지려고 하지않아요..ㅠ 다툴 때 여자친구가 90프로 잘못한 문제에서 조차 꺾이질 않는데..지금 이런 페미 문제, 누가 옳다 그르다를 명확히 판단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문제에 관해서는 더욱 입장이 관철해요..ㅠㅠ 그런데 정말 살면서 진심으로 마음 다해 사랑한 사람이라 고쳐주고 싶어서 그래요ㅠㅜ
커피콩_레벨_아이콘
enthusiasm7 (글쓴이)
· 5년 전
@Student5 전 페미 극도로 혐오합니다. 벌레 취급할 정도로 사람대우 안해요. 하지만 여자친구를 그만큼 사랑하니까 .. 그러는 거에요 ㅠ 하늘도 참 무심하시지 ..정말 사랑하는 여자가 페미라니..
커피콩_레벨_아이콘
jude011
· 5년 전
여성인권이 올라갈 수 있도록 남녀평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분이면 좋을텐데
커피콩_레벨_아이콘
crysmental
· 5년 전
저도 이런 케이스를 겪어봐서 ㅠㅠ 만나기전에 알수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wkdb002
· 5년 전
안녕하세요! 제글에 댓글을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해결방안을 찾고싶었는데 님을 제외하고는 다들 그렇게 쉽게 헤어지라 말할줄은 몰랐네요^^;; 이별이라는게 참 쉽지가 않잖아요. 같은 상황에 처한만큼 고민을 나눌수 있을것같아 여기다 댓글달아봐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wkdb002
· 5년 전
먼저 정치성향이 다른건 참 슬픈일이에요 다들 이런경우 정치얘기를 안하는게 맞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러면 같이 뉴스를 볼때마다 의견이 다르겠다 싶은 주제가 나오면 서로 눈치만보고 분위기가 참 그렇죠ㅜㅜ 님말대로 화해는 했어도 앙금이 정말 남잖아요... 저도 북한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에 관심이 많아서 정외과를 복전까지 했어요. 근데 논문을 읽어봐도 교수들 조차도 잘 모르더라고요. 북한을 적대시하여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통일을 해야한다 까지는 어느정도 합의가 되있는데 그 방법에 대해서는 각자 견해가 달라요. 뾰족한 방법이 있는것도 아니고요. 핵전쟁의 위협속에서 지원을 해도 안해도..참 어렵죠.. 여자친구분이 북한에대해 우호적인 말을 하는건 제생각에는 남자들은 군대에가서 북한을 안보에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하는데 여자들은 대체로 그런 기회가 적고 티비에 나오는 불쌍한 탈북자 꽃제비 이야기만 보고듣죠. 그래서 저도 한때는 북한사람들이 불쌍해서 지원해줘야한다는 입장이었는데 북한정권과 북한주민들의 인권문제는 분리해서 생각해야한다는 교수님의 말씀 듣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물론 북한인권문제는 안타깝지만 그에대한 지원은 북한 정권으로 들어갈수밖에 없고 결국 북한주민들의 인권은 북한 정권이 존재하는한 나아지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예전의 저처럼 여친분은 북한을 북한주민들로 생각하고 님은 북한정권으로 생각해서 대화가 통하지 않았던것은 아닐까 제 경험에 비추어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wkdb002
· 5년 전
그리고 참 안타깝지만 저도 페미니스트랍니다! 하하 물론 저도 여친분처럼 남혐을 하지는 않지만 남녀 임금차별에 대해서는 같은 견해입니다. 제 전공이 사회과학 쪽이다보니 통계학 수업도 수강했습니다. 통계에 대한 이해가 있으시다니 성별임금격차를 조사할때 언급하신 노동 강도 시간 전문성 등 성별 이외의 모든 변수를 통제변수로 동일하게 맞추어 조사한다는건 이미 알고 계셨겠죠? 99퍼센트 이상의 논문의 연구결과 전공 업종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도 성별임금격차는 유의미하게 나타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똑같이 일잘하면 왜 굳이 남자를 뽑을까요? 그 이유중 하나는 아직까지 사회적으로 출산과 육아의 부담이 여자의 몫이라는 인식과 현실때문입니다. 사장님이라고 하셨죠? 장기적으로 10년이상 회사를 위해 일할 사람을 구한다고 가정해봐요. 똑같은 능력을 가진 사회초년생 이십대 후반의 남자와 여자가 있어요. 그중 여자는 결혼해서 임신하면 출산휴가와 아이를 보육 시설에 맡길수 있을때까지 몇년간 육아 휴가를 줘야합니다. 그냥 자르지않고 휴가를 주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말이죠. 복직을 하고나서도 왠지 육아때문에 일에 집중할수 있을것같지 않아요. 맞벌이 부부중 아이가 아플때 반차내고 달려가는 사람은 보통 어머니인게 아직까지의 현실니까요. 남자는? 그런 걱정을 할필요가 없죠? 같은 조건이면 누구를 더 뽑고싶으세요? 그리고 글쓴이 님은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대기업의 신입사원을 뽑는 고위직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고 구시대적 사고방식을 가진 남성들입니다. 여성에대한 차별이 지금보다 심하던 시대에 자랐고 여성에 대한 편견도 더 많죠.. 아닌가요? 제 의견에 틀린점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감사히 듣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wkdb002
· 5년 전
그런데 이 남녀평등문제는 '남녀'에대한 문제이기에 앞서 '평등'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태생적인 불평등에 대해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해결해야한다는 입장인데 남자친구는 자유경제시스템이 더 중요하다 생각하는 입장의 차이도 있어요. 이건 정말로 평등이냐 효율이냐 가치의 문제기 때문에 답이 없다 생각해서 서로 의견을 존중하려 합니다 다만 남녀 차별이 존재한다는 모든 통계와 사례들을 부정하고 눈귀막거나 이문제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가져주지않고 유튜브나 남초커뮤니티에서 페미니스트를 싸잡아서 비난하는 편협적이고 근거도 불명확한 자극적인 글만 몇개 달랑 보고 페미니스트를 혐오하면... 상처를 받을수 밖에 없어요 그런데 왜 그렇게 페미니스트를 혐오하세요? 궁금해요. 세상 어느 분야에나 극단적인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있잖아요. 비슷한 일베는 페미만큼 치를떨며 혐오하지 않으시죠? 제 남친도 ***와 남혐이 대두되기전에 제가 여자라고 욕먹고 슬퍼하면 여혐이 어딨냐고 어차피 어디에나 있는 ***들이 ***소리하는건데 그냥 무시하면되지 뭐하러 화를내냐 이해 못해줬어요. 근데 이제는 남자라고 욕먹으면 남혐이라고 화를내요. 자기말대로 그냥 무시하면 될텐뎁...이러니 저러니 이유를 대도 그냥 단순하게 본인이 속한 집단을 욕하는게 싫은거겠죵? 인간이 그런 존재인가봐요. 자기가 겪어보지 못하면 이해할수없는 부분이 있나봐요 근데 모든 페미니스트가 남혐을 하는것도 아닌데 남혐에 대한 혐오와 페미니즘에대한 혐오는 명확히 구분하는게 옳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