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유형을 다른 유형으로 바꿀 수(?) 있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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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착유형을 다른 유형으로 바꿀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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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불안정 애착 유형(혼란)(공포회피형)이라고 하는데, 사실 인터넷에서 자가진단같은걸로 해본거라ㅋㅌㅋㅋ그렇게 신빙성 있진 않지만 증상? 을 보면 저랑 완전 똑같더라고요..남들이랑 친해지곤 싶지만 막상 가까워지면 멀리하게되는.. 정말 착하고 좋은 친구들한테 저도 똑같이 따뜻하게 대해주고싶어요. 그 친구가 날 멀리할까 불안하고 걱정돼요. 이 애착유형이 대부분 부모님으로부터의 상처? 때문에 만들어진댔는데 전 부모님으로부터의 상처에 대한 기억은 없거든요.., 어렸을때 친구들이랑 좋지 않은 놀이를 한 적은 있었는데 이런 기억 때문일까요? 한번 형성된 애착유형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들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글로라도 쓰니 마음이 좀 편해지는 기분이예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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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ekdj35
· 5년 전
그런 경우 부모님의 양육태도와 관련이 없다면 본인의 선천적인 기질의 영향이 있는.것 같아요. 선천적으로 예민한 사람들이 안그런사람보다 비교적 더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친구가 멀리하는 것에 걱정이 되는 경우도 쓰니님의 기질에 따른 것 같기도 해요. 제 친구도 부모님한테 사랑을 많이 받고 별 이상 없이 자랐지만 연애면에 있어선 맺고 끊는 걸 잘 못하고 남자친구에게 사랑받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을 느끼더라고요. 그리고 쓰니님이 지금은 기억을못하지만 어렸을때 경험한 어떤 상황에서의 불안함이 무의식에 반영돼 그럴수도 있고 여러 요소가 있습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도 않아도 되는 게 한번 형성된 애착유향은 바뀌지 않지만 내가 성장하면서 어떤 사람을 만나고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또 변하는 것 같아요. 그냥 쉽게 바뀌지 않을 뿐이지 사회에서 어떤 경험과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변합니다. 하지만 한번 형성된 애착유형을 무시할 순 없습니다. 부모와의 애착형성이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경험하는 관계이니까요. 부모는 사람에 대한 관계에 대한 사회에.대한 작은 축소판이 되어주죠.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과 관계함에 있어서 무의식적으로 부모를 대입해서 사람을 보기도 합니다. 부모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들의 경우 이 세상사람들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잃어버려 타인과 관계할때 더 큰 어려움을 느끼죠. 하지만 그런 경험도 사회에 나와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깨어집니다. 쓰니님이 친구들과 즐겁게 만나다가도 회피하고 싶어지고 떠나감에 대한 불안함이 있는 것에 염려가 되는 것이 충분히 공감이 가고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쓰니님이 친구를 만나며 대화를 하면서 사소한 오해가 풀어지고 그 불안감이 깨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면 아마 관계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싶어할거라 생각됩니다. 쓰니님의 친구관계를 응원해주고 싶네요. 친구들과 점차 편안한 마음으로 대하시게 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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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5년 전
@ekekdj35 세상에 답글 꼼꼼히 읽어보았어요. 조금은 안심이 되네요! 긴 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이제 조금씩 노력해보려고 마음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