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없는것도 아닌데 허전한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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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없는것도 아닌데 허전한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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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현재 고3인 학생입니다.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친구가 없는건 아니였어요. 하지만 큰 등치에 비해 온순하고 화를 잘 못내는 성격에 친구들에게 많은 놀림을 받았어요. 그것을 재밌게 받아 칠 수도 있겠지만 그냥 그대로 받아들였던 저는 그게 쌓일때마다 굉장히 힘들어했어요. 친구들에게 놀리는 이유를 물어보면 제 반응이 재밌다고 하드라구요. 일명 타격감이 좋다고 하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올라오면서 그 친구들이 악의는 없다는것을 알고 그 친구들을 이해해보고 제가 맞춰 나가기로 생각했어요. 그렇게 생각하고 나서 주위를 둘러보니 주변에는 저를 놀리는것만 재밌어하는 친구들만 있고 제 마음을 쉽게 털어낼 수 있는 친구는 없었어요. 놀림으로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초등학교 3학년, 중2, 고2 때 인것 같아요. 초등학교 3학년때는 어떤 한 친구가 제 지우개를 계속 뒤로 던졌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화도 못내고 당하다가 어머니께 겨우 말씀 드려서 해결했어요. 그 친구는 약간 정신에 문제가 있었던 친구로 기억해요. 지금 생각해보면 별일 아닌데 그때는 굉장히 스트레스였어요. 중2 때는 학교 갈 때 부터 집갈 때 까지 계속 놀림거리가 됐어요. 무슨일이 있으면 일단 제 탓. 그리고 제 이름을 가지고 놀리기도 하고.. 그 친구들이랑 중2 시절을 가장 많이 보냈지만 그때마다 너무 힘들었어요. 그 친구들이랑은 아직도 연락이 닿긴 하지만 그때는 너무 힘들었어요. 이말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3명이서 1명 상대로 놀렸으니... 그때 저는 화도 못내고 하지말라고 해도 친구들은 가벼운 장난으로 여겨 계속 반복하고.. 저는 가장 크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시하고 가는거였으나 친구들은 단순히 삐졌다고 생각하드라구요. 그 악순환이 계속 반복돼서 처음으로 자살까지 생각했어요. 마지막으로 고2 때 이때도 중2때와 같이 몰이를 당했어요. 그 친구들도 제 반응이 재밌어서, 그렇게 하드라구요. 이때도 힘들었지만 중2 때 만큼은 아니였어요. 고3때는 친구들의 표적이 제가 아니고 다른 아이로 바뀌어서 저는 상대적으로 그 가두리에서 벗어났어요. 지금은 공학와서 여자인 친구도 사귀고 합니다. 하지만 항상 허전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막상 제가 힘들때 핸드폰 연락처를 보면 아무도 없는 느낌이에요. 진정한 친구도 없는 느낌이구요. 제가 이런 상태이다보니 한 친구를 사귀기거 힘들어요. 그 친구가 저한테 친해지자 관심을 보이면 저는 조금만 마음이 풀리면 완전히 기대는 느낌이에요. 그친구는 부담스러워서 가 버리거나 무시당하면 저는 더 힘들어지구요. 그래서 너무 힘들어요. 전에도 마인드카페에 글을 올렸었는데 그때는 가족에 관한 일로 올렸었어요. 제가 힘들어하는 일을 모두 가족에서 찾았죠. 아래 글들은 제가 올린 글들이에요 같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우울증 증상이 3일 연속으로 지속되어 학원도 빠지고 하루종일 집에서 쳐져있고 울고 있는 날 보신 엄마가 우셨다. 엄마 노릇 제대로 못해준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엄마가 나에게 힘든것들을 말해 보라고 했지만 말하지 못했다. 엄마에 대한 신뢰가 깨진 것도 있었지만, 더 이상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 엄마한테도 미안하다. 이런모습 보여줘서.. 겉으로 표현하지 않으려고 행동했으나 이제는 한계가 온 것 같다.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모든일에 스트레스 받기 시작했다.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폭식을 했다. 몸무게도 꽤 늘었다. 또한 나도 이해하기 힘든 화가 막 치밀어 오른다. 화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물건들을 막 주먹으로 친다. 없던 폭력성이 생긴 것 같아 걱정된다. 전에는 관심을 갖고 즐겨보던 각종 뉴스들도 짜증나기 시작하고 심지어 화가 난다. 좋아하는 운동도 우울해 하기 싫어졌다. 대인관계도 지쳐 sns끊은 것 뿐만아니라 현실에서도 내가 사람들을 점점 멀리하는 것 같다. . 우울증상이 외모로 자꾸 가기도 한다. 다른사람이 괜찮다고 해도 자신을 깎아내린다. 어색해서 그럴까? 아직 내 겉모습에 대해 잘 모르겠다. 단점만 보인다. 크고 긴 얼굴. 요즘에는 그것만 보이는 것 같다. 전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남과 비교한다. 너무 힘들다. 이런 것들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도 꽤 해봤다. 안쓰던 일기도 써보고, 마음이 불편하고 우울할 때마다 마인드 카페에 들어왔다. 또 잊기 위해 게임, 운동도 해봤다. 하지만 그것들은 잠시 잊을 뿐 나중에는 같거나 증상이 더 심화 되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다. 계속 눈물이 흐른다. 하루종일 우울하다. 솔직히 다 내려놓고 쉬고싶다. 삶을 내려놓으면 편해질까? 하지만 그것은 남에게 피해를 줄 것 같아 하고싶지 않다. 2. 01. 나는 장애를 가진 동생이 있다. 옛날부터 어른들이 "동생도 아프고 하니 부모님 잘 도와드려야 한다"이렇게 자주 말씀하셨다. 5살도 안됐는데 동생을 책임져야하고 부모님을 잘 도와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다. 그리고 항상 예의바르게 행동해야 했다. 그렇게 행동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틀을 만들어야 했다. '밖에서 눈물을 흘리면 안된다', '나의 힘든 감정을 다른사람에게 표현해서는 안되며, 항상 나는 약해보이면 안된다',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화가 나더라도 화를 내서는 안된다' 등등... 모든것에 잘해야 하고 나는 틀에 맞춰서 행동해야한다는 강박증이 생겼다. 점점 나이를 먹어 갈수록 이러한 틀은 더욱 내 머리속에 확고하게 자리 잡아갔다. 이러한 틀을 갖고 살다보니 내가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이 없다. 초등학교 때 까지는 엄마한테 이야기를 하며 해소했지만, 엄마에 대한 믿음를 잃은 후 엄마에게 먼저 말하기가 힘들어지면서 혼자서 모든 짐을 감당하게 됐다. 중학교때 나는 많이 뚱뚱했었다. 그리고 친구들의 장난을 잘 받지 못하고 놀리면 놀리는대로 상처를 다 받았다. 하지만 난 친구들에게 화를 내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그 친구들은 다른애들한테도 똑같이 장난을 치니까. 내가 장난을 못받아주는 것이지 친구들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처를 그대로 다 받은 만큼 몸도 마음도 힘들어졌다.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거식증이 생기게 되어 약 3달간 15kg정도 빠졌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어 운동도 하고 게임도 하고 여러가지를 해봤지만 마음의 상처였기 때문에 운동과 게임은 잠시 잊게 만들어 줄 뿐, 해소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중학교 때까지는 내 머리가 본능을 지배했다. 즉 내가 만든 틀대로 행동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1이 올라오면서 나도 모르게 본능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화가 날 때 전에는 혼자서 참고 넘어갔지만, 지금은 모든걸 때려 부시고 싶을 만큼 화가 치밀어 오른다. 특히 집에서 더욱 심해졌다. 물론 행동으로 옮긴적은 없다. 이전까지 이런일은 없었기에 나는 매우 혼란스러워졌다. 내 행동이 틀에서 벗어난 것이다. 분노라는 감정 뿐만 아니라 짜증, 불편한 표정 등등 그 감정들이 격하게 나오려고 하기 시작했다. 이것을 억제하려고 하니 우울증이 찾아왔다. 하루종일 우울하였고 너무 심할 땐 자살까지 생각 했었다. 나도 알 수 없는 우울감이 날 찾아왔고 나의 정신을 뒤흔들어 놨고 무기력으로 인도했다. 이때 너무 힘들어서 도움을 요청하고 싶어 조금씩 티를 내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하는 우울증 검사가 안좋게 나와 위클래스 라는 곳에 가서 상담도 받아봤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나를 도와줄 수 있는 곳, 사람은 없는 것 같아 우울증은 더욱 심화되었다. 폭식증과 거식증이 번갈아 찾아왔다. 그리고 자존감은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고 생각될 정도로 떨어졌다. 그때부터 나의 모든 곳이 마음에 들지 않기 시작하고 내가 우울한 것은 내 신체, 외모 탓이라고 해보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것 때문에 더욱 우울해지기 시작했다. 너무 힘들어 사설 상담기관에서 상담을 받았다. 지금은 조금 나아진 듯 하지만 여전히 힘들다. 다행인건 우울감은 여전히 있지만 우울증은 많이 나아진 듯 하다. 02. 나는 아버지에 대해 안좋은 감정을 많이 갖고 있다. 아버지는 화를 내실 때 연쇄적으로 내신다. 예를 들면 엄마와 아버지가 서로 말다툼을 하시는데 바닥에 ***가 보이면 왜 ***가 여기있냐고 화를 내시는 것이다. 꼭 말다툼을 하는 상황이 아니어도 자주 화를 내신다. 이렇게 화를 내시다보니 결국 싸움의 화살은 나에게 오게 된다. 나는 그것이 너무 싫어 엄마한테 말을 하지만 엄마는 아빠에 대한 변명만 할 뿐 나를 위로해 주지 않고 내가 이해하라고만 했다. 이게 몇번 반복되다보니 엄마에 대한 믿음을 잃어 더 이상 엄마에게 힘든점을 말하지 않게 됐다. 03. 5살 무렵되는 어릴 때, 나는 사진을 찍을 때마다 아버지께서 내 표정이 어색하다고 하셨다. 그 뒤로 나는 사진을 기피하게 되었고 모든 행동을 할때 사람들에게 내 행동이 어색하냐고 항상 묻게 되었다. 아직도 내 표정, 얼굴 등 모든것이 어색하다. 04.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는 형이 두명있었다. 각각 고1, 중1 이었다. 난 이때까지만 해도 활발한 성격이었다. 친구도 잘 사귀고 사교성도 좋았다. 이때 형들에게 평소대로 반말을 썼는데 고1 형이 중1형한테 나에 대해서 뭐라 했다. 중1형 한테 전해 들었다. "쟤 *** *** 없다" 이때 난 충격을 받았다. 여태동안 예의 바르다는 소리를 들었고 나 또한 그렇게 행동했었는데 친한 형한테 그것을 전 해 들은 것이다. 그때부터 내가 성격을 바꾸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순식간에 활발한 성격에서 소심한 성격으로 바꿨다. 그리고 사람들이 나를 무시할까봐 선듯 말하지도 못하게 됐다. 또한 눈치를 많이 보게 되어 주변 사람들이 바라는대로 행동하게 되었다. 그렇게 억지로 착한아이가 됐다. 최근에 페이스북, 인스타 모두 끊었다. 더 이상 내 자존감을 낮추지 않기 위해. 나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고2가 되니 좀 더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하지만 여전히 내 마음 속에는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가득하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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