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혹시 가족들이랑 제대로 연 끊는 방법 없을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수면|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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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저기 혹시 가족들이랑 제대로 연 끊는 방법 없을까요? 올해 19살로, 내년에 성인이 되는 나이에요. 취업준비로 할 것도 많고 학교에서 요구하는것도 많아지고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선 새벽에도 공부를 해야하고 학교에 남아서 더 하다가 올 수도 있는거죠. 지금 가족과 연을 끊고 싶은건 일단 아빠가 큰 것 같아요. 아빠는 60을 넘은 나이로, 네, 꼰대 나이에요. 앞 뒤가 꽉 막혀있고, 변화를 받아들이기는 커녕 무시해버리는. 그런 아빠와 살면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요. 저녁에 운동을 다녀오는 걸 알면서 9시 30분에 들어오면 늦었다고 화내요. 화도 그냥 내면 넘어가겠지만, 분위기 한 번 ***같이 만드는거죠. 왜 이렇게 늦냐, 맨날 늦게 들어오냐, 그럴거면 운동 가지마라. 다른 친구들은 야자하고 12시에 집에 들어갈텐데 대체 뭐가 그렇게 아니꼬운 걸까요. 공부를 하다보면 3-4시에 잘 수도 있고, 할 게 많으면 밤을 샐 수도 있는거죠. 절대 안돼요. 시끄럽게 구는것도 아니고 왜 내 수면 시간까지 간섭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속박이 너무 심해요. 학교에 갈 때도, 마쳐서 집에 올 때도, 운동하러 갈 때도 들어갈때도 마치고 버스를 타는 것 까지. 하다하다 운동하는 시간이 많다고까지. 하나하나 간섭해요. 문자로 전화로. 어쩌다 전화 한 번 안받으면 집 뒤집어지고요. 그 날 뭘 먹었는지까지 하나하나 물어봐요. 그냥 관심 같겠지만, 지나치다고요. 하루정도 밥이 아닌 다른걸로 끼니를 때울수도 있고, 속이 안좋아 먹고싶지 않으면 한 끼 정도 거를수도 있죠. 이제 그 정도 결정은 내가 해도 되는 나이고요. 알아서 잘 챙겨 먹지만 안 먹는다고 한 마디만 하면 안 먹으면 죽는다. 맨날 안쳐먹는다. 앞으로 관심 다 끌거다. 하면서 폭언은 그냥 일상이에요 일상. 분위기 ***같아지면 작은걸로 뭐든 꼬투리잡아서 조지려고 해요. 자기 실수는 실수고 내 실수는 대역죄니까. 사과도 안합니다. 과한 속박에 속이 뒤집혀요. 답답하고, 감금된 것 같아요. 2시간도 걸리지 않는 부산조차 한 번 다녀오겠다고 하면 그 날 뭐든 꼬투리 잡아서 집 뒤집어 엎습니다. 가지말라고 말하면 왜냐고 물을테고, 마땅한 이유가 없을테니까. 그저 집안일 해줄 사람인 내가 사라지면 그 동안은 자신이 해야할테니까. 그게 귀찮으니까. 사춘기라고 생각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 반 년 후면 성인입니다. 19살한테 과한 통금과 속박, 무조건적인 일상보고, 억지로 식사를 하게하고 폭언을 일삼는 이런 아빠를 두고 누가 행복할 수 있겠어요? 자유로워지고 싶습니다. 성인이 되어 취업을 하고 나면, 무조건 집을 뜨고싶습니다. 지원 안바랍니다. 빚에 빠져 허덕이다 죽어도, 길거리에 나앉더라도 이 답답한 집을 떠나 자유롭게 살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답구속속박자유가정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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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전
당장 연을 끊는다는건 힘들듯 하지만 몇달후면 독립할수 있다는 전제가 된다면 조금만 참아야 될듯한데 당장 나가서 있는데도 없을꺼 아니에요. 타지에서 살게 된다면 그래도 의지할 존재가 필요하긴 합니다. 관심 이상으로 간섭이 심해지니 드는 생각이겠지만 남은 인생을 위해서라도 독립전에 준비를 잘 해서 나오시길 바래요.빚이나 길거리 말처럼 생각보다 더 비참할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