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치매인지 지능이 딸리는지 헷갈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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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치매인지 지능이 딸리는지 헷갈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OnlyDaughter
·5년 전
절대 지 자식한테 져주는 일 없어요 자존심 깎으면 뒤지는 병에 걸렸나봐요 참을 수 있는 정도의 고통인데 아프다는 말 하면 엄청 짜증내요 진짜 기분 나쁘게 사람 비꼬고 그딴 식으로 하지말고 병원 가라고 하구요 20살 될때까지 걱정하는 말 들어본 적이 태어나서 단 한번도 없어요 7살때 자전거 타다가 넘어졌는데 그 위로 자전거가 넘어져서 정강이의 근육이 찢어지고 뼈가 드러날 정도로 다쳤었는데 화난 말투로 뭐하다가 이렇게 됐냐고 짜증내고 툴툴거렸어요 고등학생때 빗길에 크게 넘어져서 한쪽 발을 땅에 딛을 수 없을 정도로 다쳤었는데 너무 아파서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어쩌라고, 그럼 내가 그 거리를 데리러가?' 이래서 혼자 절뚝거리면서 집에 돌아갔어요 전 데리러 오는건 바라지도 않았어요 제가 원한건 많이 아프지는 않은지에 대한 걱정과 위로였어요 참고로 엄마는 간호사입니다 제 엄마한테 간호 받는 사람 좀 진심으로 안타깝네요 제 혈관으로 주사 놓는 연습 10번 넘게 했는데 10번 넘게 전부 실패했어요 혈관이 좁아서 주사바늘에 끼여 살 밖으로 딸려나오는게 너무 아파서 울먹거리면서 싫다고 하지말라고 했는데도 마지막 한번이라고 마지막이라고 몇번을 몇번을 실패했어요 그래놓고 고맙다거나 사과 한마디 없었구요 오히려 이딴걸로 울지 말라고 혼났습니다 엄마가 분리수거 하는데 도와달라고 해서 장난으로 에~? 이랬는데 정색하면서 그딴 식으로 할거면 이 집에서 살지마래요 혼나는 분위기도 아니었어요 방금까지 같이 햄버거 먹자고 신나있었어요 이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19년동안 쭉 이랬습니다 외할머니도 엄마가 어릴때부터 원래 이랬대요 터무니없는걸로 좋았던 분위기를 망치거나 가만히 있던 저한테 자기 기분 나쁘다고 화풀이를 합니다 20년 전에도 이랬지만 요즘 정도가 심해지는게 잦아서 치매인지... 아니면 그냥 지능이 낮은걸 제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눈치챈건지 궁금하네요.. 너무 심해져서 짜증이 아니라 정말정말 진심으로(패드립 아니에요) 애새끼가 징징대는거랑 똑같아요 정말입니다 같이 더 살다간 미쳐버리겠어요 어릴 때부터 엄마한테 학대 받고 살아온것 때문에 우울증약도 받아먹고 있는데 독립하려니 돈이 없네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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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liya
· 5년 전
알바하셔서 독립하세요.. 독립하려고 하면 잡을수도 있는데 진짜 단호하게 뿌리치고 나오세요 안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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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2
· 5년 전
어릴적엔 어려서 속으로 담아뒀다가 이젠 커가면서 그 상처를 숨길수없어진거에요..그래서 슬슬 한계가 온거죠..여태껏어떻게 자란건지 참..삐뚤지않게 잘 자라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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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nda
· 5년 전
저희 엄마랑 비슷한듯요. 고운말 예쁜말해야지라고 제가 가르치는데..이건 유치원 선생도 아니고.ㅎㅎ어릴땐 내가 죄인이고 내가 다 잘못한줄 알고 살아왔는데 부모란게 제 자식이 아파도 욕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어찌나 서럽든지. 차라리 아무말도 하지말든가. 나이가 드니 말이 부모지..성숙한 인간이 아니란걸 알고 이젠 포기했구요. 어떤 날은 꾸준히 드시는 약때문인지 조현병이 아닌가 생각도 했어요. 제아무리 관계개선을 위해 혼자서 노력한다고 달라지는거 없으니 그냥 적당히 포기하시고 이해한다기보단 원래 저런거다 생각하며 사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그리고 정상아닌 부모한테 사랑받기 위해서 노력하지 마세요. 자신을 더 가꾸고 자기개발하고 본인을 더 사랑하기 위해 애쓰세요. 몸도 마음도 더 강해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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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5년 전
본인에 표현 하는 능력이 서툰게 아닐까 생각되요 소통 하는데 있어 어렸을적부터 습관처럼 맘대로 뱉어내는거 같아요 그래왔으니까요 잘못됬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실거에요 어머니가 한 행동을 자식이 그래도 따라해 보여준다면 어머니도 내가 이랬나? 본인에 행동에 의아 해 하시며 본인에 대해 생각해 보시는 시간을 가지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여전히 변함이 없다면 상처만 줄거 볼 필요 없다 생각합니다 돈은 당장에 없겠지만 독립을 위한 계획이라도 짜보셔야 하지 않나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