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를 헤치고 싶지 않아.. 제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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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를 헤치고 싶지 않아.. 제발..
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5년 전
나는 요즘 어떤 기분인걸까..? 자꾸 나는 나를 의심하고 거짓을 자꾸 밀어 붙여요. 내가 아닌 다른 나를 나로 만들고, 그런 나를 의심하고. 그런 나를 병취급해요. 안 좋은걸 알고 힘든건 나 자신이고, 아픈것도 난데. 난 자꾸 안좋은걸 생각하고 힘들걸 굳이 필요없는 상황에 꺼내 널부려 펼쳐요. 그렇게 또 멍청하게 혼자 아파해요. 그러면서 항상 괜찮은줄 알았는데, 아니구나. 안정을 취하려 우울을 찾아요. 안정을 취하려면 뭘 찾아야 하죠? 아무것도 안찾기엔 이 텅 빈것들을 굳이 체우려는 마음에. 그래서 필요이상의 우울을 가득 채워 하나의 바다를 만들어요. 기쁨을 생각하기엔 너무 익숙하지 않은거겠죠. 우울과 안좋은쪽이 나에겐 편했으니까. 힘들진 않았지만, 그래도 뭔가 많이 돌아다녔던 오늘 같은 날. 내일 학원에 가야함에도 잠을 자기를 거부해요. 항상 잠이 부족하면서, 이런 분위기가 좋아서. 이런 우울이 답답하고 힘들고 아프지만.. 정말 편안-..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게 나는 편했고, 그래서 이게 나구나.생각하는거에요. 기쁨은 아무리 헤집어찾아도 생각나지 않아요. 오늘 친구를 만나 놀았음에도, 삼촌 이모를 만나 같이 술 한잔 기울였음에도, 귀여운 애기들을 봤음에도,. 이 기쁨?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 아니.. 기쁨은 작고 작게 존재를 비추지만, 이 우울의 크기가 너무 커서. 그래서. 답답하고 숨이 쉬어지지 않아요. 가슴이 답답해요. 꼭, 심장에 칼이라도 박아놓은것 같은 착각이 들어요. 항상 그래. 꼭 그런다고. 죽을것 처럼, 죽기 직전까지. 나를 괴롭게 만들고, 정작 죽이지도 않고 계속 살아가는게. 하고싶지 않다고.. 난 나를 해치고 싶지 않아.. 나 스스로를 괴롭게 하고 싶지 않아. 내가 날 아프게 하고싶지 않다고.. 오랜만에 속으로 외쳐요. '살려줘.' '살려주세요..' ',제발...' 옛날엔 몰랐는데 정말 살려달라고 나 자신도 모르게 외치던 때가 생생하게 기억나요. 그렇게 심한건가? 잘 알 수가 없으니 내 상태를 모르고.. 심한증상처럼 굴지만 정작 고작 이런걸로.. 얕봐요. 엄살이 심해. 내가 나 스스로를 .. 아직까지도 나는 평범하게 고치고 싶은건가? 의심하는걸 보니 아직 우울이 그리 싫지만은 않은가봐요. 아니면 .. 두려운건지도 모르죠. 이런 내가 짜증나요. 아무감정 없던 이 우울이 지금, 금방 분노로 바꼈어요. 이렇개 되면 나는 나를 증오하고 혐오하게 되요. 안에서 갑자기 다른 내가 깨어나듯 확 바껴버려요. 지금이 그래요. 나도 이런내가 미치겠어요. 억제할수가 없어.. 그래서.. 눈물이나. 그래서 지금 눈에 눈물 가득 담아요. 왜? 왜. 이유가 뭔데. 나도 이런 내가 혼란스러워요. 뱉을수 없는 잔인한 상상을 해요. 나를 증오하니까. 아,.. 오늘 왜이러지. 내 안에 내가 몇명이나 있는거야. 아니 이게 다 나이긴 한거야? 갑정이 초 지날때마다 이렇게 갑자기 훅훅변해? 욕을 읅조려요. 잠은 무슨, 또다시 짜증이 찾아와요. 미쳤나봐. 아침부터 신경 쓰인게 많아서일까. 짜증만 한가득 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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