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에 가봤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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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에 가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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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가봤는데....별로였어요 그 때 저는 중2였고 자살을 할까말까 하루에 수십번 생각했었죠 애초에 부모님과 갔던게 못할짓이었던게 제가 말을 하기가 힘들더군요 문제의 요인은 대부분 어머니였는데 제가 어떻게 편히 말할 수 있겠어요 의사분께서도 제 나이가 어리다고 별 거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하루하루가 힘들었어요 억지로 꾸역꾸역 살았었어요 집안 형편이 나쁜건 아니에요 문제는 보기엔 화려했지만 안은 썩어들어가고있는 우리의 정신상태였죠 어머니와 아버지는 기본적으로 사람에게 필요한 요소들만을 저에게 챙겨주시고 나머지는 집을 사는데에 몰아넣었어요 그야말로 지옥이었던게 저는 학교에서 적응을 할 수 없었어요 집만 좋지 머리는 바보였거든요 사리분별도 할 줄 모르고 공부도 못하고 외모도 안되고 친구도 없었어요 은따였어요 무슨 말을 하려했는지... 아그래서 저는 제 편이 없었어요 그 시점부터 사람이 싫어졌거든요 제가 다가가지도 않았고 누군가가 다가와도 다 쳐내버렸어요 삶이 이리도 힘들 수 있는지 집이 싫었어요 밖은 더 싫었고요 죽어버리고 싶고 왜 사는지 곰곰히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는 느낌? 그냥 무미건조한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가끔 그런 하루를 보내게되면 눈물이 났어요 그 날을 보내기 싫었었는데 사실 지금도 다를 바는 없어요 죽어버리고 싶어요 내일을 견뎌낼 자신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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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iw
· 5년 전
정말로 힘드시겠어요. 하루하루가 힘들고 그 하루중에서도 1분 1초도 힘들텐데 집안문제가 가장 힘들군요. 또 마음을 놓고 털어놓을 사람도없고, 학교에서도 그렇고 그래서 사람이 싫어지고. 한편으로는 삶의 원동력이 될 무언가를 찾아봤으면 좋겠고 다른한편으로는 그런 힘든 상황을 직면하고 부딪혀봤으면 싶네요. 집안상황이 문제라면 털어놓고 들이받고 자신의 상태를 소리치며 보여주고 마음에 응어리진 모든 서러움과 슬픔, 우울함 전부다요. 지금 너무 힘들잖아요. 지금 너무 아프잖아요. 그게 당연한것도 아닌데 참을 이유없잖아요. 물론 제가 모든 상황을 다 아는것은 아니고 제말이 모두 맞는건 아니지만 많이 힘들었겠고 앞으로는 안힘들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서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