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공허해요. 힘들고 지친 마음을 누군가 달래주기를 원하는 마음이 커요. 왜 그럴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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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공허해요. 힘들고 지친 마음을 누군가 달래주기를 원하는 마음이 커요. 왜 그럴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omcandy42
·5년 전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누군가 이 마음을 알아주고 위로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커요. 일을 하다가 상사에게 혼나고 속상하지만 참고 하루하루를 견뎌내다보니까 마음이 공허해지고 누군가 이런 내 속상한 마음을 알아주고 달래주면 좋겠다는 마음에 힘들다고 대놓고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자꾸 사람들에게 기대려고하고 자꾸 사람을 찾아요. 진짜 그 사람과 만나고싶은게 아니라 얘기하면서 제 기분이 나아지면 좋겠다는 마음과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기분이 나아질거라는 희망같은거같아요.. 어떻게보면 어떻게든 힘을 내고싶은 저만의 탈출구를 찾으려는 발버둥인듯해요. 그런데 문제는 사람을 찾으려고 사람들에게 마음을 주면줄수록 겁이나고 더 공허해진다는거에요. 저는 중고등학생때 항상 움츠려있는 아이였어요. 아이들은 저에게 음침하다고하고 상처되는말을 아무렇게나 저에게 내뱉었어요. 말이 별로없고 무슨말을해도 별반응을 안했거든요.. 어느날 저는 변하고싶어졌어요. 이런 모습으로 세상에 나가니까 생존할수없는 상황에 갇혀버린거에요. 돈을 벌고싶었지만 면접에서부터 저는 떨어졌어요. 저는 자신감도없고 움츠려있었거든요. 그래서 방안에서 나가지못하고 한번씩 나갈때는 한강 주변을 서성이다가 이대로 죽던지 아니면 변하던지 그 방법밖에는 없더라구요. 그래서 변하기로 했어요. 밖에 나가면 사람들 말에 공감하는 척 밝은 척 사람들 말에 웃어주고 제가 먼저 다가가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집에 와서 울고 병원에서 대인기피증에 관련된 약을 먹으면서 악착같이 변하려고 애쓰면서 겨우 사람들과 어울릴수는 있게되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점점 사람들에게 집착하려고 한다는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아도 사람에게 위로받고싶어지는 모순적인 모습때문에 저도 무척 고민이 많아집니다. 집에와도 카톡에 신경을 쓰고 사람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할까 전전긍긍하고 미워하면 어쩌지라는 극도로 불안함에 빠집니다. 언젠가 제가 무엇을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순간 이겨내야할것들에만 초점이 맞추어져있어요. 자꾸 공허함에서 헤어나오기 어려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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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Factfulness
· 5년 전
힘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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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아직 회사원은 아니지만 대학생으로서 조금은 공감이 갑니다. 소심하다고 해서 문제될것이 없다고 나름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살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오니 그게 달라지더라고요, 내가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내 친구를 챙겨주지 않는 이런 자유로우면서도 삭막한 환경에서 외로움을 느끼다보니, 내가 엄청나게 적극적이고 활발하고 외향적인 사람이 될 필요까진 없지만서도 사람을 사귀어야 할때만큼은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 다. 어쩌면 그리고 사람들을 사귀고 싶어하면서 상처받지 않길 원하는 우리의 마음이 욕심일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그 속에서 더욱더 좋은 사람을 골라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감히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것이 조심스럽지만서도 회사에서 만나는 관계는 비지니스 관계라고( 그사람들 중 하나랑 사귄다거나 결혼한다면 모를까) 진짜 친구가 아니라는 말을 저희 아버지께 항상 들어왔네요. 회사가 아니더라도 굳이 좋아하는 취미를 더욱 살리셔서 쉬시는 날에 여러 모임에 가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시는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저도 그랬지만, 사람들을 사귀고 위로받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처음부터나 혹은 사귄지 좀 되었어도 매번 위로만을 바란다면 그 사람들이 지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 스스로 뭔가 안정을 취하거나 그러한 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를 스스로 풀 방법을 찾아내시는것도 중요하다 봅니다. 취미가 스트레스 풀이가 될 수도 있고요. 그렇다고 스트레스를 아예 풀지 말라는건 아니고 친해진 사람들에게 하소연하되 너무 매번 그러진 말라는 말입니다. 매번 상대에게 스트레스만 얘기하면 그사람들이 글쓴님께서 그분들을 찾으실때 그분들이 "또 얘가 무슨 고민을 말하려나?"하는 식으로 생각할 우려가 있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