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유가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대인|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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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유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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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원하던 고등학교에 입학만 하면, 모든 일이 술술 풀릴줄 알았어요.. 그런데 막상 와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 달랐어요. 서울대는 꿈도 못꾸고, 내신은 바닥을 치고.. 기숙사 생활, 단체생활을 하면서, 답답함을 계속 느끼고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제가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일 줄만 알았어요. 근데 이렇게 부정적인 사람이 되니 목표의식도 없고 삶에 희망이 없는 것만 같아서 무서워요. 왜 살아야만 될까요? 졸업 후에는 자살하겠다고 결심하고, 대인관계도 모두 틀어놨고, 가족들과의 관계도 점점 틀어놓고, 차라리 큰 병에 걸려서 치료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해요.. 어떤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 할 지.. 너무 막막하네요..
희망목표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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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aaaaaaatt
· 5년 전
안녕하세요. 중학교 3학년때 기숙 대안학교에 4개월간 위탁, 수료 후 고등학교 진학 무사히 하고 한달 지나서 자퇴했습니다. 제가 고1이니까 익명님과 나이가 비슷할 것 같네요. 저도 현재 삶에 희망이 없고 뭘 해도 싫고 지겹고 눈물나고 힘든 정도입니다. 정말 도움이 되는 답변을 작성하고 싶지만, 저 혼자 무작정 공감해서 댓글을 쓰기 시작하는데 그냥..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이야기 해드리고 싶어서 댓글 씁니다. 알고 계시겠지만, 머리 비우고 생각없이 사는 게 제일 어렵지만 편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진짜 힘들었던 중2때 종일 자살한다고 소리지르고 불효란 불효는 다 저질렀는데, 정말 친한 언니랑 약속을 잡거나 해서 쉽게 기분이 풀어졌습니다. 그 외에도 제 그림으로 쿠션을 뽑거나 로제 파스타를 먹으러 가거나 하면 즐거웠습니다. 먹으니 즐겁고 힘이 났습니다. 맛있는 거 많이 드세요. 하고싶은 거 많이 해두세요. 제 생각에는 이게 최고 같지만... 허접해서 죄송합니다. 하고싶다고 생각되는 일에 깊게 들어가서 그 안에서 뭘 또 할 수 있는지 이것저것 찾아보다, 와 이건 해야겠다 하는게 하나쯤 있습니다. 그런 거 찾아서 하나하나 다 해보시면 즐거워요. 경제적으로 심하게 부담이 가지 않을 정도면 좋겠네요.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제 댓글이 너무 뒤죽박죽 엉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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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aaaaaaaaaatt 고3이에요 :) 학교 여건상 나가기가 쉽지가 않아서 답답함을 많이 느끼고 있었어요. 그래도 비슷한 환경에서 공감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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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eemang99
· 5년 전
저도... 큰병에 걸려서 치료거부하고 죽으면 좋겠다는 생각했었어요.... 근데 막상 어지럽고 그래서 검색해보니 뇌종양 증상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덜컥 겁이다더라구요. 아픈건싫은데,,, 돈은,,,, 내가 치료거부해도 분명 치료받게할거고 그럼 또 돈많이드는 병걸려서 힘들게한다고 스스로 얼마나 눈치볼까 싶으면서..... 그러니 죽지는 말아야겠다, 근데 그냥 사라질수만 있으면 사라지고만 싶다,,, 싶네요...ㅠㅜㅜ 힘낼수있을까요 잘될수있을까요 그냥 평범하게만 지내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