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적인 연애감정에 집착하고 휘둘리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결핍|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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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적인 연애감정에 집착하고 휘둘리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berryts
·5년 전
몇년전 헤어진 남자친구랑 사귀기로 하기 전에 관계부터 맺게됐고 전혀 쿨한 성격 못되면서 괜히 괜찮은척 그런 관계 유지하다가 점점 그 친구한테 집착하게 되고 상처도 많이 받았어요. 어째 저째 결국엔 잘 만나는 사이가 됐지만 연애 중에도 종종 기형적인? 관계로 시작했어서 그런지 제가 매우 을인 입장인 연애를 했었어요 몇년 지난 지금 그 친구와는 헤어짅 꽤 됐지만 여전히 저는 다른 공간에서 공부 중이고 옛날 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와 또 위와 비슷한 상황이 됐습니다(관계 맺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후 그냥 매일 시험 전까지 만나야 되는 입장이고 서로 연애감정도 없었기에 그냥 잊고 잘 지내자 하고 털었는데 저는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없던 맘도 생기는거 같고 너무 신경쓰이던 중 그 일 있고 한달 후 쯤 다시 그 친구와 또 비슷한 상황을 맞게 됐고 이번에는 제가 그 친구 포함 제3자인 친구도 있는데서 그 얘기를 좀 비쳤어요 그랬더니 그 친구가 매우 실망했고 모든게 후회된다고 하는데 제가 스스로 보기에도 정떨이질 정도로 매달리게 되더라구요 ㅠ 맘이 생긴거 같다고 고백아닌 고백까지 했는데도 상처만 되고 그 다음날 셋이 아무렇지 않은척 밥먹고 지내는데 이렇게 제 감정 컨트롤 못하게 지저분하게 매달리는 제 자신이 너무너무 싫고 미워요. 많이 힘들고 시간을 되돌릴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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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보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5년 전
사랑하고 있는 자신을 미워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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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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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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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전문상담사 이보라입니다. 위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 많이 힘들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이 미워질만큼 외롭고 답답한 상황이신 것 같아요. 상대방은 그렇지 않은데 왜 자신은 자존심도 버리고 그 사람에게 집착하게 되는지 스스로도 이해가 안 되고 화가 나실 것 같아요. 하지만, 마카님은 이미 그 관계에 마음을 준 거고 그 관계에 집착하게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 원인 분석
의무나 권리를 주장하지 않는 부담 없는 관계를 ‘쿨한 관계’라고 포장하고, 그런 관계에 동의하고 만족하지 못하는 마카님 자신이 집착하는 못난 사람처럼 보이시나요? 그러나 사랑하는 관계는 필연적으로 함께 해결해야 하는 현실적인 갈등의 시기가 오고, 사랑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가 존재하며, 질투나 불안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동반합니다. 사랑할 때는 이런 어둡고 부정적인 감정까지도 감싸 안고 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요. 지금 중요한 것은 그 관계가 아니라 마카님 자신의 내면을 돌보는 일입니다. 그동안 회피해온 외로움, 관계로부터 안정감을 얻는 의존성, 불안, 분노 같은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 대처 방향 제시
누가 뭐라고 해도, 마카님은 사랑받고 존중받아야 할 소중한 존재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자신을 돌아보고, 자기파괴적인 관계에서 나와 스스로를 존중하고 아껴주는 과정이 꼭 필요해보입니다. 상대방에게 전부를 내어주는 방식으로 관계를 맺으면 자신은 항상 결핍감에 시달리고, 상대방은 그만큼 숨이 막힐 수도 있어요. 마카님이 지금까지 사랑한 방식에 대해 질책할 필요는 없지만, 관계에서 패턴이 반복된다면 그 부분에 대해 탐색해볼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과거의 상처나 아픈 것들을 꺼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전문 상담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거에요.
마카님은 사랑 때문에 힘들어하고 불안해하고 매달리는 스스로가 미울지 모르지만, 그것이 마카님이 가진 강점이기도 합니다. 사랑할 때 맞게 되는 모든 부정적인 감정들을 감당하고,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에 머무르기 위한 노력을 할 내면의 힘이 있는 거죠.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세요. 마카님의 아프고 다친 마음이 조금이나마 힘을 얻고,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건강한 관계를 맺으실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kim2020
· 5년 전
제 생각에는 그래요. 사귀기도 전에 관계를 가진 건 기형적인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집착? 사랑하면 다 집착하지 않나요? 사랑은 또다른 사랑으로 지운다잖아요. 당신의 새로운 사랑에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