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만나는게 스트레스고 무기력하고 제 자신이 끔찍하게느껴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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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는게 스트레스고 무기력하고 제 자신이 끔찍하게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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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사람만나는게 스트레스가 되는것 같아요.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최근 많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밖에 사람많은곳에 가면 사람들이 다 나를 보는것 같고 아닌거 알아도 지나가는 사람이 조금 쳐다본다 싶거나 웃고 지나가면 왜그러지 싶고 이번에 오랜만에 모임에 초대 받았는데 모임원들이랑 친하지는 않고 안면은 있어서 참석은 하는데 어색해서 어쩌나 싶어요..그게 너무 스트레스라. 그나마 좀 어울렸던 친구한테 같이 참석하는지 메세지를 보내도 1시간넘게 답이 없고 역시 난 아웃사이더 인데 괜히 예의상 초대해준걸 가겠다고 했나 싶고....그래도 인맥은 쌓아놓으면 좋을일이라는 마음에 간식거리 대충 사긴 했는데 역시 망설여지고 가기 싫네요....제가 사람도 가리고 경계심이 많아서 오래 알고 지낸 친구도 돌연 불편해서 거리를 둘 때도 있고 기분도 너무 티 나고..아무래도 사회생활에 너무 서툴고 사람가리는거 같아요 ....제 생각이지만 그 모임에서 제 이미지도 조용하고 별로인 사람 일거같아서 더더욱...뻘쭘할거같아요..어쩌면 좋죠....그냥 전 그런사람인거같아요.. 서툴고 답답하고 무식하고...그렇다고 저 혼자있는 시간을 알차게 쓴다고 보다는 빈둥고린다고할까...유튜브나 sns로 시간을 죽이는느낌이에요 물론 유튜브로 보는 영상이 재밌고 싫지 않기는 한데 볼 필요 없는거지 보면서 아무생각없으려고 계속 회피하는느낌이 들어요 (제가 평소에 상상력도 많고 잡생각이 많아요..철학적인 생각으로 망상에 잠길때도 많았는데 요즘은 그냥 내가 바보같다는 생각이나 티비연애인들 간의 실제 관계는 어떨까 하는 잡생각 봤던 유튜브 장면들만 시끄럽게 머릿속에서 울립니다)취미도 없고 스마트폰만 하다 현타오고 생산적인건 아무것도 없어요. 제가 한심하고 싫어요. 학생인데 쉬는기간동안 제대로 공부한것도 없고 제가 관심있다고 생각되는 일도 제대로 안하고 그냥 미래에 쓰레기처럼 살지 않을까 싶고 되고싶은 내 모습은 훨씬더 멋지고 열정적인데 지금의 저는 전혀 그렇지 않아요.......저의 이런 소심하고 비관적이고 자신을 비하하는 모습 쓸대없이 머리가 복잡해지는 부분이 너무 싫고 고민이에요.. 성장배경을 적어두는게 좋다고 하셔서 적습니다. 어릴때 부모님 조부모님이 공부에 욕심이 있으셔서 저를 유치원때부터 다양한 공부를 시키셨고 빽빽이 쓰기도 했습니다. 그것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았고 밖에 혼자 나가는걸 안 좋아하셔서 자주 나가지 못하기도 했어요 나갈때는 항상 보호자랑 같이 보호자가 가자고 하는곳 위주로 갔고 집은 가난해서 저만의 방이 없었고 집이 작다보니 여기저기 물건이 쌓여있습니다. 아빠가 다혈질이고 조부모님 성격이 쎄셔서 소리지르며 싸우기도 하고 아빠가 기분이 안 좋을때는 불똥이 잘못 튀면 꼬투리 잡혀서 괜히 더 혼나거나 해서 항상 아빠가 화난거 같으면 눈치를 보고 없는듯이 지내려 노력했습니다. 혼날때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물으면 말대답이라 더 혼나므로 조용히 입닫고 듣는게 최선이였지만 진심으로 뉘우치는 적은 없었어요 어떤 사소한 일이든 기분에따라 더 많이 아님 약하게 넘겼기 때문에 그냥 오늘은 뭐 때문에 기분이 거슬린걸까 하고 생각하거나 지겹다고 생각하거나 딴생각을 하려고 했죠 엄마도 비슷했어요 좁은 집 돈없는 집안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면서 힘들고 본인도 어릴적 부모님이 바쁘셨기에 자신이 유치원때는 머리도 알아서 잘먹고 초등학교 저학년때는 요리해서 동생도 먹였다 너는 왜 못하냐? 기분이 많이 나쁘실때는 갑자기 문제집 검사를 하거나 책상정리를 꼬투리 잡았는데 문제집 양은 많은데 왜 인지 어릴때 문제집을 풀때 집중이 안돼고 너무 하기 싫어서 많이 밀려서 야단맞기도 했어요. 그런식으로 문제집을 미룰거였으면 차라리 못하겠다고 하면 됬는데 그때는 절대 그런말을 하면 안되는걸로 알고 꾸역꾸역 하다가 눈치보며 미루고 혼나고 그랬네요 공부가 저를 위한 배움이라기 보다는 부모님이 시켜서 하는것 이였기 때문에 당연히 즐거울 일은 없었고.....학교에서는 자잘하게 친구랑 싸울때가ㅏ많고 그럴때마다 이유를 모르고 왜 이렇게 안 좋게 됐을까 하고 싸울때 마다 생각하다가 결국 내가 참고 넘기면 된다는 결론이 굳어져 밤마다 친구를 화나게 했을만한일 표정을 그렸던 일을 떠올리며 그때는 그렇게 말고 이렇게 말하자 되새기고 했습니다. 그때는 (지금도 그렇지만 지금보다 더) 사람대하는데 서툴러서 언니들 대화에 갑자기 끼어들다가 이상한취급 받기도 하고 친구들에게 장난을걸다가 그것도 모르냐며 놀림 받기도 해서 (소심한거같네요) 자주 눈치를 살폈고 어느순간부터 길에서 또래들을 발견하면 피하기 시작했어요 자기들끼리 지나가는 저를 쳐다보며 욕하고 비웃는것처럼 느껴졌거든요..사람들이 저를 평가질하고 비웃고 못되게 구는게 싫었어요 사람마다 호불호는 있지만 저는 불호가 되는게 정말싫어서 혹시 튈까봐 내 의견 죽이고 애들끼리 떠들며 누구 욕할때는 누구인가 살피고 사실 저도 이런 제가 싫어요 .그러는 한편 남을 막 욕해대는 애들이 싫고 어울리기 힘들다고 생각하며 마음속으로 선을 긋고 노는 애들흉내는 안내고 (바보같다고 멋대로 생각했어요) 조용히 무난히만 지내기를 바라며 지냈는데 요샌 그것도 그것대로 안돼요 친한애들이랑도 가끔 뭘 말하지 싶을때가 많고 기분거슬리지 말고 평타치게 할말을 생각하다가 그냥 집에나 가고싶어지고 아무랑도 어울리기 싫어지고 주변에 사람이 어이없는건 아닌데. 그냥 싫어요 귀찮고 안맞는거같고. 그냥 제가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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