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썩이다 가출한 내 동생에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조울증|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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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썩이다 가출한 내 동생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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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결국 대화도 상담도 거부하고 나가버렸네 엄마아빠한테 너는 사과를 듣고싶었지만 엄마아빠는 절대 자기잘못을 인정하는 성격도 아니고 너도 참 많이 네 방식대로만 행동해서 문제가 점점 심각해져갔어 양쪽 다 한치도 양보안하고 서로가 이기적이라고하다가 네가 튕겨나갔지 어쩌면 단지 넌 네가 원하는 그 사이비종교활동의 신도가되고싶었을 뿐인지도 모르지만 진짜 걱정되고 답답하고 서운하다 철없고 이기적이고 종종 거짓말로 가족을 이용해먹는것같았지만 마음이 약해서 사소한 일상도 힘들어하던 애였는데 너는 일체의 간섭도 싫어했어서 내가 잔소리하면 네가 튕겨나갈까봐 한번도 말한적없지만 네가 바라던대로 너를 온전히 믿어주지못하고 자꾸 이렇게 했으면 저렇게했으면 하고 컨트롤 하고싶던 마음이 없던건 아니었어 그 마음의 대부분은 걱정이었고 누구말론 오지랖이었지 가족력이있던 조울증을 한번 앓았었는데 네가 병원도 상담치료도 전부 거부하는게 걱정이되고 사람들과 트러블을 만들면서도 본인이 컨트롤이 미숙한 감정적인 성격도 걱정되고 자기혐오랑 피해의식으로 자꾸 상황을 왜곡해서 보는것도 걱정되고 맹목적이라 사이비종교에 빠져있던것도 걱정되고 내가 네 경제적 뒷바라지를 해주던것을 당연하게 여기던건 짜증났고 이유도 알려주지않고 입을 다물고 대화 거부하던 완고함도 걱정돼 잘지낼수나있을지 넌 종종 힘들다며 나를 불러서 몇시간씩 네 하소연을 퍼부어댔지 나도 그때 마감이 코앞이라 세시간도 잠도 못자던상황에 일방적인 네 한탄을 들어주던건 네가 그렇게해서 후련해지면 좀 기운을 얻을까 해서였고 네팔자를 네가 꼰다고, 너도 조금더 노력해주지않을까 해서였어 엄마아빠도 너도 내입장에선 전부 똑같아 결국 하고싶은말은 상대에게 받은 상처를 내세워서 상대방을 굴복시키고 자기 입장대로 상대방이 움직여주기를 바라더라 적어도 서로가 서로에게 준 상처들때문에 상대방도 정말힘들어했다는 사실만이라도 이해해주길 바랬는데 각자의 입장에선 각자가 피해자라 왜 피해자인 자신에게 이해를 바라냐고 악만 쓰더라 근데 사실 다들 자신이 어떤 행동으로 어떤 상처를 줬었는지 모르는것 같아보이진 않았어 결국 자존심싸움이던건지.. 그냥 내생각일 뿐이지 너랑 대화해서 풀고싶은건 나뿐이니까 너는 피곤하고 지치고 어쩌면 대화가 피곤한 네입장에선 대화하고자하는 내가 또 다른 강요이고 압박일지도 모르니까 내 방식이 틀리고 오지랖일지도 몰라 그런데 넌 필요할때 나한테 위로를 바라고 나한테 경제적인 지원을 바라고 무조건적인 지지를 바라면서 정작 너를 믿을수있는 이야기를 자꾸만 숨겨 난 네가 거짓말을 한다는걸 모든상황이 이야기하지만 억지로 네가 거짓말을 하지않았다고 믿으려고 애쓰고 있어 관계에서 거짓말과 신뢰는 뭘까 너한테는 어떤의미이길래.. 너한테 결국 관계란 뭘까 나는 어떤 존재인걸까 네가 나처럼 생각하게되는때가 오면 네가 얼마나 일방적이고 내 감정적인 지원과 경제적인 지원만을 언제까지나 받고만 싶어했단걸 알게될 날이 올까 너는 나한테 믿어달라고 진심이라고했지만 그 종교회관에 다니던 두사람이 네가 거기 매일온다고 말했어 이런상황에서 너는 네 변호를 아무것도 안하고 오히려 힘들다고만 나한테 몇시간 털어놓고 결국 나갔지 속상하다 어쩌면 너한테 나는 제일 쉽게 네가 원하는걸 갖다주는 사람이었을지도 모르겠고 만약 그렇다면 넌 정말 철이없는 사람이지.. 그래도 아마 나는 네가 정말 땅끝까지 떨어진다면 너를 챙길수밖에 없을거야 그냥 내가 너무 물러서일까 언제나 저 사람도 언젠가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나질 않으니까 네가 뼛속까지 못되먹은인간이라고 말할순없어 그런데 너때문에 요즘 정말 머릿속이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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