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집단구타를 당해도 외면했던 어머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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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집단구타를 당해도 외면했던 어머니
커피콩_레벨_아이콘coolcoffee
·5년 전
꼬마였던 시절, 동네 아이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 다른 동네에서 이사왔다는 것이 이유였을까? 나는 울면서 어머니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그 사실을 말하며 나를 때린 아이들을 혼내달라고 말했다. 그때 어머니는 배추를 다듬고 있었다. 나는 어머니가 곧바로 일어나서 그 놈들을 혼내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일어서지 않았다. 내가 어서 그 놈들을 혼내달라고 어머니늘 보채자 어머니는 배추를 다듬어야 하는데 어떻게 일어나냐고 나에게 짜증을 냈다. 나는 배추만도 못 한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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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lee22211
· 5년 전
헐 폭력을 휘두르다니 완전 나쁜 애들이네요.. 마음에 너무 큰 상처로 남아있을 것 같아요 그때의 그 기억이.. 많이 힘들고 아프고 속상하셨지요ㅠㅠ 외롭고 기대고 싶은 사람이 너무도 필요하셨을 것 같아요 글을 읽으며 제 마음 한켠이 아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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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eon
· 5년 전
하다 못해 그냥 안아주기라도 하시지. 어린 시절 마음의 상처 이해합니다. 글로 나마 당신을 안아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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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lee22211
· 5년 전
어머니의 마음이 너무 아팠을 것 같아요.. 그 아픔을 들키지 않으려고 어쩌면 짜증을 내서 그 감정을 숨기려고 하신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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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0828
· 5년 전
강하게 키우고 싶은 마음 아니셨을까요 ? 물론 어떻게 해석 하느냐에 다르겠지만... 만약 어머니가 나섯다면 꼬꼬마시절 더 심한 따돌림과 더심한 구타가 잇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일름보, 쟤 괴롭히면 엄마한테고자질 한다, 야 또 일러봐 일러보라고 등등... 어머니도 똑같은 어린시절을 접했을거예요... 그러기에 스스로 해결하길 바랄수도 있겠죠 그런아이들을 보았거나, 그런아이들을 접했거나 당사자 였거나... 나선다고 해결이 될거라면 나섯겠죠 내배아파 낳은 자식인데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척 하셨더라도 마음은 얼마나 찢어지셨겠어요... 그때는 그냥 서운한마음, 나서주길 바라는 마음이였던게 지금은 그때의 기억이 아주 큰 상처로 남으신것같은데... 혹시 반대로는 생각 안해보셨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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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eon
· 5년 전
@hey0828 반대로 생각해 보실 여력이 없었을 것 같아요. 어린 시절의 별 것 아닌 상처는 생각보다 깊게 낙인되어 오래 갑니다. 트라우마라고 하죠. 어머님께서 추후에 글쓴이 님을 붙잡고 달래주시거나 좋은 말로 교훈을 주셨다면 여기에 글을 쓰셨을 것 같지가 않아요. 어머님 생각이야 어쨌든 방법은 틀렸다고 봅니다. 상대는 어린 아이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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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ne1000
· 5년 전
@lulee22211 과연 그랬을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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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0828
· 5년 전
@rideon 저역시 겪어봣고, 어린시절 하구헌날 쌈박질해서 줘퉈져와도 글쓴이 처럼 그랬죠, 지금은 30대초반이고 여자구요 만약 부모님이 관섭 하였다면 더 심했을수도 있겠다 생각해서 쓴글이구요... 커서 저도 서운한마음에 얘기했더니 그러더라구요... 만약 엄마가 너에 일에 안타깝고미안하다고 ... 지금은 풀은 상태이고 초등학생때 눈도 터질정도로 크게 다치고 머리도 찢어지기도 햇죠 근데 그건 부모가 관여 했을경우 일이 더 크게 일어날수 잇다는 판단하에 얘기한것뿐이예요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은 사상을 갖고 있진 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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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eon
· 5년 전
@hey0828 애들 싸움에 어른이 끼라는 말을 한게 아니예요. 애들 싸움은 애들 싸움으로 끝내고, 어른이 필요 이상으로 간섭 또는 관여하면 문제가 커지죠. 저 역시 헤이0828 님과 이 부분은 생각이 같아요. 단, 상처 받은 제 자식 한번 안아주지도 못한 것에 아쉬움이랄까요? 그 부분을 지적하고 싶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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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ca0330
· 5년 전
아무리 아이들 일이라 해도... 집단 구타.. 그건 폭행입니다.... 글쓴이... 그 사건 이후로 몇 년이 흘렀는지 모르지만 어머니의 반응과 집단 구타가 큰 트라우마로 남은 것 같아요. 어머니가 집단 구타를 당하고 오셨다면 글쓴이는 그냥 하던 일 했을까요?.. 강하게 키우고 싶으셨던 것 같다는 위에 댓글에 제가 다... 마음이 시려오네요. 부모님의 그늘에서 자라며 도움이 필요할때 그런 일은 겪으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