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나를 마주할때면, 웃겨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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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나를 마주할때면, 웃겨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5년 전
모든것들이 나를 따라와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그것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뽐내듯, 내가 자기들을 찾아주길 바랬듯, 가까운곳에 모여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날카롭고 뾰족한것들. 한두개도 아닌 여러개가 달그락 거리며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었어요. 그렇게 새롭게 시작하자 했음에도 전보다 더 심해진것 같아요. 내가 정망 괜찮아질수, 아니, 안 할 수 있을까? 아니. 난 우울하지 않아도 손에 쥐고 엉망인 팔을 내려다 보고 있을것만 같아요. 이유. 이유? 이유는 내가 숨쉬고 있는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 지금도 내려다보는 곳곳이 상쳐가 가득한데. 오늘은 뭐 때문에 이렇게 힘든걸까? 졸려 미칠것 같아요. 생각해보니까 오늘 잠도 잘 못잤었네요. 거기에 나를 괴롭혔더니 몸에 열이 오르더니 내려가질 않더라구요. 에어컨을 틀어도 도통 내려갈 생각을 안하자, 얼음을 가득 담아 쥬스를 마시며 선풍기를 틀었어요. 역시 얼음의 역할이 컷던거겠죠. 한컴 가득 담은 얼음을 입에 담을수록 몸도 진정이 되고 원래의 나로 돌아오더라구요. 지금은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요. 눈이 아플만큼 졸려요. 오늘은 금요일이고, 내일은 주말이니까.. 늦게 자고 싶었는데, 그냥 거실에서 졸다가 들어왔거든요. 어두운 방을 밝히는건 침대받침에서 나오는 불빛. 우리집 전체가 불이 꺼지고 조용해질때까지 기다리기가 오늘은 무척, 힘드네요. 나그 하고싶은것들을 좀 해보려... 아, 내 방 한가득, 벽 마다 알록달록 내가 좋아하는것들로 가득히, 내가 좋아하는 것이자, 공부를 붙이고 싶어요. 아니. 그냥 오늘은 어리광이 피우고 싶은건지도 모르겠어요. 오늘은 알록달록 한게 좋아요. 잠에 들고싶진 않지만 부디 누군가가 나를 품에 가득 안아 등을 토닥여 주기를 바래요. 따뜻하고 포근하고 드넓을텐데. 참. 편안할텐데. 나는 자꾸 나도 모르게 누군가를 찾아요. 누구와 함껬으면 힘들어 하면서도, 혼자있으면 힘들 ,나도 자각하지 못할 정도로. 정신차리는 저는 다른 누군가와 함께 있으려 안잘부절 거려요. 웃겨요. 그런 나를 마주할때면, 웃겨요. 졸린다. 쓰고싶은 글은 이-만큼이고, 하고싶은 곳도 이-만큼인데. 그럼에도 이것들은 나의 죽음을 이길수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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