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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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verysadd
·5년 전
우울증때문에 너무 힘든 20대중반 남성이에요.. 대학병원에서 4년넘게 치료받고있어요 그런소리를 들었던것같아요 어릴때부터 소심하다고 재미없다고 우울하다고 전 그게 제 성격인줄알았어요 근데 병이라고하더라고요 우울증이라는...병..맞겠죠? 치료하면 좋아지는거겠죠?.. 저도 남들처럼 행복하게 살수있을까요?.. 형은 많이아파요 말을못하는질환이있어요. 가족들도 정말많이힘들었어요..학창시절에 형이 아프다는이유로 괴롭힘도 당했었어요..저희가족은 모두가 너무 힘들었는데.. 고등학생시절 그게 놀림거리가된다는게 너무 상처였어요.. 엄마도 많이 아프세요 제 눈앞에서 여러번 쓰러지셨을만큼 옛날부터 많이 아프셨고 그게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이제 나이도 드시고 너무 힘드세요.. 의지하기에는 너무 힘들게 살아오셨어요.. 아버지는 몇년전에 돌아가셨어요.. 얼마나 힘드셨을지 아주 조금은 알것같아요.. 형은 말을못하는 심한 정신질환에 어머니도 많이 힘드셨고 저는 아직 어리고 기댈곳없이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그러다가 말기암으로 돌아가셨어요.. 학창 시절때 친구는 한두명씩이었던것같아요.. 괴롭힘도 많이 당했어요. 왕따도 당해봤고 몇년동안 악몽을 꿨어요 자고 일어나면 울고있다던가 식은땀을 흘리며 깨어났어요. 제 학생시절은 이랬던것같아요.. 친구는 없어진지 꽤 된것같아요.. 거의 7년이상을 혼자였던것같아요.. 여자친구를 사귀어본 경험도 없어요. 사귀고싶은마음도안들고 누가 절좋아하겠어요 우울증에 능력도없고 친구도없고 여친만들고 싶어하는사람들이나 있는사람들보면 정말 부러워요.. 그 의지와 또 온전히 기댈수있는사람이있다는게.. 전 지켜주고 그럴힘이없어요..그래서 사귀게 된다고해도 힘들것같고 평생 혼자 살아갈것만같아요 지금처럼 힘들면 살수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기댈수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모든걸 다 털어놓고.. 서로에게 힘이되어주는.. 전 그냥 남들보다 몇년뒤쳐지고 친구도 없고 능력도없는 그냥 그렇게 살아가고있었는데 한달전부터 모든게 다 망가졌어요.. 한달전에 약을 바꾸고부터 모든게 불행하게 느껴져요.. 언제부터인지 아주오래 어릴때부터 우울증을 앓아오긴했지만 안그래도 심한편에서 훨씬 심해졌어요 생각하지도않았던 모든 우울하고 불행한것들이 생각나요.. 무언가를 할 힘도없어지고 다른사람들은 살아갈 무언가가 있는것같은데 전 그게 없어진것같아요.. 하루종일 울고싶어지고 하루에도 몇번씩 숨이가빠오면서 고통스러워요 한달전까지만해도 이렇게까지 심하지는않았었는데... 약을 바꾸고부터 모든 안좋은 생각들이 내 안에 들어온것만같아요 이제는 입원까지 권장하시더라구요.. 대학병원 교수님이 나쁘다는건아니지만 잘안맞는것같아요.. 유튜브같은곳에 우울증 검색해보면 우울증을 겪었던사람들이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분도 우울증은 병이래요.. 성격이 아니래요.. 약을 먹으면 뭔가가 하고싶어지고 부정적인 생각들이 사라지고 병을고치고 살아갈수있게 도움이된대요.. 근데 전 크게 그런걸 못느꼈던것같아요.. 안먹으면 조금더힘들다였지 치료를 못받았던것같아요.. 이대로 우울증 치료는 힘든걸까요.. 지금도 입원해야하나 병원을 바꿔볼까 고민중인데 이것마저도겁나요.. 입원해서 같이 지내야할사람들.. 아니면 바뀐 의사분이 제탓을 할것만같고.. 너무 힘들어요.. 희망이 보이지 않아요 다 잘못될것만같아요. 한달전으로 시간을 되돌리고싶어요.. 제 인생이 다 망가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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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kill
· 5년 전
약을 다시 바꿔볼수는 없나요 글만 읽어도 힘들어보여요ㅜㅜ 상황이 조금이라도 좋아지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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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sadd (글쓴이)
· 5년 전
@DaLkill 약은 다른걸로 한번 바꿨는데도 이래요 오히려 더 심해진것같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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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jskd49
· 5년 전
아니에요 이겨낼 가능성이 있어요! 글쓴이님의 힘든점은 충분히 이해가 돼네요 의지할곳이 없다는게 정말 힘들긴하죠.. 그러면 병원을 바꿔보세요! 그분들은 글쓴이님을 탓하지않고 정말 친절하게 도와주실거에요!! 세상에는 글쓴이님을 도와주실만한 사람들이 많아요! 희망을 가져보세요!! 그리고 글쓴이님이 정말 너무 힘들고 지칠만하다고 생각해요ㅠㅠ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까.. 이 진심이 전달이 안됄지몰라도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동참해서 돕고싶네요ㅠㅠ슬픔이란 감정에 잠기지말고 마음을 비워보는 명상도 괜찮을것같아요:)!! 저도 정말 지치고 심적으로 힘들때 명상을 하면서 마음을 비워요!! 그러면 음 뭔가 우울함이 없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차분해지기도 했구요!!ㅎㅎ글쓴이님이 이 힘겨움을 꼭 이겨냈으면 좋겠어요! 응원하고있을께요!! 힘들때 다시 와도좋아요 많은 도움은 돼지않아도 위로해드릴께요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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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sadd (글쓴이)
· 5년 전
@gjskd49 뒤늦게라도 응원글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