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우울해지고 있다는 걸 느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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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우울해지고 있다는 걸 느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naviya
·5년 전
중학교 때 엄마랑 오빠의 가정 폭력 때문에 우울증이 심했었어요. 아빠는 해외에서 일하시는 날이 많았고요. 자해도 많이 하고, 자살 시도도 몇 번 했었어요. 성인이 되는 날을 세면서 계속 카운트 다운을 했었어요. 매일매일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다 아빠가 엄마와 이혼한다는 말이 나왔고, 저랑 오빠는 혼을 도와주는 대신으로 자퇴를 해주는 것과 엄마로부터 독립을 할 수 있게 됐어요. 얼마 안되고 나서 아빠가 해외로 또 나가게 됐어요. 근 1년간 오빠랑 저랑 둘이서 살았었는데, 작년에는 오빠가 때릴려는 조짐이 보일 때엔 남친 집에 가 있었어요. 어쨌거나 그 동안은 자존감을 많이 회복했어요. 트라우마도 거의 다 극복했고. 소극적인 성격에서 사교적인? 스타일로 바꼈어요. 그렇게 잘 지내다가 한달 전 쯤인가, 갑자기 오빠가 절 죽이려 들었어요. 밥솥에 밥이 되어있지 않다는 이유로요. 한다고 하니까 알 바 아니고 난 늘 네가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들었고, 죽여버리고 싶었다. 그러면서 절 계속 때리더라고요. 남친이랑은 헤어진 지 오래됐었고, 갈 곳도 없어서 슬리퍼만 끌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어요. 진짜 신고할 줄은 몰랐는지 당황한 것 같긴 하더라구요 ㅋㅋ 근데 오빠도 미성년자(고3)이라 계속 데리고 있을 수 없고 집으로 돌려보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집엔 보호자도 없었는데 말이에요. 경찰한테 화도 내고 그렇게 하다가 쉼터에 어떻게 입소했어요. 쉼터에서는 잘 밖을 나가지 못했어요. 휴대폰도 3시 4시쯤에 주고 할 것도 없어서 너무너무 외롭고, 지루하고, 미칠 것 같았어요. 그래서 경찰서 상담을 아주 많이 신청했어요. 그러다 친구가 그래도 엄마랑 있어보겠냐고 권유하길래 쉼터를 퇴소했어요. 엄마랑 있는데 폭언은 여전히 안 사라지더라고요. 처음엔 화도 내고 나를 지킬려고 노력했는데 점점 그게 힘들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죽기는 싫다고 생각해서 왔는데 자꾸 문득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겨우 극복했는데 다시 그런 생각이 드니까 무서워요. 다시 우울증이 온다면 정말 버티기 힘들 것 같아요. 그리고 아빠는 생활비를 끊어버렸어요.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면서요. 엄마는 직업도 능력도 썩 좋은 게 아니라 요양보호사로 일하면서 월 50? 60 버시는데.. 하 모르겠어요. 이제 뭘 어떻게 해야할지 감도 안 잡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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