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떻게해야 좋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육아|취업|배신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저는 어떻게해야 좋을까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5년 전
제가 어젯밤에 신랑 폰으로 게임을 하다가 제가 모르고 신랑 카톡을 들어가버렸거든요..근데 끌려고 하다가 신랑이 전 여친이랑 카톡 대화한 게 있는 거예요.. 근데 그 카톡 한 게 어제 오후쯤 이었구요.. 이름은 남자이름으로 바꿔서 저장 해두었더라구여.. 근데..대화한 내용보니 일반 남사친.여사친이 얘기하는 내용이 아니라 마치 썸을 타고 있는 여자.남자처럼 얘기 나눴더라고요(제 생각이지만여) 참고로 전여친이랑 신랑은 동갑입니다.. 물어보니 전 여자 친구가 신랑보고 저랑 같이 있느냐 라는 시작부터 서로 생일 챙겨주기로 한거까지..그 여자 친구는 취업 잘되면 신랑한테 큰 선물 준다고 말하고..그리고 신랑은 이 대화를 저한테 들킨 적도 없고 제가 이제 안 본다는 얘기와 또 다른 여자아이 얘기인데 이건 신랑이랑 전 여자 친구 그 여자아이가 관련된 얘기 인 거 같아요..그리고 그 전여자 친구는 신랑보고 얘기한 거 지우라고 이런 거에 개입되고 싶지 않다고 했고요.. 마치 얘기 나누는게 저랑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전 여자친구는 당당하고 긍정적이고 저랑 정반대 성격인데.. 얘기도 잘들어주고 공감도 잘해주고여 둘이 헤어지고 칭구로지내는데 그 마저도 전 못하는거 같아 한없이 울고만 있네요.. 그리고 정말..배신감이 너무 들었구요.. 제성격상 바로 말하는 타입이 아니고 생각하고 나서 말하는 타입이라 저 자신이 싫고 육아하다보니 얘기도 힘든것도 사랑도 많이 못줘서 전 여친이랑 연락하면 좋은 건가.. 쉽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근데..신랑이 눈치가 빠르거든요.. 혹시나 들킬까 봐 조마조마했었는데 신랑이 제 휴대전화기를 보려고 해서 우여곡절 끝에 못 보게 했었어요.. 자기 전 새벽에는 얘기하기가 조금 그래서 제가 슬쩍 떠봤었어요 '나는 너한테 있어서 뭐야? ' 이랬더니 하는 말이 ' 뭐긴 사랑하는 마누라지' 말했구여 그다음 제가 변한 거 같다고 하니깐 왜라고 물어보면서 제가 얘기했었어요 전보다는 변한 거 같다고요 그랬더니 신랑은 아니라면서 주말에 집에 있고 집안일 도와주고 집에 신경 많이 쓰는 신랑이 어디 있느냐면서 여자에 관심도 없고 게임에 관심이 많고 연락하는 여자도 없다는 거예요.. 전 속으로 끝까지 거짓말 하는 건가..싶었죠.. 그리고 신랑이 점심시간에 집에 밥먹으러오거든 아이가 있어서 다는 얘기 안하고 이것만 얘기 했는데 내가 신랑한테 패턴 뭐땜에 바꿨냐구 물어봤더니 신랑이 얘기를 꺼내서 우연히 봤다고 말했어요 근데 내가 누구랑 한거야? 알려주면 안되냐구 물어봤는데 신랑이 없다면서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는데 슬쩍보니 대화는 그대로 남아있고 자꾸 피할려고 했었어요 또 아는 동생에게 물어보았더니 전여자친구와 연락한다는건 바람이거나 바람을 피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현재 결혼생활에 만족을 못하거나 성생활에 만족을 못한다던지 자존감이 하락해서 자신의 자존감을 높여줬던 전 여자친구와 연락함으로써 자존감을 높이려는 목적이 크고 언니에게서 채워지지 못했던 것을 전여자친구가 채워줘서 그걸로 위안삼고있을수도 있을수도 있다던데 요즘 제가 전보다 신경도 예민해져있고 화도 자주내거든여.. 혹시나 이래서 말을 안하는거고 전 여친한테 의지하는건지.. 글 쓰면서도 눈물이 너무 나오면서 쓰고있네요.. 오늘 저녁에 아이가 잤을 때 얘기하려는데 제가 얘기하면 말빨로 넘어가려고 할 텐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말하면 전여친이랑 연락 안할까요.. 사겼을때 2번이구요 이번에만 3번째에요.. 언니 말로는 제가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면서..라고여 그리고..전여친은 신랑이 아이가 있고 결혼한 줄 몰라여.. 후..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너무 힘드네요ㅜㅠ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ekekdj35
· 5년 전
마카님 마카님은 남편분에게 어떤 존재로 느껴지시나요. 마카님 마카님과 그 전여친이랑은 비교가 안되는 존재입니다. 남편분이 마카님과 함께 한 결혼생활 마카님과 낳은 아이는 그 전여친이랑 비교할 수 없는 위치에 있습니다. 남편분이 자신의 옆에 두고싶고 자신의 가정을 이루고 싶어 선택한 사람은 마카님이에요. 전여친이랑 연락하는 이유에 대해선 아는 동생이 정확히 설명해주신 것 같습니다. 남편분은 지금 마카님의 예민해진 감정이나 신경질적인 반응을 감당하는 것이 힘들어 위로가 필요해 보입니다. 남편분이 전여친과 카톡하는 이유는 단지 그 이유 때문이라고 판단됩니다. 그 여자를 마카님만큼 사랑해서요? 그 여자와 다시 시작하고 싶어서요? 아뇨. 자신이 이 집을 위해 고생해서 일하는 것을 인정해주고 자신의 힘든 부분을 공감해주는 사람이 필요한 것 뿐이죠. 그 역할은 다른 사람 그 누구보다 자신이 사랑하는 아내인 마카님이 해주셨을 때 더 힘이 나는거고요. 남편분은 지금 위로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공감받고 싶은 상태인 것 같습니다. 그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전여친이라 연락을 하는 상황으로 보이고요. 카톡 내용을 보시고 충격이 크시고 눈물이 나오실 정도로 배신감이 드셨을텐데 그래도 마카님께서는 감정을 다스리시고 차분하게 대화하려고 하시네요. 지금 글의 내용처럼 마카님께서 남편분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보신 것과 남편분이 그러한 행동을 하는 이유에 대한 마카님의 생각을 얘기해 보시고 마카님의.마음이 얼마나 상처가 되었는지 표현하시면 남편분도 마카님에게 미안한 마음을 더 크게 느끼실 것 같습니다. 저도 글을 읽으면서 한번도 대면하지 않은 마카님의 마음이 느껴질정도로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마 마카님 옆에 계신 남편분에게도 그러한 마카님의 마음이 충분히 전해지리라 생각됩니다. 마카님 남편분에게 필요한 건 공감 잘해주는 전여친이 아니라 따뜻한 마카님의 품입니다. 마카님이 남편분에게.제일 중요한 사람이라는.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