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으로 힘들어요. 학업이든 인간관계든 모두 지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결핍|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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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으로 힘들어요. 학업이든 인간관계든 모두 지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123dio
·5년 전
안녕하세요 중학교 1학년 한 학생입니다 저는 공부를 하는것을 좋아하고 잘하고싶은 마음이 있기에 학업에 열중하는 한 학생입니다. 그런데 요즘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저는 학원을 다니지 않고 있는데요 , 그러다보니 제가 스스로 공부해야 할 양이 많아서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더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주위에서 말을 합니다. 근데 제 느낌상 제가 그렇게 열심히 한것 같지 않았습니다. 제가 공부할수 있는 한계치를 찍지 못했고 그렇게 몸이 힘들지 않았기에 . 시간이 부족했을 뿐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정말 후회를 했습니다. 기말고사를 7과목중 여섯과목 100에 과학만 98이 나왔습니다. 하루라도 더 공부했으면. 그부분만 살폈으면 다 맞았을텐데 라는 후회에 자꾸만 자책하게되고 일부로 저한테 상처를 내고 숨죽여 울고 어느 순간부턴 자해비슷한 행동까지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원래부터 이랬던건 아니였습니다. 초등학생때는 공부가 그렇게 안어렵기도 했고 90점이상만 나와도 행복했기에 적당히 열심히 하며 스스로에게 만족하며 살아갔습니다. 그런데 중학교를 올라오면서 곧 어른이되면 일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과학고를 가야겠다는 목표가 생기면서 목표높이가 커지고 그만큼 제가 해야할 일도 많았기에 저도 모르는새 부담을 받아왔던것 같기도 합니다.근데 제가 그걸 위해 정작 실천하진 않았습니다. 머릿속으로만 열심히 생각하면서 열심히 걱정했죠. 막상 실천하려고 해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나지 않았고 , 학업 공부만으로도 바쁜 상황에 꿈을 위해 실천까지 하려니 너무나도 지쳐서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안했다고 하는게 맞겠죠. 저도 이런 제자신이 너무나 싫습니다. 정말로 제자신이 혐오스럽습니다. 제 외면이던 내면이던 정말 제모습이 추합니다. 공부를 하며 스트레스를 받아 폭식을 하면서 살이 쪘고 , 제 주변 친구들은 모두 춤을 잘추던지 노래를 잘부르던지 악기를 잘다루던지 취미가 있는데 저는 그런것조차 없습니다. 피아노를 치기는 하지만 피아니스트준비할때 배웠던거라 잘해야된다는 압박감에 치지 않고있습니다. 저는 도대체 왜 이럴까요. 이런 일들때문에 이젠 극도로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고 , 불안해하면서 해야할 일은 하지도 못하고 벌벌 떨기만 합니다. 그 순간에서도 제자신이 혐오스럽더군요. 그렇게 한학기를 보내고 맞이하는 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싶기에 진로관련 계획도 짜고 하루하루 실천하기 위해 계획은 세웠지만 정작 방학이 되고나니 너무 졸려서 아침 일찍 일어나지 못하고 온몸이 무기력해서 실천하지도 못했습니다. 어쩌면 하기 싫어서 제 최면에 제가 걸려 안한건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힘들때 자해를 했던적이 있습니다. 물론 막 크게 하진 않았습니다. 정말 너무 마음이 아플때 새벽에 혼자 방에 앉아서 . 숨죽여 울면서 가위로 손목을 긋고 손톱으로 몸 부위를 꼬집는 등 잠시 그랬던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게 잘한짓은 아니지만 신체적 고통을 느낄때 정신적 고통이 덜하더군요. 그다음날 이게 잘못되었단걸 느끼고 나서 아이돌을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덕질도 많이 했구요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상처를 치유해보려고도 했으나 음악듣는 그 순간 뿐이지 몇시간 지나면 금방 울적해지더군요. 그렇게 한달 가량 지나고 나서는 적응이 되었는지 이유없이 기분 좋을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 너무 행복하다. 이순간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제자신이 너무 짠하더군요. 그런짓을 당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있었다니. 그러면서도 제 인생이 너무 싫었습니다. 행복할때쯤 찾아오는 불행에 . 그 반복에 지쳐버렸다고 할까요 차라리 매일매일 불행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행복을 한번도 겪지 않고 불행한다면 그것마저 행복하겠지요 . 쓰다보니 주절주절 길게 썼네요 . . . ... 아무튼 현재걱정은 이렇습니다 . 제 미래에서 오는 불안감을 회피하기 위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다는 것이요. 사실 제가 정도가 심한건 아니라서 뭐라 하기도 그렇지만 불안장애와 완벽주의결핍 애정결핍이 좀 있습니다. 끊임없이 걱정해서 손이나 다리를 떨고 다른 일을 하지 못할때가 있구요. 완벽하지 못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혹사시키고 자책하구요. 애정결핍때문에 가족들에게 상처를 받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넘기고 친구들에게도 마창가지 이고 항상 나는 사랑받지 못하는 불행한 존재인가봐 라는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 너무 감사드립니다. 현실에선 이런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어서 .. 주절주절 써내려보았습니다. 현실에서 이런 이야기 들어주는 좋은 친구 한명 있다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 써내린 이글과 함께 불행도 다 떠내려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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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mzz
· 5년 전
얼마나 털어놓을 곳 없으면 이런 어플까지 검색해가며 늦은 밤에 글자를 적어내려갔을까요 글쓴이 분께서 말씀하신 고민은 사실 중학교 올라가면서 다 생기는 고민같아요 전 솔직히 초등학교땐 공부하면 고대는 우습게 갈 줄 알았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고대는 못갔지만 ㅋㅋㅋ.... 글쓴이 분이 겪고 있는 것들이 모든 사람들이 겪고 지나왔던 시절이고 이 상황 또한 멋있게 이겨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지금 성적을 유지만 하시면 자사고 외고는 괜찮을 것 같은데 본인이 하고싶은 게 무엇인지 찾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꿈부터 찾고 공부를 시작해라! 가 아닙니다 이미 꿈을 찾았을 때 공부때문에 발목이 잡히는 경우도 있거든요 꿈이 없을 땐 공부부터 해두는 게 좋지만 일자리때문에 그렇게 본인을 죽여가면서 학업에 열중하실 필요는 아직까진 없으신 거 같아요 지금 성적이면 충분히 나중에 발목 안 잡히실 만 하거든요 고3때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질환으로 약도 먹고 치료도 받았지만 뭐 어쨌든 괜찮은 대학 가서 저도 잘 사는걸요... 지금 성적가지고 스스로 아파하시기엔 너무 어려요 혹시 입시나 기타 진로에 관해서 더 고민 있으시면 언제든 들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