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질린 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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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질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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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그냥 사연 일일이 써내려가는 것도 귀찮고, 이젠 딱히 상처 받는다는 느낌도 없음. 그동안 충분히 상처 많이 받아 왔고, 그걸 통해 엄마는 딱 거기까지인 사람이란 걸 깨닫게 돼서 실망스러운 짓을 해도 새삼스럽지 않음. 그냥 좀 지칠 뿐임. 나나 가족들이나... 집에 들어가기가 싫어짐. 밖에선 잘 놀았다가 집 근처만 오면 현타 옴... 가족들을 질리게 하는 엄마가 너무 괘씸하고 제압하고 싶은데, 그럴 수 없는 게 현실이라 참 답답함... 그동안 함께 살아온 정이 있어서 아예 가족이 아닌 시람으로 취급하기엔 조금 어려운 마음이 있다. 하지만 엄마가 집을 나가고 혼자서 무탈하게 잘 산다는 소식만 들리면, 정말 내쫓아내고 싶다. 아빠도 딱히 잘하는 건 없지만, 엄마랑 같이 사는 아빠도 불쌍하다. 다들 서로에게 지옥이다... 좋은 가정을 갖지 못해서 참 아쉽다... 화목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서 자식이 할 수 있는 게 딱히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뭔가 자괴감 실패감이 든다. 어차피 내가 노력해도 될 수 없는 일이지만, 내가 부족해서 내가 못나서 내가 게을러서 가정이 더 나아지지 못한 것 같아서 마음이 힘들다... 엄마아빠도 오빠도 이 가정을 위해 이런 생각은 한번씩 할까? 엄만 자식에게 화목한 환경을 제공해 주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까? 아빠와 우리한테 모욕하고, 탓하고, 죄책감 심어 줄 때 그런 생각을 가졌을까? 우리가 못해서 참다참다 그런 걸까? 그럼 우린 그 모욕을 그냥 받아드려야 할까? 엄마를 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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