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의 연락때문에 고민입니다.
비공개·5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여대생입니다. 최근 고민이 생겼는데, 몇 달전부터 계속 이어져 온 고민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지금까지 연락을 이어오고 제가 느끼기엔 편하고 제일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연락이 안돼요. 아니 안된다고 하기보다..
제가 먼저 연락하지 않는이상 먼저 연락을 하지 않아요. 항상 제가 먼저 만나자고 하거나 그 친구가 무얼하는지 물어봅니다. 이게 너무 서운해요.
사실 이 정도로 서운함을 느끼는 건 그 친구 하나 뿐입니다. 그래서 너무 집착하는건가 싶기도 하면서 항상 저만 연락하는게 서운하기도 하고 저랑 노는게 싫은건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 친구도 그 친구 나름대로의 생활이 있으니 지켜줘야 한다는 것은 잘 압니다. 그런데 한 달이 다 되어가도록 아무런 연락도 없는 것은 제가 생각하기에 이해가 잘 안돼요..지금은 방학이고 시간도 널널해요.
그래서 너무 서운해서 가끔은 연락을 참아보기도 합니다. 얘가 언제 나한테 먼저 연락할까..만약 그 애에게 연락이 영원히 오지 않으면,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이렇게 친구 관계가 끝나는 건가..
며칠 전엔 결국 제가 먼저 연락했는데 친구가 이동 중이라 나중에 연락하자며 자신이 먼저 연락하겠다고 하더니 그 뒤로 문자 한 통 없어요..무슨 일이 생긴 건가 걱정되기도 하고...
사실 이 문제로 성인이 되며 처음으로 술을 마실 때 그 친구와 얘기를 나눠봤는데 자신은 원래 연락을 잘 하지 않는다며 저랑 연락하는게 가장 많이 연락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매일 연락하자는 것이 아니라 친구랑 서로 근황이 어떤지 뭘 하고 지내는지 공유하며 지내고 싶습니다. 또 친구도 저에게 물어보길 원합니다. 그 친구는 저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는 것 같아요. 한 번쯤은 그 친구에게 먼저 뭐하냐고 전화받고 싶고, 놀자고 연락받고 싶어요.
그런데 또 이렇게 말하기엔 그 친구가 부담스러워 하고 집착하는 것처럼 느껴질까봐 몇 달째 속으로만 삭히고 있습니다.
제가 잘못된 걸까요? 제가 집착하는 것이라면 고치고 그 친구를 이해하고 싶습니다. 이런 감정을 느끼고 싶지 않아요..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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