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 스위치를 손쉽게 누르면 불이 꺼졌다 켜지듯, 나도 무언가의 스위치를, 손쉽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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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 스위치를 손쉽게 누르면 불이 꺼졌다 켜지듯, 나도 무언가의 스위치를, 손쉽게..
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5년 전
하루 안들어 온거 같은데,. 뭐가 많이 바뀐 느낌이네요. 저는 요즘 기분이 어떻냐고 물으면, 뭐라고 답하야 할까요. 기쁨? 이게 기쁜걸까요? 기쁘다고 말할수,.. 있는걸까요. 솔직히 기쁘다는개 어떤느낌인지 잘 모르겠어요. 나에대해 다그침이 아닌 조금만이라도 감정에 변화가오면 눈물부터 보이려고 해요. 나도 모르게 눈물을 장착하고, 눈물방울이 떨어질것 같아 어쩔줄 몰라 고개를 숙여요. 눈물 흘릴 상황이 아닌데도 그래요. 내가 너무 못했다고 생각해서? 미안해서?? 나도 잘 모르겠어요. 집은 좋아요. 방이 좁은감이 있긴 하지만 넓어서 좋을건 없죠. 그냥, 딱 좋은것 같아요. 아직 붙박이장과 침대, 책상만 덩그러니 있어요. 방에 넣을꺼라고 몇일 몇주를 봐오던 것들을 입금하러고 갔는데.. 문제가 있어서 결국 못했어요. 가격이 많이 나가는 지라, 혹여나 엄빠가 뭐라할까 했지만 처음엔 대뜸 돈을 쓰겠다는 말에 뭐어-? 했지만, 방을 꾸밀꺼라며 나의 편을 들어준 엄마의 말에 아빠도 은쾌히 고개를 끄덕였어요. 비싸지만-.. 뭐, 내 돈이니까~ 기쁨? 기쁨..? 기쁨 이라기엔 내 머릿속에는 안좋은 것들만 남아 있어요. 안그래야지 했는데... 결국 이 집에 같이 올 커터칼과 날들이 ,함께올꺼에요. 그냥 나는 학원 간다고 대충 정리했지만, 그 뒤는 엄마가 하면서 괸히 보였다 이상할까.. 싶어서 챙겨 넣었어요. 또, 언젠간 쓸테니까. 정말 도구로써. 하지만 제 생각이 너무 예민했던건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정말 어디서나 쉽게 구할수 있는 커터칼과 날인데. 아,.. 나 면도날은 어디로 사라졌지..? 우리 엄마와 아짜는 나에대해 어디서 부터 어디꺼지 알고 있을까요..? 책정리를 하면서 혹여 뭐라도 봤을까..? 진짜, 정말 그런 위심갈만한 물건을 찾진 않았을까? 약통과 밴드통이 한곳에 모여있으면 이상하게 보이진 않았을까? 그냥 저 혼자 불안해 해요. 알면, 알면 모르겠어요. 시달리는게 힘들것 같아요. 그 아픈 일을 설명하는게 저는 두렵고 힘들어요. 말 하지 않은 지금도 힘들거든요. 아- 이런 새 집에 와서, 오늘 첫 날 밤인데. 그냥,.. 자꾸 손목의 상처가 눈에 너무 띄어요. 손등에도 물론 몸 구석구석 내가 낸 생체기들이 너무 많아요. 호벅지를 꼬집어서 손톱자국이 생겼고, 이로 깨물었던 손등위 상처가, 지금은 훙터가 되었어요. 다른 손등엔 미친것처럼 긁고 긁어 흉터도 남고 흰 선? 희게 흉이 졌어요. 너무 선명해요.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하지. 손목에는 왜 흉터가 아직 자리를 잡고 있는건지, 흉터가 옅지만 다시보면 너무 잘 보이거든요. 누군가 말하진 않았지만 너무 뻔하고.. 알까..? 정말 모를까? 한번은 아빠다 쳐다보는것 같길래 빠릴 화재를 돌렸었어요. 그리고 위에 반팔입으면 가려질 만한 높이에도 훙터가 있어요. 지워지지 않고 옅게 빛을 내요. 자신들의 존재를. 후회하거나 그러진 않지만,.. 볼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은건 사실이에요. 관히 그때의 그 장면이, 내 모습이 그려져요. 그때의 내 상태가. 내 팔의 상태라. 내 정신의 상태가. 이제 그만-.. 그만. 이런 글 쓰는거에 이제 흥미를 그만 두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나 자신도 너무 힘들어요. 털어놓을 수 없는 비밀. 이렇게 이야기 하고 혼자 끄적여 보지만 풀리지 않고 항상 같은거로 답답함을 느끼고. 항상 더 깊고 짙어만 가는 같지만 다른 감정들. 이제 정말 그만이기를 바라면서 끝도 없는 저 맡바닥의 감정들을 생각해요. 정말 때어낼수 없는 , 하나가 된것 같아요. 이럴때면 더더욱 느껴요. 아, 이게 나구나. 남이보는 나는 어떨까요. 그냥 너무 궁금해요. 너가보는 나는 어떻게 보일지. 너는 나를 항상 어떡게 생각하는지. 평생 알수 없겠죠. 평생의 수수깨끼겠죠. 어두운 방안을 비춰주는 침대머리맡에 있는 노오란 전구가 기분좋게 만들어요. 침대-.. 침대 돠게 오랜만이다.. 뻥뚫린 창문도, 다 전의 집보다 모든게 좋아요. 어제 잤던 곳과 오늘 잤던 곳이 한순간 이렇게 차이가 나버리네요. 핏빛은 잊고 푸른빛을 찾아 보려구요. 요즘 내것들이, 내 주변것들이.. 푸른색인게 많아요. 푸르고 회색이 많네. 더하면 흰색까지. 내 머리색도, 지금 입은 잠옷도, 지금 이 벽지 색도, 이 침대도, 베개도. 이 집과 비슷한 우리집 가구도. 나와 잘 어울리는 색. 졸린다... 또 멍청하개 이 시간 까지 깨있고.. 힘들고 지친다.. 침대 조명도 뚝-.. 꺼버렸어요. 오늘도, 오늘은. 무서운게 조금 보고싶다.. 몸이 떨만큼. 무서운걸 못보면서도 보고싶어하고 정작 못보고.. 오늘도 나는 멍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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