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인정해야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이별|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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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을 인정해야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appybear23
·5년 전
6개월의 장거리 연애를 하였고 남친은 경기도에 살고 저는 부산에 있습니다 최근 남친 아버지가 쓰러지면서 집안사정이 안좋아져서 죽을 생각까지 하였습니다 아버지가 쓰러졌을때 3~4일 정도 연락안되다가 차를 끌고 운전해서 경기도에서 부산까지 보러오고 보고난뒤 또 4~5일 연락안되다가 제가 경기도 가겠다는데 못오게하고 부산으로 절보러 3일동안 있다가 미니빔 선물을 남기고 또 5일이상 연락이안되더니 현재 저의 카톡 전화 다 차단중입니다 딱히 헤어지자는 통보도 받지 못한채 차단을 당해 힘드네요 남친도 가까이 사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한적도 있고요 이별을 인정하고 이사람을 보내줘야겠죠? 저도 남친을 위해 사둔 선물이 있는데 마지막 이별선물로 보내도 될까요? 6개월동안 잘지내다가 남친이 갑자기 힘들어하고 말없이 차단을 해서 이별이 더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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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상미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5년 전
갑작스러운 이별의 아픔
#잠수이별
#장거리 연애
소개글
안녕하세요, 전문상담자 이상미입니다.
📖 사연 요약
장거리연애를 하셨군요. 아버지가 쓰러지고 힘든 와중에 남자친구는 제대로 연락이 되지 않다가, 갑자기 다시 연락이 되었고 먼 거리를 직접와서 마카님을 보살피고 선물까지 주고 갔지만, 다시 헤어지자는 말없이 연락을 차단하였군요. 그로인해 마카님께서는 이별임을 암묵적으로는 알지만 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처리해야 할지,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여러가지 혼란스러운 마음이 드시는 상황이 아닐까 합니다.
🔎 원인 분석
지금 말씀주신 이별의 형태는 잠수이별이 아닐까 합니다. 마카님께서 연인분과 어떻게 관계를 시작하셨고, 진행하셨는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일반론을 바탕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별이 누구에게나 좋은 일은 아니지만, 그중 당하는 사람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하는 이별의 형태가 잠수이별이 아닌가 합니다.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헤어지자는 말도 듣지 못하고, 이유도 모르고 일방적으로 당해야하는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전혀 합의나 고려, 배려가 없지요. 통상적으로 연애나 성관련 심리를 연구하는 이들의 경우, 잠수이별의 경우 잠수를 하는 사람의 '성격적인 문제'를 가장 큰 문제의 요인으로 간주합니다. 스토킹이나 폭력 등 중대한 문제가 없었고음에도... 일반적인 관계의 트러블이나 권태, 혹은 여러가지 부담의 문제로 이별을 할 때에 상대가 사라지는 이유는 '이별을 통보하는 데에서 오는 죄책감과 부담감 등의 책임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합니다. 즉 마무리 단계에서 자신이 맡아야 하는 나쁜역할에 대한 책임을 지기 힘들 때 손쉽게 하는 선택이 잠수이별인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가고 싶을 때에도 조용히 사라진 것이기에 돌아오기 쉽다는 장점이 있기에, 회피적인 사람들이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때 우리의 뇌는 당황하는 마음, 불안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어떻게든 이 상황을 정리하고자 하는 동기로 인해, 여러가지 행동을 선택하고자 합니다. 즉 사람마다 '이별의 의례'가 있지요. 좋은 말 아쉬운 말 등을 하면서 잘 보내주는 사람, 이별선물을 주는 사람, 또는 미워하고 원망하는 말 등을 하면서 정을 떼는 사람 등... 이별을 했음을 나와 타인에게 명백히 보이는 의례적인 행동이 있습니다. 마카님의 경우 상대에게 사주었던 선물을 보내주는 방식으로, 제대로 마무리지어지지 못한 이별을 어떻게든 정리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에 그런 선물을 보내는 것이 마카님에게 이별의 의례로 여겨지신다면, 그것 또한 마카님을 위해 실행해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으실 듯합니다. 마카님의 글에서 '이별을 인정해야겠죠?'라고 질문을 올리셨지만, 마카님도 답을 알지 않으실까 합니다. 이별을 인정해야하지만, 말없이 상대가 사라졌기에 나혼자 이별을 정리하기에 손쉽게 처리가 안 되는 것일 뿐이라는 걸... 아마 마카님께도 아실 것입니다. 사람의 가장 진정한 모습은, 이익을 주고받지 않는 마지막 상황에서 드러난다는 것을 말이지요. 가장 마지막의 모습이 그 사람의 민낯인 것입니다. 마지막에 무책임한 민낯을 드러낸 사람과 마카님께서 관계를 더 이어갔을 시 어땠을지, 지금이라도 민낯을 알아서 다행인 것인지는, 혼란이 가라앉을 때 마카님 스스로도 잘 판단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두 분께서 관계를 어떻게 시작하셨는지, 어떻게 이어왔는지 상세하게 모르는 상태인지라 러프하게 답글을 써보았습니다. 매체와 지면상의 한계로 더욱 상세히 말씀드리지 못해 아쉬움이 드네요. 무쪼록 집안에 어려움과 잠수이별이 겹친 상태이지만, 마카님께서 잘 이겨내시기를.. 소중한 마음을 잘 추스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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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si
· 5년 전
잠수이별이네요. 그런거 하는 한심한놈이..:;; 쓰니분 그사람은 한심하고 그정도밖에 안되던 놈이에요 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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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bear23 (글쓴이)
· 5년 전
글쓴이인데 그러면 저보러오고 돈쓴거도 잠수이별하기위한 과정이죠?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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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ru1234
· 5년 전
문득, 잠수이별이 아닌 나쁜맘을 먹어서 그 전에 님을 떼어내려고한건 아닌가 생각드네요 잠수이별할꺼였으면 굳이 보러오지도,미니빔도 안줘도 됐을텐데요.... 아빠 쓰러지시고 심적으로 매우 어려운상황같네요 남친분이. 또한 최근에 나쁜맘을 먹은적이 있다고하니 더욱 의심이 가는상황인것같네요 제생각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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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ry202
· 5년 전
저라면 남친분과 만나서 남친분의 속사정을 들어보려할거에요 카톡 연락 다 차단이 되었으면 부모님 혹은 친구폰으로도 그사람을 잡을것같아요 남친분은 내가 집안사정이 안좋아져서 내가사랑하는 내 여친에게 피해가 가면 어쩌지 라는 생각에 마카님을 띄어놓으려고 한것같다는 생각이 자꾸만들어요 여자문제 일지도 모르지만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이상황에 *** 아니면 다른여자 눈에도 보이지 않을거에요 아버지가 쓰러지시기전 남친분이 한결같이 다정한 사람 속상하게 하지 않던사람 이였다면 잡아야해요 마카님을 띄어놓으려고 자기혼자 애쓰고 얼마나 슬프고 아파했을까요 만약 다른 연락처로 연락할거라면 여자 얘기는 하지않으시고 만나게될때 이야기해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그리고 그게 진심인지도 파악하시구요 지금 누구보다 더 힘든건 남친분일꺼라고 생각이되요 전 마카님의 현명한 판단을 믿을게요 선물은 보내세요 편지와함께 다 잘 될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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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bear23 (글쓴이)
· 5년 전
글쓴이입니다 썸을 경기도에서 부산까지 오가면서 썸일까요^^;; 연락이 끊기전까지 매달 매주 주말마다 보았고 한없 이 다정하고 온집안이 그사람이 준 선물로 집이 가득할정도에요... 연락이 끊기기전 마지막 봤을때는 살이 빠져서 해골상태가 되기도했고 죽고싶다하였을때도 일부러 제가 걱정할까봐 몰래 사라지려고했었어요 연락이 끊긴후 연락이 왔어요 사고가나서 연락못줘서 미안하다고 기다려달라고 할수없었다하고 연락이 없네요 체리님과 whoru1234님 말처럼 그사람 놓지않게 나쁜생각안하게 찾아봐야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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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ru1234
· 5년 전
힘들일도 기쁜일도 '살아서' 함께 헤쳐나가자고, 내가 곁에 있어주겠다고, 이번엔 내가 당신을 지켜주겠다고.. 나한테 기대라고. 정신적으로 잡아주세요 ㅠ 맘이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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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5년 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할거 같아요 하지만 남친분에 행동은 예의 없고 그분답지 못한거 같네요 받아들이기가 어렵지 그 후에는 달라질거에요 힘드시겠지만 그보다 더 좋은 사람과 만남을 가지세요 글쓴이분을 좋아해줄 사람은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