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장애 어떻게 극복할수있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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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장애 어떻게 극복할수있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7secrecy
·5년 전
처음 먹토를 한건 5월 4일.. 하게 된 계기... 그러니까 3월말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하였어요. 3월초 많은 술자리로 급격하게 살이 쪘고 통통하다고 생각했던 친구와 내 다리 굵기가 비슷하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아 다이어트 시작. 그때 알바도 안구해지고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상황이라 그 어떤때보다 다이어트에 미쳤던거같아요. 다이어트 주사로 50만원을 쓰고 말갖지도 않은 체온다이어트로 50만원 쓰고... 한달 용돈이 30만원인데 100만원을 그렇게 버렸어요. 하지만 효과는 미미했고 절망적이였어요. 결국 운동+식단조절을 병행하였는데 운동보다는 식단조절이 너무 힘들었어요. 평소 먹는걸 좋아하고 식탐도 엄청났기에....아침은 그냥 안먹고 점심 저녁은 통밀빵과 닭가슴살 스테이크를 주식. 물론 중간중간 치킨이나 고기는 먹었지만 극도로 양을 조절하였고 평소 일주일에 1~2번은 술을 마셨지만 5주동안은 알코올을 입에 대지않았습니다. 조금 정체기가 있는 날엔 40시간씩 단식도하고.. 예민해지고 화가 많아지고 모든 일이 짜증. 그러다 5월 4일.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습니다. 만나기전 40시간 단식을 한 상태라 매우 배가 고픈 상황이였구요. 바베큐치킨을 먹었는데 배는 불렀다. 부른 상태였는데도 그냥 계속 먹었어요. 그리고 안주를 하나 더 주문했었는데 그것도 거의 제가 다 먹었어요 속이 이상했고, 답답하고 불쾌하고. 그러자 친구는 제가 걱정되어 토를 하고 와라하였어요. 화장실을 갔지만 토는 나오지않았어요. 토가 안나온다하니 친구는 아무 생각없이 '아?그 손가락 넣으면 토 나온다더라'라고 알려주었고...그 방법대로하니 먹었던것들이 다 나왔어요. 그때 내가 느꼈던 감정은 '기쁨'이였어요. 음식을 더 먹을 수 있을거같은. 그게 시작이였어요. 다 먹고나니 헤어지는게 아쉬워 빵집을 갔고 빵집에 간 순간 자제력을 잃었다. 거기있던 시식용 빵들을 모두 다 먹었어요. 평소같으면 사지도 않고 시식하는건 민폐라 생각했을껀데..그리고 카페를 가 배가 부른 친구는 음료만 마셨지만 저는 음료와 케잌 모두 다 먹었어요. 이전에 먹었던 것들을 다 게워내어 속이 빈 상태였기에... 그리고 다음날 몸무게를 재보니 숫자가 올라있었지만 생각했던것만큼 오르지않아 의아해하고있던 와중 토했던 기억이 생각났어요 '아 토를 해서 적게 오른건가?'. 그리고도 계속된 다이어트...그때는 5kg정도 감량을 한 상태였기에 처음 시작할때의 절박함이 조금씩 사라졌어요. 그래서 야식도 먹게되고 운동도 게을리하게되고...그러니 자연스럽게 몸무게는 오르기 시작하였어요. 체중계 일자리 숫자가 변하는 순간, 무서워졌어요. 다시 다이어트전으로 돌아가는건가?다시 뚱뚱해지는건가... 그 후에도 친구와의 약속이 있으면 저도 모르게 막 먹게되고, 속이 더부룩해져 토를 하게되었어요. 초반엔 배가 미치게 불러야만 토를 하였으나 1개월 후엔 토를 하기 위해 더 먹었어요. 배가 불러도...더 먹지않으면 토가 안나올까봐..더부룩해질때까지 먹고, 칼로리가 높아도, 많이 먹어도 '괜찮아, 토하면 없어질 칼로리들이야'이런 생각.. 아침에 몸무게를 쟀는데 숫자가 올라있으면 그 빈속인데도 불구하고 목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토를하였어요. 그리고 숫자가 줄어들면 안심. 그만두려고 노력도 해보았어요. 오늘은 절때 안해야지 다짐도 해보고.. 하지만 음식을 보는순간 자제력을 잃어 폭식을 하였고 폭식은 또 토하게 만들었어요. 2주정도 토를 안한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나도 모르게 먹토를 하고있더라구요. 정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왜 나는 지금 이러고있을까. 따지고보면 나의 폭식은 일반인들 기준에선 그냥 보통 식사양인데. 국밥 한그릇(심지어 밥은 반공기)이라던지 맘모스빵에 주스라던지........하지만 저는 살이 찌는게 너무 무서웠어요. 먹토를 하면 얼굴형이 변하고 치아도 변색되고....평소 외모를 중요시 여기는 저였기에 식이장애를 겪기전 그런 얘기를 들었을 땐 '와 근데도 먹토를 한다고??'라며 이해가 안되었는데 이젠 그런게 겁나면서도 토를 하고있어요 그러다 어제..눈썹문신을 받는데 저보고 얼굴 비대칭이 심하다고 하였다. 뭔가 툭. 끊기는 기분이였어요 왜냐면 평소 저는 얼굴 비대칭에 콤플렉스가 굉장히 심하였기에, 혹시 먹토 때문에 더 심해진건가 하는 무서움. 진짜 고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오늘 날짜로 보건소 정신과 상담 예약을 잡았어요. 선생님께선 식이장애의 뿌리는 '낮은 자존감'으로 발생한다고하였어요. 맞아요 저는 자존감이 정말 낮아요. 최근엔 가족들이랑 사이가 멀어져 그게 더 악화가 되었고. 선생님께선 지금 제 식이장애 상태는 상당히 안좋은 상태라고하였고 전문 병원에서 약물치료도 병행해야한다고 말씀하셨어요. 비용적인 문제때문에 조금 더 고민을 해본다하였고...하루에 한번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선생님과 전화 통화를 하기로하였구요. 그때의 전 34시간 정도 단식을 한 상태라 배가 너무 고팠어요. 이전부터 추천 받았던 유명한 국밥집에 너무 가고싶었기에 그 더운날 버스를 두번 타면서까지 갔어요. (그곳을 가기전에 저도 모르게 올리브영에 들어가 통밀당 단백질 칩3개와 단백질바 콩과자를 샀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버스에서든, 길에서든 계속 먹었어요. ) 수육백반이 유명하다하여 수육백반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그런데 위가 많이 작아져서인지 세숟갈만 먹었는데도 배가 불렀어요. 하지만 멈추지 않았어요. 맛있었고 뭔가 텅 빈 느낌이라 계속 먹었어요. 와중에 밥은 반공기만... 다 먹고 나서 자연스럽게 화장실로 갔고 그냥 목구멍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토를 하였어요. 먹었던 순대, 고기, 국물이 변기안에 쏟아지는걸 보고 만족감을 느꼈고, 동시에 자괴감이 들었어요. 오늘 상담을 받았는데.... 집을 가기위해 버스를 탔는데 버스안에서도 과자를 계속 먹었어요 그리고 갑자기 팥빙수가 먹고싶었어요. 얼음 가득 팥 가득 팥빙수. 또 혼자서 유명한 팥빙수 집에 가 포장을 하여 집에서 먹었어요. 정말 맛있었어요 근데 검색해보니 팥빙수 칼로리가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집에는 아빠가 계셔서 토를 할 수 없어서 지하 독서실 화장실로 가 토를 하였어요 그러자 팥빙수 뿐만 아니라 아까 먹었던 수육백반도 같이 나왔는데 순간 드는 생각은 '아, 하길 잘했다. 안했으면 수육백반이 그대로 내 몸에 쌓일 뻔했네'였다. 그리고나서 선생님과 통화를 하여 솔직하게 얘기를했습니다. 수육백반 먹고 토했고 팥빙수 먹고도 토했다고. 근데 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선생님께서는 한번 더 약물치료를 권하셨고 두군데의 병원을 알려주셨어요. 그 중 한병원과 통화를 해보았는데 초진 검사비가 5만원이라하더라구요 음....생각보다 금액이 있어 일단 알겠다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사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저는 계속 과자를 먹고있고 자제가안되요 아마 전 내일도 일어나자말자 몸무게를 잴 것이다. 가족들이랑 사이가 안좋아 아침은 거르게 될 것이고, 그렇게되면 또 배가 엄청 고파 점심에 폭식을 하게 될 것같아요. 정말 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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