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이해할 수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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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이해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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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오늘 저녁으로 아이가 새우를 먹고 싶다고 해서 새우를 구워서 줬다. 할머니는 손자 먹으라고 새우껍질을 열심히 까줬고.. 나는 할머니(나에겐엄마)가 까주니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저녁은 그냥 기분좋게 먹고 할머니가 엄지 손가락에 까스러기 손톱옆데 튀어나온 살 을 뜯고 세균이 들어갔는지 부어 밴드를 붙혔다. 나한테 얘기하면서 붙혔다. 이게 저녁먹기 전인지 후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이가 이것저것 하다가 할머니 손 다쳤네! 아파? 왜 다쳤어? 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할머니 한말이... 너 새우 까주다가 다쳤어. 아이의 동공은 지진하며 당황해하고 무슨말을 해야할지 몰라한다. 다행히 내거 옆에 있었는데 아이의 행동을 보고 아니다 싶어 “할머니 다치니깐 담엔 엄마가 까줘야겠다~” 라고 일단 마무리 그러더니 아이는 그제야 안심하며 웃는다. 그러고 난 할머니에게 무슨 농담을 그렇게 하냐며 아이가 자기가 할머니 다치게 한건줄 알고 놀랬잖아 가볍게 이야기했다. 할머니는 아이에게 “그러면 할머니 다치면서까지 까줘서 고마워요~ “ 하면 된다고 한다. 난 정말 “너때문에 다쳤어” 라는 말이 어떻게 고맙다로 이어질 수 있는지 논리가 맞지 않는다. 또한 아이는 즐겁게 먹은 새우가 순간 남에게 고통을 준 행위로 연결 시켜놓고 그게 고맙다라고 생각이 바로 되는것인가?? 대처능력과 유머감각이 뛰어나고 눈치가 빠른 사람이면 모를까 특히나 그런 복잡한 감정심리와 판단을 이제 말하기 시작한 아이에게 요구하는것은 정말 이해가 되지 않고 순간 너무 화가 났다. 그래도 티는 내지 않고 그걸 아이가 어떻게 그렇게 연결을 시켜~ 라고 얘기했더니. 너랑 똑같네- 그러고 자리를 비키신다. 난 정말 엄마의 저런 비슷한 언행들에 너무나도 많은 상처를 받았던 기억이 나고 내가 하는 결정들에 자신이 없다. 순간 아이 또한 같은 상처를 받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욕 폭행 만이 아프게 하는게 아닌데. 본인은 장난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 행동으로 상대가 상처를 받으면 사과를 해야 본신음 진심이 아니구라 라고 인지하게 되며 장난으로 성립이 되지. 그걸로 상처받고 이해를 못하면 이해 못한 상대가 잘못했다며 비난한다. 이게 나의 윗 세대들 방식인건지 내가 이 행동에 화가 나는게 예민한건지. 모르겠다. 엄마와의 관계에서 받은 상처는 친구들에게 얘기할수도 없고 여기다가 하나씩 풀면 좀 괜찮아 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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