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친구관계에 대해 잘 모르겠어요
비공개·5년 전
친구들이 너무 좋아서 같이 시간 보내는 날엔 들떴고 약속이라도 잡히면 행복해서 그 시간이 오기까지 붕붕방방 혼자 난리치고 그랬어요
그게 벌써 작년의 저네요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친구 관계가 평소에 안 좋은 건 아니지만 사람때문에 지치던 때가 많았던 터라 혼자 좀 생각을 많이 했고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져야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친구들과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제가 열등감에 사로잡힌 사람처럼 생각을 하고 있더라구요
이 친구는 왜 자기 자랑을 스스럼 없이 하지?
이 친구는 자기 자신만 아는구나
이 친구는 너무 가볍네
이런 생각을 제가 하고 있는 거예요
평소와 같은 친구들인데 제가 이상하게 변해 있는 것 같아요
친구와 대화하면서 스스로의 장점을 내세울 수도 있고 깊은 마음을 제가 헤아리지 못하는 것일텐데 친구들을 비뚤어진 시선으로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사람이 뱉은 말은 그냥 그렇게만 받아들이라고 혼자 해석하지 말라고 배웠는데 지금은 못하겠어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제 생각을 바로 잡고 싶어요
지금도 친구들과 노는 게 좋지만 그 애들에게 부담을 주기도 나와 만나달라고 떼를 쓰기도 싫어요
여전히 친구들은 좋아요 나만 이상하게 변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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