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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함 무능함 그리고 불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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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2년 가까이 사귀는 동안 나는 대학생이 되었고 그는 직장인이 되었고 가난한 나는 항상 받기만 했다. 내가 가장 힘든 순간 언제나 위로를 건넨 사람이었고 가족보다 더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가끔. 오늘 같은 날에는. 그가 무섭다. 나를 떠날까봐. 항상 가난하고 무능한 나한테 지칠까봐 두렵다. 온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데 나를 버릴까봐 두렵다. 불안함이 밤을 뒤덮는다. 낮게 깔린 분노가 담긴 목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나도 안다. 나는 가난하고 무능하고 느리고 소심하고 답답하다. 그가 떠난다고 해도 잡을 자격이 없다. 주제를 알고 있는데. 주제넘게 욕심낸다. 더 이상 사랑받지 못한다면 조금이라도 남아있던 내 가치는 사라진다. 끝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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