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자살 충동 때문에 제 기분을 제어할 수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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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자살 충동 때문에 제 기분을 제어할 수 없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kaqh1112
·5년 전
솔직히 죽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어요. 그런데, 희망이 없어도 제어 장치가 있으니까 이제껏 실제로 옮길 생각은 없었던 것 같아요. 문득 어제부터 자꾸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이 들고, 제가 그걸 온전히 제어할 수 없다는 생각이 나요. 이대로 죽고 싶지 않아요. 살고 싶어요. 전 되게 암울한 인생을 살아왔어요. 다시 살라고 하면 너무 마음 아파서 못 살 것 같은. 그래서, 그런 감정들이 지금 완전히 부서질 때까지 억눌러 왔어요. 가족들은 다 뭔가 포기한 듯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고, 심신이 지친 상태의 저는 이대로 포기하면 정말 제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 같았어요. 전 가족들과 같은 인생을 사는 게 너무 싫었거든요. 전 늘 희망을 갖고 살았어요. 그게 어떤 희망이든 마약처럼 모든 고통을 잊게 만들 것처럼 보였죠. 하지만 지금의 후폭풍으로 다가오는 데에는 제 몫도 컸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네요. 더 이상 암울한 결말을 맞이하고 싶지 않아요.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저는 저를 사랑해요. 제 감정이 설령 끝까지 죽고 싶다고 말한다고 해도요. 너무 살고 싶어요. 저 자신의 가능성과 재능, 노력 그 모든 걸 이제야 깨달았어요. 저라서 행복했던 일도 많았고, 나 자신이기에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부분도 많았어요. 저는 정말로 열심히 살아왔어요. 사실은 아버지한테 인정 받고 싶었고, 사실은 친구랑 계속 친구로 친구로 지내고 싶었고, 혼자가 되는 것도 버겁고 싫었어요. 누군가 나를 구해졌으면 좋겠고, 그렇게 못하는 순간에도 손을 내밀어 주길 바랬어요. 저는 뭐든 다 참으면서 살아왔어요. 그리고, 그게 가능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을 때 자기 자신을 벼랑 끝에 내몰게 되었어요. 저는 더 이상 무리하고 싶지 않아요. 이렇게 글로 정리하니까 충동도 조금씩 사그라 드네요. 어떻게 자살 충동을 최대한 좋게 완화시킬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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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achine
· 5년 전
밖에 나가서 뛰는것도 좋고 저같은 경우는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행복하라고 마음속으로 빌어줍니다 이러면 우울해도 점점 나아지더라고요. 화이팅입니다. 글 읽어보면 저는 글쓴이님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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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qh1112 (글쓴이)
· 5년 전
@sonachine 감사합니다. 편히 잠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