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솔직하게 쓰는 편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정신병|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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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솔직하게 쓰는 편지
커피콩_레벨_아이콘6001aa
·5년 전
내가 지금 쓰는 얘기는 너한테 끝까지 안했던 얘기고 내 친구들한테도 안했던 얘기일꺼야 너도 알다싶이 나는 별로 솔직한 사람이 아니잖아...그래도 너한테는 솔직해지려고 했던거 알지?너한테만은 내가 들은얘기 전부 말하고 내가 맨 정신에는 말 잘안하는 내 옛날얘기도 너한테는 맨정신에 했던거같은데ㅋㅋㅋ내가 이성한테 그렇게 맨정신에 솔직하게 막 주저리 주저리 말 많이 한건 너가 처음이야 내가 말했지?나는 너로 인해서 처음인것들이 많았다고...그 전에 인연들한테는 미안하지만 진짜 그 어디 영화 명대사가 맡는거 같아 지나보니 사랑이 아니었더라는...너를 만나고나서 그전에 사람들과 그 시절 내 감정들한테 미안하지만 사랑이 아니었더라고ㅎㅎ내가 너를 이제 깔끔히 정리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너도 내가 그렇게 느낄까?사랑이 아니었다고? 근데 이번에는 아마도 아닐꺼라고 생각해 이제는 누가 첫사랑을 물어보면 고민없이 바로 너얘기를 할거니까ㅋㅋㅋ그 전에는 얘가 내 첫사랑이다!라고 말할 자신감이 별루 없었는데 너에 대해서는 정말 확실히 말 할 수있을거같아 그렇다고 내가 지금도 너를 못 잊고 허우적대는건 아니다...근데 내가 지금 너한테 이런 편지를 쓰는데 저런 말을 하는건 웃기다ㅋㅋㅋ근데 정말이야!! 그냥 너한테 이런식으로 지금의 마음으로 편지를 써보고 싶었어 지금은 정말 솔직하게 쓸수있을거 같았거든ㅎㅎ옛날에는 혹시 길가다가 너를 마주치면 어뜩해야 하지?어떤말과 어떤 행동과 어떤 제스처를해야할까 등 이런 쓸데없는 생각도 많이하고 혹시라도 너를 마주칠까봐 너희 동네는 일부러 피해다니고 그랬거든ㅋㅋㅋㅋ 근데 지금을 그런 생각을 왜 그렇게 진지하게 했나 싶다ㅋㅋㅋ아마도 그만큼 너를 우연히라도 마주치고 보고싶고 그리워서 그랬나봐 나 진짜 인정하기 싫은데 너보다 내가 철이 없는거같아...분하다ㅠ아 근데 내가 너한테 솔직하게 하고싶은 말이 뭐였냐면 진짜 진심으로 미안했고 내가 너무 비겁했다고...그 말이 하고 싶었어 내가 결국 했던 선택은 내가 너무 비겁하고 용기가 없어서 그랬던거엿어...그냥 내가 너를 놓으려고 안해도 언젠가 너는 나를 버리고 떠날거같았거든 그래서 너가 그렇게 떠나기 전에 그냥 내가 먼저 떠나려고 그렇게 아등바등 거렸던거야 진짜 진짜 지금 생각해보면 나 정신병있는 겁쟁이 비겁자야...이제야 좀 알았네..너가 지금 나를 안좋게 생각해도 충분히 인정합니다...그래서 너한테 절대 연락 안하잖아 솔직히 말도 안되지만 너랑 친한 오빠동생 사이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때는 판단력이 부족할때였고 지금 생각해보니까 안될거같다 그렇게 좋아했던 너랑 어찌 친한오빠동생 사이를 하겠어?너도 딱히 나같은 아는 오빠 두고싶지 않을꺼고..슬프네..ㅋㅋ 미안했어 너무 찌질하고 비겁하고 위선자여서..벌써 계절에 두번 바뀌려고하네 너는 잘 지내는거 같더라 너도 내가 잘 지내는구나 싶을까?지금 너의 대한 내 마음은 이제는 확실히 옛날이랑 다른거 같아 나한테는 다행이지 역시 시간이 약인가봐...그래도 나는 아직도 너란 사람 생각을 많이하고 어떻게 잘 지내나 싶어 나두 지금 이감정이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지금 이 감정을 알려면 또 몇달은 지나야 할거같아ㅋㅋㅋㅋ그래도 이젠 너 때문에 힘들진않아 너도 이제는 다행이라 생각하지? 설마 아직도 내가 너때문에 힘들어하길 바라지는 않겠지??ㅋㅋㅋ 고마웠어 너 때문에 나는 이제 슬픈 발라드 듣는법도알고 사랑때문에 힘들어하는애들을 진심으로 위로하는 법도 알았어 한동안 주변에서 나를 순정파로맨타스트로 알더라구ㅋㅋㅋ나 정말 주책인거같아...그리고 나는 너때문에 좀더 낳은 사람이 되려고 가끔 노력도하고 좋은 친구도 얻었고 좋은 추억도 얻었고 밤새 카톡하고 다음날 거뜬히 알바가는법도 배웠고 나란 사람이 그렇게 통화를 오래 할 수 있는지도 알았고 좀 간지럽게 애정표현하는 법도 배웠어 그리고 무엇보다 너로 인해서 그 다음 사람란테는 정말 후회없이 잘 할 수 있을거같다는 자신감이 생겼어 만약 내가 담에 행복한 결혼생활을 한다면 그것도 너 덕분이야 고마워 사실 이제 너에대한 내 마음 정리했다고 했는데 그것도 뻥이였어 오늘 어쩌다 보니까 너 생각을 많이하게되서 아...나는 아직도 너를 제대로 정리 못했나보다 싶어서 어디 하소연 할때라도 찾다가 여기까지 온거야..이제 너랑 있었던 얘기는 더는 꺼내지도 않는 꽤 옛날얘기가 되서 마땅히 이런 얘기를 할 사람도 없구ㅋㅋㅋㅋ그냥 딱 이렇게 혼자 주저리 주저리 하고 싶었는데 딱 찾았네ㅋㅋㅋㅋㅋ우리가 혹시라도 아주아주아주 시간이지나서 서로가 알던 그때 그 사람들이 아닌체로 만나게 되면 그때는 서로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인사하자 잘 지내라 임마 우엑..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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