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전 여친과 카톡을 주고받은 사실을 알게되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집착|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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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전 여친과 카톡을 주고받은 사실을 알게되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ee1234
·5년 전
저는 결혼한지 3년반되고 3살.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남편과는 아이 낳기 전까지는 연애기간 통틀어서까지 단한번도 싸운적조차 없는 부부였어요 아이 낳고 저도 짜증이 많이 늘고 신랑도 많이 예민해진 탓인지 자주 투닥거림이 있긴했어요제가 애를 갖고 점점 신랑에게 집착하게 되고 많이 구속도 했지만 핸드폰 몰래 보는것도 한마디 한적없고 뭐 여자문제 있을리 만무하고 참 친정에도 잘하는 착한 신랑이네요. 근데 제가 어제 밤에 몰래 신랑 핸드폰을 봤다가 한 여자에게 카톡이 와있는걸 봣어요. 자기야 연락도 안하고 자는거야? 잘자 사랑해 하트뽕뿅이모티콘까지... 너무 손떨리고 다시 확인해봐야겠다하는 마음에 잠깐 졸았다고 카톡을 보내니 나도잘게 잘자 사랑해 하며 금방 답장이 오더라구요 너무 화나고 열받아 바로 신랑을 깨워 이게 뭐냐며 난리쳤어요 신랑에게 얘기를 들어보니 저를 만나기 한참전 잠깐 만났던 사람인데 지금 신랑이 집착도 너무 심하고해서 정말 죽으려고도 몇번 시도했다고 그러던중 본인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예전에 둘이 사귀었을당시에 그 어머니가 저희 신랑을 엄청 마음에 들어하셨다고... 그래서 연락이라도 하고싶은 마음에 신랑번호를 저장해 카톡으로 연락을 했다고해요 연락주고받은지는 한달정도 되었구요 한달사이에 정작 연락을 주고받은건 보름도 안되지만 뭐 연락 내용은 그 사이에 각자 어떻게 살았고 예전에 같이 알았던 사람 얘기 정도? 그 여자는 제가 부럽다고 엄청 얘기를 했대요 그리고 자기야는 원래 그 사람이 사귈때부터 자기야하던 사람이고 사랑한다는 말도 서스럼없이? 하는 사람인걸 알기때문에 죽고싶다는 사람에게 뭐라하진못하고 그냥 그렇게 말해도 냅둔거라고 하네요. 자기는 그런거 받아준적도 없고 조만간 연락 더이상 못받아주겠다 얘기해서 정리를 하려했다구요.. 본인이 잠깐 사귀던 기간동안 잘해주지도 못했고 안좋게 헤어졌는데 어머니까지 그렇게 되셨다고하니 약간의 죄책감과 이기적인 마음에 연락 받아주기만 한거라네요 내일이면 잘 얘기해서 정리할거고 본인은 그런마음 하나도 없다는데 이걸 곧이곧대로 믿어야하는건지 너무 힘들어요 하지만 제가 아는 신랑은 바람을 필거라면 정말 철저하게 필 사람이지 이렇게 다 보이게 할사람은 아니거든요 물론 전에 카톡대화한것들은 지워가며 냅두긴했지만요... 그리고 워낙 본인 아이를 너무너무 사랑하고 가정을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란걸 알기에 정말 그런건가 싶기도하구요.... 저희 친정아빠가 어렸을때도 바람을 한번 폈었고 지금도 다른여자와 바람나 나가 살고있는 상황이라 솔직히 제가 남자 자체에 대한 믿음?이 좀 없는데 저희 신랑은 전혀 그럴사람이 아닌걸 알고 믿었기에 결혼한거고 지금까지 행복하게 산것인데 제가 잘못 생각한 것인지 저희 신랑 말이 정말 맞는건지.. 신랑에게는 믿겠다 알아서 정리해라 얘기하고 잘 풀기는 했지만 속으로는 계속 찜찜한 마음이 들어요. 도대체 신랑을 어떻게 믿어야하는걸까요 그냥 내 남편이니까 의심의 여지없이 100프로 믿고 핸드폰 보는 행동따위를 아예 안해야되는걸까요 저도 제가 핸드폰 보는게 나쁜거라는걸 알지만 자꾸 한번씩 확인하게되고...하.... 다들 남편을 100프로 믿으시나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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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712
· 5년 전
일단 한번 알게 된 이상 계속해서 머리를 맴돌것만 같아요 ㅠ 우선 경과를 더 지켜보고 생각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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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1234 (글쓴이)
· 5년 전
아이때문에라도 절대 바람같은거 생각도 안할 사람이긴해요.. 그냥 자기를 믿어만주면 된대요 무조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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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eon
· 5년 전
우선 글쓴이분 화나는 건 너무나 당연하고, 이해합니다. 앞으로 남편이 행동으로 보여줘야죠. 또한 와이프 분께서도 남편에게 조금 더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여기서 잘못 틀어지면 남편분이 본격적으로 엇나갈 수 있어요. 내가 당신을 더 사랑한다는걸 알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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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1234 (글쓴이)
· 5년 전
@rideon 감사합니다 정말 맞는 말씀이신거같아요. 제가 더 사랑하고 믿어줘야할것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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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oms
· 5년 전
이혼하세요 남편분이... 제정신이않이죠 그냥끝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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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db002
· 5년 전
오..저라면 안믿어요 그여자 찾아가서 남편말 사실인지 확인할거에요 그 남편분 변명이.. 너무 많이 들어본 얘기같고.. 진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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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ekdj35
· 5년 전
전여친에게 사랑한다고 카톡을 받은 내용을 보시며 마카님의 마음이 얼마나 배신감이 드시고 상처가 되셨을지 상상이 안갑니다. 남자에 대한 믿음이 없는 상태에서 확신을 주는 남편의 모습을 보고 결혼을 결심한 것인데 지금 그 믿음에 흠집을 준 것 같아 많이 실망스러우실 것 같아요. 무엇보다 가정적인 남편의 모습을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마카님을 따돌리고 둘이서 연락을 주고받은 그 행동 자체에 불신감이 드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여기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점이 남편분의 우유부단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편분께서 전여친과 과거에 있었던 일들 그리고 죄책감으로 연락을 받아준 것 그 상황자체는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남편분은 지금 가정을 이루신 분입니다. 가정이 있으신 분이 전여친과 연락을 하고 뭐라하지 못하겠어서 어쩔 수 없이 애정어린 표현들을 받아준 것은 너무나 우유부단한 행동입니다. 애초에 끊어낼 수 있는 관계인것이고 끊어내야 맞는거죠.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관계인데도 연락을 주고 받은 부분과 가정이 있는 사람으로서 끊어내야 하는 상황인데 끊어내지 못했다는 부분이 우유부단하게 느껴집니다. 남편분이 바람을 폈든 안폈든 그것보단 지금 당장 이 우유부단한 행동을 반복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보통 바람피는 사람은 한가지를 선택하면 한가지는 잃는다는 것을 모릅니다. 자신이 상대방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여 두가지를 다 취하려 하죠. 남편분이 바람을 핀 것은 아니나 분명하게 얘기하셨으면 합니다. 전여친이든 직장동료이든 학교선후배이든 다시 이런일이 발생하면 그땐 가정을 잃을 수 있음을 단호하게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당신이 선택한 그 한가지로 다른 한 가지는 잃어야한다는 것을 분명히 각인시켜주셨으면 합니다. 남편분이 맺고 끊는 걸 확실하게 하셔서 이런 비슷한 일로 또 다시 마카님을 불안하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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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1234 (글쓴이)
· 5년 전
@ekekdj35 정말 제 마음이 여기있네요..ㅠ 남편과 대화후 충분히 생각 갖고 제가 그 여자와 연락해 마무리짓기로 했어요 남편이 잘 이야기해서 끝낸다고한들 그 여자도 이렇게 행동한것이 정말 잘못된일이고 창피한일이라는걸 알지뫃할것같아 나중에 또 연락올수도있는것이기에 제가 창피 제대로 주려구요. 또박또박 남편에게는 제가 항상 입에 달고사는말이 전 바람피는거 알게 되자마자 이혼하고 평생 애도 못보게하고 살거라는거에요ㅎㅎㅎ 그래서 저희 남편이 애는 죽고 못사는걸 알기에... 이번일에도 남편 말을 믿어준것이구요.. 남편도 본인이 우유부단하게 받아줬던것에 대해 충분히 사과해서 이번엔 믿어보려구요.. 감사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