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때문에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아빠가 언젠가부터 저희 가족을 때리기 시작하고 언어폭력을 하기시작했어요. 저는 언니하나 오빠하나 엄마 아빠가 있어요 언니는 첫째 오빠는 둘째 저는 셋째에요.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구요 오늘 저녁에 가족끼리 영화도 보고 대화도하고 있었는데 오빠가 아빠가 보여주는 단어를 모르겠다고해서 아빠가 조금 때렸는데 오빠가 반응을 좀 크게했나봐요 그러고는 아빠를 바라봤는데 아빠는 그게 짜증이나고 화가났나봐요 그리고 바로 오빠를 향해 조용히 욕을하다가 갑작이 큰소리를 내고 욕을하더니 짜증내면서 오빠를 구석으로 몰아넣고 발로 밟고 때리기 시작했어요 그때 저와 엄마는 쇼파에 앉아서 엄마는 아빠를 보고 조금만 뭐라고 하시고는 아무말도 하지않았어요. 계속 아빠는 오빠를 때리는데 저는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방으로 들어가는게 전부였어요 방에 들어와서 너무 오빠한테 미안했어요 힘이없어서 미안하고 아무것도 도와주지 못해서 미안했어요 언니와 오빠, 제가 다 방에들어갔을때 아빠는 다시 우리들을 불러내기 시작했어요 아빠앞에 서게했고 큰소리를 내며 언니에게먼저 화를냈어요 어떻게 그렇게 ***가 없냐 대학은 갈 마음있는거야? 그럴꺼면 가지마 니가 제일 문제야 개××야 이렇게요 그다음은 오빠였어요 오빠에겐 요즘들어 외이렇게 반항적이고 예의가 없냐 나한테도 그러면 너거 엄마한테는 오죽하겠다 제일 기본적인 단어도 몰라? 하....이렇게 하고있고 엄마는 우리를 도와주지 않고 아빠에게 우리가 잘못한걸 늘여놓고 있었어요. 근데 아빠는 저에게는 욕을하지않고 큰소리도 내지않고 아무말도 안 하시고 방으로 가라고 했어요 그게 너무 언니오빠에게 죽도록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었어요 차라리 나를 혼내지 언니오빤 지금 힘들텐데 하고. 생각이들었어요 저는 그 죄책감때문에 가위로 손 목을 긁어냈어요 죄책감이 그나마 없어지는 기분이었어요 밖에선 엄마가 아빠에게 뭐라고 하고있었는데 저는 그게 너무 무서웠어요 아빠는 엄마를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고 큰 소리로 화낼께 분명했어요 아니나 다를까 아빤 소리치고 던져지는 소리가 나고 집을 나가버렸어요 아마 1시간 뒤에 올텐데 아빠를 마주보고 언니오빠 옆에 있을자신이 없고 내가 너무 싫어요 어떡해하죠...

sonachine

· 5년 전

아버지한테 솔직히 말해보세요 한 두번 그러는거 아니신거같은데 그래도 가장 사랑하는 막내딸이 자해한거보면 충격좀 받으시고 솔직하게 괴롭다고 그만하라 얘기하시면 적어도 아버지께서 생각을 해보시겠죠..

himymind

너무 공감되는 글이라 글 남겨요. 저도 지금 마카님과 같은 입장이에요. 아빠가 자기 기준으로 기분이 나쁘면 참지 못하고 동생을 때리거든요. 처음에는 저를 때리셨어요. 근데 나중에는 동생으로 넘어갔죠. 아직도 트라우마가 남아서 아빠가 크게 소리지르고 때리는 상황이 있으면 숨을 못쉬고 생각이 멈춰서 아무것도 못해요. 맞는 입장이 지금 저도 그렇고 마카님도 아닌데 솔직히 저는 언제 맞는 대상이 돌아올지 모른다 생각해요. 그리고 마카님이 자해를 한다고 해서 본질적인 상황이 바뀌는 것은 아니에요. 자기 몸은 소중하니까 자해는 하지 말았음 좋겠어요. 저희집은 이러한 상태로 정체되어 있어 제가 마카님에게 뭐라 해결책을 드릴 수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아무리 화가 났다해도 짜증이 났다고 해도 폭력은 정당화할 수는 없어요. 근데 한번 아버지나 어머니께 솔직히 얘기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맞지 않는 입장에 있는 사람은 진짜 피 말려요. 저도 이 해결책을 못찾겠어요. 아빠가 때릴때 내가 가서 그만 하라고 소리치면서 말릴까 대신 맞을까 어떻게 해야 하지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는데 아빠가 소리지르는 것만 들어도 생각이 몸이 멈춰버리는 이런 제 자신이 밉기도 하고요. 글이 너무도 공감이 가 길게 쓰게 되었네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죄책감을 덜어내자고 자해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ㅜㅜㅜㅜㅜ차라리 언니 오빠에게 자신이 혼나지 않고 맞지 않아서 너무 미안하다고 솔직하게 얘기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sill4

가족이라해도 폭력은 인정할수없죠 그사람이 아빠든 그누구든 이건 폭력이 확실하기에 만약 더이상 견딜수없게되면 사회에도움을 요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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