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전혀 모르겠어요 너무 외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폭력|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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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전혀 모르겠어요 너무 외로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arunemo
·5년 전
저는 그냥 저냥 직장에 다니면서 보통으로 살고 있어요.일반적으로 언뜻 보기에 저는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여겨질 정도는 아닐것 같아요. 말이 적은 편이긴 하지만 그냥 일상적인 농담이나 대화, 업무에 관련된 일들이나 접객 같은 것에는 이상없이 대화를 하니까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 연락을 하고 있는 친구가 한명도 없고요. 새로 친구를 사귀고 싶어도 뭘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모르겠어요. 호감이 가는 이성이 있어도 아예 어떻게 접근을 해야할지 조차 모르는 상태에요. 당연히 연애경험도 없고요. 고민이나 어려운 일이 있어도 누구에게도 말을 못하고 그냥 혼자 삭여요. 도움을 받을 인적관계가 없으니까 삶의 가능성이 다 차단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처음에는 그래도 괜찮다. 남들도 다 외롭다고 스스로를 속여왔는데 요새는 가슴이 먹먹하고 아플정도로 외로움을 느낄때가 자주 있어요. 나이로 보면 이미 결혼적령기도 지났어요. 별로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없어요. 최저임금정도 받는 일을 하는데 주제넘다는 생각도 들고요. 누구와 결합해서 장기적인 관계를 맺고 싶다는 욕구는 없어요. 하지만 일상적인, 친구와 같은 혹은 멘토와 같이 조언을 구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관계를 맺고 싶어요. 또 호감가는 이성에게도 정상적으로 어프로치 해서 실패를 하건 성공을 하건 정상적인 사람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싶어요. 지금 그런 것을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너무 자괴감이 들어요. 성장배경.. 은 제생각에는 특별한 점은 없어요. 양친에 외동아들이고 부모님이 항상 싸우시기는 하지만 으레 그러려니 합니다. 심각하게 싸우시거나 폭력을 쓰시거나 하는 건 아니고요 온갖 사소한 일로 싸우시니까요. 동갑이라서 그런지. 학창시절에는 문제가 있어 요전공을 바꿨지만 취업에 실패에서 오랜시간을 끌었고 이 과정에서 제 스스로가 너무 부끄러워서 연락을 미루다가 결국 오래 연락하던 친구들과도 연락이 끊겼습니다. 지금 다시 연락하기에는 이미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새삼스럽다는 생각이 들정도에요 10년도 넘었으니까. 어떻게 해야 정상적인 관계 형성이 가능할까요. 학원이라도 있다면 수강을 듣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에요. 남들은 생각할 필요도 없이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일은 저는 이 나이가 되었는 데도 마치 어린 아이 처럼 그 때 해야할 고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주변 사람들도 처음에는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저를 조금씩 밖으로 밀어낸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마 그쪽에서 배려를 하는 걸 수도 있겠지만.. 수정이 어려워서 생각나는 데로 쓰다 보니까 횡설수설이 되었네요. 요는 보통인간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각이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개선해야할지 그 방법 자체를 단절된 사회관계 때문에 모색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자꾸만 심적 고통을 주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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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ce
· 5년 전
진짜 학원이나 모임같은 곳 나가시면 어떨까요? 사람들 있는 곳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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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4806
· 5년 전
와..제마음을 글로 써놓은줄 알았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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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ia
· 5년 전
저도 사회생활하고 나이먹으면 좋아질줄 알았는데 인간관계 힘드네요ㅠ 대학때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한기억땜에 더그런듯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